태어난 날의 문장 수집 - 마음으로 눌러쓰는 예술가들의 첫 문장
부이(BUOY) 엮음 / 부이(BUOY)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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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를 놓지 못하는 이유를 말해주는 것 같은 운명 같은 문장을 만난 책 태어난 날의 문장 수집”/도서제공 부이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언덕 끝의 갈대들처럼 깨어 있기를. 바람이 불 때마다 서로 잎을 맞부딪치며 마치 위험을 서로에게 알리듯이. -바람 속의 갈대, 그라치아 델레다Grazia Deledda 1926년 노벨문학상"

 

제일 먼저 제 생일부터 확인했고요. 저는 이탈리아어 문장으로 찾아서 필사해 보았습니다.

 

“star vigili come le canne sopra il ciglione che ad ogni soffio di vento si battono l'una contro l'altra le foglie come per avvertirsi del pericolo.”

 

9월은 성찰, ‘서두르지 않아야 닿는 자리라는 말을 기억해두기로 했습니다. 365일을 테마에 맞게 배치한 책들과 달리 생일이 같은, 어쩌면 운명이 닮았을 문장의 주인들을 만나는 건 우주가 배려한 만남이랄까... 뭉클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태리어 발음으로 들려드리고 싶은데 요. 이 문장이 귀로 들으면 아주 달달하거든요.

 

책에 연필로 문장을 적는데 들리는 사각사각 소리가 좋았고, 1월의 시작부터 12월의 희망까지 매달 테마가 있는 구성도 좋았습니다. 이탈리아 여성 최초의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와 같은 날이 생일이라니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고요. 생일을 만난 친구에게 선물로 같은 날의 작가를 선물하는 기분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가로형태라 특이하다 싶었는데 쓰는데 최적화된 판형!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오늘은 어떤 사람의 날일지 찾아보며 책상메이트로 사용하려고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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