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으면 들리는 책 웅진 세계그림책 267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레너드 웨이즈가드 그림, 이혜원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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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세상을 보여주는 그림책 눈 감으면 들리는 책”/도서제공 웅진 주니어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작가인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은 아동문학 편집자 출신의 작가입니다. 100권이 넘는 그림책의 글을 쓴 미국 아동문학의 대표작가 중 한 명인데요. 사후에 발견되어 출간된 책이 벌써 70권이 넘는다고 하니 어느 날 또 다른 신작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여기, 우리 곁에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시적인 리듬으로 표현하는 작품들은 따뜻함을 담아 아이들에게 위로를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눈감으면 들리는 책도 리듬감이 뛰어나죠.

 

어느 날 다쳐서 눈에 붕대를 감게 된 머핀은 볼 수 없어 세상의 소리를 새롭게 경험하게 됩니다. 캄캄하지만 다양한 소리는 머핀의 상상력을 자극하죠. 무엇일까 추측하고 생각하며 익숙한 것에서 낯선 것으로 감각이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모든 게 캄캄했어요. 눈을 감으면 그렇잖아요. 그래도 소리는 들을 수 있었어요.”

 

이야기는 내내 독자에게 질문하며 흥미를 유발합니다 들었을까요?” “걸어가는 걸까요?” 그리고 붕대를 푼 머핀은 마침내 해답을 찾아내죠.

 

다양한 독서 활동으로 어린이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활동 그림책입니다. 책장을 넘기기 전에 다음에 무엇이 나올지 상상하는 재미도 있고 글자로 적힌 소리를 표현해 보는 놀이도 어울릴 것 같다고 적어둡니다. 소리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다니 그림책이란 참 멋진 것 같죠?

 

1939년 출간된 고전이지만 메시지도, 그림도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텔링은 클래식은 클래식인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눈을 감아보세요. 어떤 소리를 들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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