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꿰뚫는 기후의 역사 - 1만 1700년 기후 변화의 방대한 역사를 단숨에 꿰뚫다
프란츠 마울스하겐 지음, 김태수 옮김 / 빅퀘스천 / 2025년 5월
평점 :
인간은 자연 앞에선 무력할 뿐입니다. “꿰뚫는 기후의 역사”/도서제공 빅퀘스천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기후위기를 시대별 쟁점과 사회적 함의까지 소개한 책.
기후사에 관한 입문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해 과학책보다 인문서에 가까운 책.
저자는 인간사회가 기후 조건과 얼마나 밀접하게 엮여왔는지에 주목합니다. 그러고 보면 농사짓기 비옥했던 강을 기반으로 발전한 4대 문명이란 것도 있죠. 약 일만 이천 년간 지구는 안정적인 기후를 유지해왔습니다. 덕분에 인간은 농경에서 시작해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죠.
문제는 20세기 이후 인간이 안정적인 상태의 지구에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것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아직도 우리가 소모하고 있는 지구와 기후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죠. 그래서 이 책이 의미를 가집니다.
농경의 시작부터, 로마 기후 최적기, 소 빙하기, 현대의 인위적 기후변화까지 기후의 주요 변환점들을 다루며 기후가 인간의 사회집단에 미친 영향력을 설명하는 이 책은 과거의 기후와 사회적 변화를 통해 우리가 맞이한 기후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맥락을 짚어 알려줍니다.
“기후 변화가 뒤늦게 정치적 쟁점이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많은 과학자들이 오랫동안 인위적인 온실효과 강화가 위험이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리라고 믿었씁니다. 예컨대 가이 스튜어트 캘린더는 1938년에 화석연료 연소가‘열과 에너지 공급을 넘어 여러 방면에서 인류에게 유익함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는 기후 온난화 덕분에 작물 재배의 북방 한계선이 북쪽으로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음 빙하기가 지연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와. 너무 인간 위주의 해석이다 그쵸? 기후 말고도 환경에 관한 모든 이슈가 그렇습니다만, 언제나 골든 타임을 놓치는 이유가 지배층의 이기심인 건 한숨이 나오는 부분이고요. 기후위기에 대해 한 번이라도 들어봤다면 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