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집에 관한 기록
전건우 지음 / 한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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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를 기다리는 어떤 빌라의 이야기 죽은 집에 관한 기록” /도서제공 한끼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고 진실입니다. 5월부터 7월까지, 이곳 로즈 힐 빌라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은 모두 조사하고 기록해두었습니다. 그 모든 사건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야말로 괴이였습니다.’

 

하우스호러의 정석 같은 소설입니다. 저는 이런 사이킥호러를 감염형이라고 분류하는데요. 일본 소설 으로 시작된 감염(옮겨다니는)형태의 영적현상의 이야기는 원인을 찾아내서 해주방법을 찾아 원한을 풀거나 없애버리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거나 희생자가 다음 희생자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 소설은 후자입니다.

 

함께 일하던 작가의 요청으로 미스터리한 현상을 조사하러 간 피디와 촬영팀은 작가가 사라진 집에 머물며 남겨진 기록을 토대로 조사를 시작합니다. 입주민들도 하나같이 이상하고, 기록된 내용대로 이상한 사건들도 계속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체가 죽은 후에 발견되지만 시체조차 남지 않습니다. 그는 빌라의 어디에 있을까? 하는 것이 마지막 미스터리죠.

 

영화였으면 깜짝깜짝 놀랐을 장면들이 불쑥 불쑥 튀어나오고 간신히 살아남은 사람에게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A B C중에서 누가 살아남는지 한번 예측해보시는 것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방법중 하나라고 적어둡니다.

 

집을 보러 갔는데 춥고 습기 차고 어두운, 한여름에도 집을 아주 싸게 만나셨다면 바로 도망치세요. 이 소설의 배경일지도 모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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