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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꼬리가 되어 줘 ㅣ 푸르른 숲 56
하유지 지음 / 씨드북(주) / 2024년 12월
평점 :
아이들의 결핍은 부모에게서 나오는 거 같아요.
“부모님이 바라고 세상이 욕구하기에 나 역시 꼬리를 가져야만 한다고 여겨 왔는데, 나 스스로 저 꼬리를 원한다. 내 안에 이토록 깊고 큰 갈망이 핏방울을 뚝뚝 떨어뜨리는 날것 그대로 숨어 살았다니.”
“정상과 비정상이 섞이는 건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야.”
꼬리로 시작되는 결핍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차별과 균열을 모조리 보여준다. 누구나 하는 꼬리표현을 꼬리 없는 아이와 사는 주인공의 가족은 하지 않는다거나, 저주의 문구가 담긴 꽃잎을 아이가 지나갈 때마다 뿌려대던 옆집이 호의를 보내는 식이다. 이것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꼬리를 이식받은 주인공이 지나갈 때 사람들의 태도로 절정을 이룬다. 이제 주인공은 기증자가 불길하다고 말한 꼬리지만 꽃길을 걷게 될까?
주인공답게 호기심과 정의로움만 없었어도 그렇게 됐을지도 모르지만, 꼬리 기증자가 남긴 유언을 따라 꼬리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향하는 주인공. 그리고 그 끝에는 꼬리의 정체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죽도록 갖고 싶은 무언가가, 누군가에게는 버리고 싶은 악몽일 수 있다. 관점의 차이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는 소설이었다고 적어둡니다.
도서제공 씨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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