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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가 웃더라 나를 보고 - 달마 시그림집
황청원.김양수 지음 / 책만드는집 / 2025년 3월
평점 :
달마가 뭐가 이렇게 예쁜가요? “달마가 웃더라 나를 보고” /도서제공 책 만드는 집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그대를 미워한 적 없다
그대를 증오한 적 없다
미움도 증오도 꽃이 된다
우리 틈새 없이 깊어지자
이 시의 제목은 화해가 아니고 화애和愛. 무심한 듯 그려진 수묵화가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포용하는 스님 같아요. 왜소해 보이는 체격이 인생 다 살아보고 세상 이치를 깨달은 모습같아서 참 좋았습니다. 이 시화집의 주인공은 달마입니다.
책의 날개를 꼭 읽는 편인데 두 분이 시절 인연이시더라고요. 같은 시기에 같은 경험을 한 두 분의 글과 그림이 꼭 맞춤처럼 어울려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모든 쪽에 마침표와 따옴표 쉼표같은 문장부호가 없다는 점도 이 책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더 여유롭게 읽히는 것 같아요. 공간과 쉼이 전체적으로 느껴지는데 이게 왜 그럴까 싶었거든요.
화자의 입장에서 순간의 느낌과 감정을 느슨히 풀어놓은 것뿐인데 소박한 문장들이 주는 위로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감정을 강요하지 않아서 편안하게 볼 수 있어요. 그게 이 책의 최고의 장점.
책 읽는 우리같은 시도 하나 있습니다.
혼자 시 읽는 밤 마음이 고요하다
막힌 산도 없이 사는 길이 보인다.
“시 읽는 밤”이라는 시인데요. 시를 책으로 바꾸면 딱이죠?
책 읽는 도반 여러분. 앞으로도 어디든 함께 가요. 책과 함께요. 딱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시 마지막으로 소개합니다. “도반”이라는 시입니다.
중생일 때도
부처일 때도
어디든 함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