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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 - 이곳은 도쿄의 유일한 한국어 책방
김승복 지음 / 달 / 2025년 7월
평점 :
사람들의 다정함을 담아 함께 걸어온 그 길의 이야기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도서제공 달 출판사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일본에는 다양한 서점이 있습니다. 중국 서적을 취급하는 곳, 이탈리아 책을 취급하는 곳, 러시아 책을 취급하는 곳, 그 서점들 사이, 책거리라는 한국서적을 취급하는 서점이 책의 거리 진보초에 있습니다.
“가게를 연다는 것은 다시 말해 손님과 거래하는 것이다.”
정말 다양한 손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책거리가 단순한 서점보다는 “한국문화원”같은 성격의 장소라서 절판된 서적을 찾아드리거나, 하다 보면 며칠을 노력하고도 매출은 500엔. 중고책도 찾아드리는 책거리는 가성비하고는 먼일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응원해주었던 고객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은 참 보기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어쩜 이렇게 모든 서점들이 각자의 스타일대로 아날로그적인지. 정찰의 결과가 썩 도움되지 않았다. 이렇게만 해도 상관없는 걸까? 더 좋은 결제, 관리 시스템이 있지 않을까? 질문들이 머릿속에 파리처럼 계속 날아다녔다.”
서점을 여는 과정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찾아오는 손님을 기다리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니 필요하다고 정성을 쏟게 되는거죠.
도매에서는 생소한 알라딘의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도 신기했습니다. “로고대로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라는 찬사까지 그리고 간결한 답변 뒤에, 모니터 뒤에 있는 사람을 만났던 이야기는 따뜻했고요.
10년동안 노력해서 토지 20권을 번역하는 끈기! 그 책을 가지고 함께 통영에 온 30명의 일본인 독자들과 함께 하는 장면에선 저자님처럼 목이 메었습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내가 하는 일은 결국 다 좋아서 하는 일이고 미쳐서 하는 일이다.”
좋아서, 미쳐서 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동안의 이야기를 보면서 토네이도가 어느 방향으로 가게 될까? 더 먼 미래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