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까불지 마, 인생 안 끝났어 - 인생 9할을 웃음으로 버틴 순자엄마의 65년 인생 내공 에세이
순자엄마(임순자)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9월
평점 :
누적 조회수 9억7천2백만. 코미디언 아들보다 더 큰 감동을 준 순자엄마 이야기 “까불지 마 인생 안 끝났어”도서제공 21세기북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인세의 전액이 기부되는 착한 책입니다. 추석 때 집안어른과 마음과 다르게 싸우게 되는 일 있죠? 그럴 때 내 마음은 그게 아니었다. 다 이해한다는 말 대신 선물하기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을 미리 읽고 가시면 싸우실 일도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래 괜찮은 척 애써봐야 가만히 있으면 속이 문드러지는 걸 누가 안대. 불안하다는 감정도 누구한테든 말로 풀면 무슨 대답이 돌아오든 그저 마음이 든든해져. 상황이야 그대로지만 내 마음이 달라진다고.’
‘청소도 할라고 마음먹었다가 누가 하라고 시키면 절대로 하기 싫은 거야, 이 새끼야. 니가 그렇게 말 안 해도 내 마음이 생기면 살 테니까 걱정 마셔. 밥은 뭐 아무 때나 사는 줄 아나. 지는 우리한테 밥 산 적도 없으면서 남 보고는 사라고 지랄허냐!“
읽는 내내 속이 시원하더라고요. 이런 큰언니가 같은 동네 있으면 좋겠다 싶고요. 좋은 학교 다니고 좋은 직업가지고 좋은 아파트 살아도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인생살이가 주는 지혜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루, 한 달, 한 계절, 한해 그렇게 시간이 쌓아준 경험으로도 매번 감을 잡기 어려운 농사처럼 우리의 인생도 한치 앞을 못 보니까 힘들 땐 말하고, 곁에 있는 사람들한테 의지하고,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였고요.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마.”
저는 이 부분 읽으면서 나중에 해야지 하고 미뤄뒀던 위시리스트를 다 꺼내놓고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골랐는데요. “오늘 하루 잘 살고, 내일 아침에 상쾌하게 눈 떠서 그 하루 잘 살고, 그게 쭉 이어지는 게 인생이지.”라는 순자엄마님의 말처럼 살려면 지금 당장 해야 하는일 있으세요? 저 당장 유튜브 채널 파려고요.
눈앞에 있는 해야 할 일을 하나씩 해치우며 부지런히 꾸준히 그렇게 매일을 살아가면 순자엄마처럼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읽는 동안에도, 읽고 난 후에도 즐거운 책이었다고 적어둡니다. 순자엄마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