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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브 1
트레이시 울프 지음, 유혜인 옮김 / 북로드 / 2024년 12월
평점 :
섹시하고 유쾌한 뱀파이어 판타지! 이 시리즈에 열광할 다음 나라는 한국, 한국입니다. “크레이브” 북로드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시리즈는 크레이브로 시작되어 체리쉬로 끝나는 여섯 권의 시리즈 중 첫권의 이름을 한국어판의 제목으로 지었습니다. 트와일라잇이후 하이틴(고학년)부터 성인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판타지 배경의 학원 로맨스가 줄을 이었는데요. 특히 크레이브 시리즈는 유명작품을 영리하게 오마주하여 독자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모험을 떠날 준비는 됐니?”
해리포터가 저학년에서 시작되는 세계관이라 로맨스가 너무 없어서 아쉬웠던 분들이라면 크레이브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 주인공을 데리고 온 삼촌 친구의 대사부터 이미 이 소설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크레이브라는 제목에서부터 이 시리즈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로맨스를 보여줄지 예상할 수 있는데요. 크레이브라는 단어는 “먹고 싶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뭘? 상상하시는 바로 그 뜻입니다. 이 작가님이 일명 여성호르몬장르에서도 유명하다는 점 꼭 짚어드리고 싶네요.
“나라면 조심할 거야. 물리면 아프거든.” 역시 남자주인공들은 튕기는 맛. 입덕부정기 끝나고 얼마나 절절하게 매달릴지 기대됩니다. 소설에서 나오는 대사는 모두 이루어지죠. 남자주인공이 뱀파이어입니다 여러분! “이 음울한 분위기의 소년은 로맨스의 남자 주인공이 될 수 없다. 적어도 내 상대역, 내 영웅은 아니다.” 여주인공이 쐐기를 박아주네요. “먹어 보든가, 그럼” 커플 확정!
“따뜻하고 안전한 성에 도착해 내 방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그 위화감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 깨달음은 껴입고 있던 옷을 전부 벗어낸 후에야 찾아든다. 리아도, 잭슨도 외투를 입고 있지 않았다.”
이제 주인공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실감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세계가 두 번이ㄴ 뒤집히고 이곳에 와서 그런가, 적응력 만렙에 멍청하지 않은 여주인공이라 고구마 구간이 없어서 슥슥 읽히는 1권이었다고 적어둡니다. 아유. 마지막까지 사랑을 부정 중인 남자주인공 어떻게 후회하나 궁금해서 저는 2권으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