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 달달북다 7
예소연 지음 / 북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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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하지만 냉정하고, 폭력적이지만 다정한 십 대의 한순간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 북다에서 받았습니다.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돼.”
“엄마는 내가 학교에서 아주 잘 지내고 있는 줄 알아. 난 그런 엄마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고”

이 시기를 생각해보면 금기는 왜 그리 많고, 그게 깨지는 일은 왜 그리 쉬웠는지
그래서 절실히 견뎌냈던 시기, 그때가 nighteen 이죠. 

“다 실수지 그맘때는, 근데 어떤 건 돌이킬 수가 없어. 그게 문제야.”

사랑이 생겨나는 관심에서 호감까지, 그리고 사랑보다는 우정에서 시작하는 그 찰나를 이 소설은 꾸미지 않고 그려냅니다. 앨범 속에 박제되어있을 그 시기 우리의 모습이 때론 방관자처럼 보여도 가슴속에 불씨를 그러안고 마음을 노트에 꾹꾹 눌러 써냅니다. 그 노트가 결국 주인공을 구하죠. 

“남을 깍아내리려고 안달 난 사람 얘기는 귀담아듣지 말자. 우리 그러지 않기로 하자.”

용서하지 말라고 말하며 본 건 이 소설이 처음인 것 같아요. 가해자의 서사가 길지 않아서, 나쁜 아이가 개과천선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결국 선한 결과가 오는 건 나쁜 사람이 선해져서가 아니라 선한 사람이 이겨서니까요. 

모든 것이 흐릿하지만 절절했던 시절을 앨범에서 그대로 꺼내듯, 냄새 하나 하나 꺼내놓은 소설이었다고 적어둡니다. 본편이 짧다 보니 작가의 작업일기가 꽤 긴 편인데요. 이 부분이 또 재미있으니까 꼭 읽어보시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달달서포터즈 3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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