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말 - 나를 향해 쓴 글이 당신을 움직이기를 이어령의 말 1
이어령 지음 / 세계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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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이라는 기준으로 새로 만든 언어의 세계, “이어령의 말”/도서제공 세계사 세계사컨턴츠그룹에서 보내주셨습니다.


누군가의 생각을 표현한 언어가 아름다울 수도 있구나, 이 책에서 처음 느껴본 거 같아요. 이 책은 한 사람의 언어 그 자체, 국어의 정수를 담은 책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이 책입니다. 밈 에 의지하지 않고, 유행어나 속어로 가벼운 장식도 없이, 아름다운 국어로 채워진 한 권의 책. 앞으로 후속 시리즈가 예정되어 있다니 더 기대됩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사람인 것이 아니라, 끝없이 사람이 되어가는 존재다.”


“인간에게서 세 가지 악조건을 제거한다면 누구나 아름다울 수 있다. 그 세 가지란 핑계, 모략, 폭력이다.”


하나하나가 한 편의 시 같아요. “일행시”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닙니다. “마음” “인간” “문명” “사물” “언어” “예술” “종교” “우리” “창조”로 이어지는 아홉 개의 챕터는 단문으로 채워져 있지만, 하나하나가 완성된 작품입니다.


이어령 선생님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356쪽부터 놓여있는 헌사들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분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준 어른인지 느끼게 됩니다. 시대예보의 송길영작가님은 이 책을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쿠키 항아리”라고 표현했고, 박완서 작가님의 딸인 호원숙 작가에게는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하신”분입니다. 한번 얼굴을 보지 못한 사람들도, 오랜 세월을 함께 한 사람들도 입을 모아 이어령이라는 작가가 준 감동에 대해서 말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이든 내 머리로 생각한다는 점일 거야. 스스로 납득 할 때까지.”


“어찌 보면 가르치지 않고 방치하는 게 창조성을 죽이지 않는 방법일 수 있어요. 생사람은 팔딱거리는 생각의 야성이 살아 있는 사람이거든. 생사람. 참 좋은 말이잖아.”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마음의 기쁨을 주는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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