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견디는 기쁨 - 힘든 시절에 벗에게 보내는 편지
헤르만 헤세 지음, 유혜자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 번째 읽고서야 헤세를 알아갑니다 “삶을 견디는 기쁨” /도서제공 문예춘추사 헤세단으로 읽고 있습니다.


“나는 내가 창작한 작품을 통해 젊은이들로 하여금 혼돈을 느끼게 만들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이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혼자서 삶의 수수께끼를 대면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상과 도덕 뒤에 숨어있는 혼돈, 헤세가 자신의 글을 통해 세상에 알려주고 싶어했던 것은 선과 악, 그리고 도덕이나 규율 같은 것들이 혼돈 사이에 있고 그걸 구분하려는 정신을 가지려면 내면으로 경험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의 암호같은 문구들은 경험을 위한 힌트였죠. 


“나는 ‘구별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다시 말해서, 나와 내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나의 정신과 아무 상관도 없다는 것, 또 내가 그 체내 기관을 나의 진정한 자아와 혼동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음으로써 기쁨과 슬픔의 경지를 초월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우리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 즉 감각과 그 전달체인 육체는 진정한 자아가 아님을 깨닫고 분리해서 우리는 기쁨과 슬픔이라는 감정을 뛰어넘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구별”을 깨닫는 것이 진정한 자아를 아는 시작이라는 거죠. 


이 책을 20대에 처음 읽었을 때는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두 번째 읽을 때는 참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거든요. 세 번째 읽으면서는 드디어 퍼즐을 풀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무엇을 알게 될지 궁금해지는 책.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