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없는 삶 -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불온한 자유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2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용준 옮김, 박혜윤 기획 / arte(아르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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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개미에게도 철학을 찾아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원칙 없는 삶아르테에서 보내주셨습니다.

 

- 소로의 에세이

- 소로에게 보내는 에머슨의 추도사

세상을 전복시키고 싶은 암흑기를 거치는 사람에게 추천

 

소로는 왼팔에 흑염룡을 품은 사춘기 청소년 같습니다. 규칙과 법률은 그에게 절대적이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인간의 자유를 억압한다니! 그는 할 수 있는 한 모든 제약에 저항합니다. 그러다 감옥도 가죠. 어떤 기준도 그를 가둘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관찰의 대상은 세상의 모든 것입니다. 사람만큼 자연현상도 모두 심장을 뛰게 했습니다. 멋지죠.

 

지금까지 내가 받은 가장 큰 찬사는 누군가가 내 생각을 묻고 내 대답에 귀를 기울여주는 때였다. 그럴 때면 기분이 좋을 뿐만 아니라 놀랍기까지 하다. 안타깝게도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상대방이라는 진기한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형사 법정 한 사건의 세부 내용이 우리의 생각 속으로 들어와 한 시간, 아니 몇 시간 동안 그 성소를 불경스럽게 돌아다닌다고 생각해보라! 이는 우리의 가장 성스러운 곳을 천박한 술집으로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

 

그는 인간의 자발적 사고자유의지를 방해하는 모든 것을 거부했습니다. 뉴스조차도 그에겐 불필요했죠. 그에겐 정신의 순수함을 위해서라면 인간의 법도 몰아내야 하는 침입자에 불과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세상에 대한 평가들을 읽고 있으면 생각지도 못했던 이면과 만나게 됩니다. 그는 바늘처럼 날카로운 시각으로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하는 우리에게 다시 생각해 보라고 말합니다. 그게 정당한지, 자유의지로 선택했는지 말이죠.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하는 글이어서 읽다 보니 잡념이 사라지는 효과를 낳았다고 적어둡니다. 세상에 당연한 건 없죠. 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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