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기름
단요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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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는 재림예수죠. 어쩜 이렇게 시즌에 딱 맞게 출간되었을까요. 사이비가 나오는 근본은 SF인 스릴러, “피와 기름” 래빗홀 @rabbithole_book 에서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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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멸망하지 않은 세상은 많은 논쟁을 남겼습니다. 왜 세상이 멸망하지 않았을까에 대한 여러 가지 변명 중에는 “재림예수가 막고 있다.”와 “재림예수 때문에 미뤄지고 있다.”가 있습니다. 뭐든 일어나는 것도 일어나지 않는 것도 재림예수가 이유라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묻죠. 당신은 신이 보기에 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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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음은 선과 악으로 이어집니다. 주인공들에게는 사람을 살릴 기회와 죽일 기회가 주어지죠. 선택은 매번 어렵지만 누군가 죽어도 남은 사람들은 식사를 하고 잠을 자고 다음 죽을 사람을 선택합니다. 이 이야기는 사이비를 존재하게 하는 이익 집단에 관해 아주 많은 것을 이야기합니다. 상상하는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돈도 엮이고 애정도 엮이고 집단이기심에, 따돌림도 있죠. 선한 자가 희생양이 되는 것도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성경에 그렇게 되어있으니 당연한가요?

“굶주린 아이는 빵과 물을 통해 평안해졌다. 정의와 공의로 행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사람들 또한 평안을 누렸다.”

현실에서 사이비가 세상에 드러나도 그들은 와해하지 않고 더욱 공고히 결속합니다. 횡령이건, 살인이건, 강간이건 모두 그들 안에서는 사람들의 오해일 뿐이죠…. 이 이야기 속에서도 그들은 그대로 세상에 남아 있습니다. “소설에 드러나는 것은 결국 문학적 상상력을 덧입은 열매”라고 작가님이 회피기술을 보이셨지만 저에게는 이 소설이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묻는 “선이란 무엇인가”처럼 느껴졌습니다. 신의 모든 시험은 “깨달음”을 위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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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역시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선이 아니라 악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악한 자들의 물욕과 성욕이란 무엇이든 해내는구나 싶었거든요. 선과 악 과연 그 경계가 존재하긴 하는지 의문도 생겼고요.

탕자가 끝까지 탕자라서 작가님의 현실반영이 끝까지 뒷목잡았다고 적어둡니다.

#피와기름
#래빗홀
#소설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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