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죽음에 관하여 - 몽테뉴의 철학을 통해 배우는 삶의 가치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1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지음, 박효은 옮김, 정재찬 기획 / arte(아르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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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에세이의 시작을 만든 사람, 미셀 에켐 드 몽테뉴의 “좋은 죽음에 관하여” 아르테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읽어보면 몽테뉴, 쿨하고 다정합니다?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랄까요?


- 몽테뉴의 에세이

- 삶과 죽음, 행복과 불행, 삶의 근원에 관한 몽테뉴의 단상

- 나는 누구인가 Who am I 진정한 삶을 찾아가는 과정 

- 나를 옭아매는 모든 것을 해방 하는 지혜



가장 정의하기 힘든 장르가 에세이가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은 몽테뉴의 삶의 고락과 그로 인한 생각과 깨달음을 적어두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권능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무너지고, 권력자의 비정한 나무 몽둥이와 오만함을 뽐내는 도끼는 발아래 짓밟혀 조롱받으리라.”


지금 가진 것은 덧없으며,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니 순리에 따라 살아야겠습니다. 해가 저물 때 만나게 되니 더욱 의미심장했던 책이었다고 적어둡니다. 



“목숨을 잃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깊이 깨달은 자에게 인생의 고통이란 없다. 죽는 법을 알면 그 모든 예속이나 구속에서 해방된다.”


그는 죽음을 알기에 온전하고 만족스럽게 사는 법을 알았습니다. “춤을 출 때 춤만 추고, 잠을 잘 때 잠만 잔다.”는 정확한 방법으로요. 쾌락을 최고의 선으로 간주하는 키레네학파를 언급하기도 하고, “사는 것이야말로 그대가 하는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일뿐더라 가장 빛나는 일이다.”라고 말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대더라도 삶을 유지했으니 “그대는 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룬 셈이다!” 라고 말해준다니까요. 


몽테뉴의 맛이 좀 예상과 다르죠?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죽을 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 살라는 얘기가 아니었어요. 그냥 올바르게만 살면 됩니다. 대단한 업적은 그의 표현에 의하면 인생이라는 여정의 “장식품”에 불과합니다.


그는 낙마사고로 임사체험에 가까운 경험을 했는데, 이때 육체와 정신에 관한 그의 관점을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의 훌륭함은 죽을 뻔 했던 경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대단한 사람이 되어야만 잘 사는 거라고 말하는 꼰대들에게 “무슨 상관?Not your business!”라고 말하고 싶다면 읽어둡시다. 나이가 들면 욕망과 불안이 잠잠해진다고 몽테뉴가 말했습니다. 그러니 남의 삶에 입대는 사람들은 잘살지 못하는 중인 겁니다. 상처받지도 신경 쓰지도 맙시다. 잘 안되신다면? 될 때까지 몽테뉴를 다시 읽읍시다. 내일 중요한 일이 있는데 잠이 안 온다구요? 그럴 때도 몽테뉴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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