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게트 : 근 손실은 곧 빵 손실이니까 띵 시리즈 24
정연주 지음 / 세미콜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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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빵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되는지 퀴즈 한번 내볼까요? 여러분은 어떤 빵을 좋아하세요? 케이크? 쿠키? 단팥빵?

이 질문에 케이크라고 대답했다면 삐! 빵매니아가 되기엔 빵에 너무 소흘하셨는데요? 빵은 발효과정을 통해 부풀리는 것입니다. 케이크는 발효과정이 없어 빵이 아니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모든 것을 파는 곳을 빵집이라고 하지만 바게트에 대한 사랑을 일깨우는 이 책을 보고 나면 구분하지 않으실 수 없으실걸요?

파리에 갈 때 여분 위장을 챙겨갈 수 없어서 안타까웠고, 음식에 대한 글을 쓰려고 제대로 알고 쓰기 위해 <르 끄로동 블루 숙명 아카데미>를 수강하셨다니... 커피가 좋아서 일리아카데미에 컵케이크 사랑이 지나쳐 제과 제빵시험에 케이크 마스터 자격증까지 딴 저랑 데칼코마니 작가님! 사랑합니다. 어디선가 꼭 뵙고 싶어요(급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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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해! 수박처럼 통통 두드려보고 싶어! 속살 기공의 울림통을 느끼고 싶어!”
“와, 내가 와인잔에 따른 맥주와 함께 군용칼로 뜯어낸 바게트를 먹게 될 줄은 몰랐지. 하긴 어제까지만 해도 느닷없이 바게뜨를 사랑하게 될 줄도 몰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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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하게 주는 대로 남이 차려주는 밥만 먹겠다고 결심했으나 대신 바게뜨를 사랑하게 된 시장투어의 이야기 가슴이 두근거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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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가 가는 지옥은 ‘손으로 머랭을 치는 곳’이라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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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구를 보니 갑자기 전완근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캔우드 스탠드 믹서(반죽과 휘핑을 해주는 기계)가 막 사랑스럽고 그렇습니다. 빵을 끊었어도 안 버린 이유. 이게 없으면 체력이 있어야 하는데 저도 체력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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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문제가 빵을 만드는 일에 필요한 근육이 없다는 점이었다니... ‘수제’‘홈메이드’‘손으로 만든’레시피에 진심인 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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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되어도 바게트를 반죽할 체력이 있고 구운 빵을 끼니마다 먹을 수 있으려면 다치지 말고 꾸준히 운동해야겠다는 그 결심! 아직 지키고 계실까요? 이쯤 되면 작가님께 제 특제 머핀 구워드리고 싶어지고...(발로나70%를 듬뿍넣은 쫀득한 케이크머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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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책보는 사람에게 가슴 두근거림과, 맛을 되새겨 주셔서 감사하고 소중한 빵근을 얻을 수 있는 운동의 의지를 다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빵은 소중하니까 빵 먹어야 하니까 열심히 운동해 보겠습니다. 빵끊고 근 손실된 자는 빵을 먹기 위해 오늘부터 더 열심히 운동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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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나는 반죽에게서 주도권을 빼앗아 올 필요가 있다. 아니근데 바게트도 진정하고 나한테 주도권을 좀 넘겨주어야 한다.🥖🥖🥖🥖🥖🥖🥖🥖🥖

크크크크 왜 페이지마다 웃음이 멈추지 않는 거죠. 작가님 바게트를 사랑하셔서 다행이예요. 발효종빵은 원래 장인의 영역이래요. 그러니까 작가님은 제 마음속에선 이미 10년 명장!

도저히 빵을 참을 수 없어서 읽기 시작한 날은 도너츠를 배달시켰구요. 오늘은 플레이크 소금 주문합니다. 저희집은 재활운동을 하는 단백질 식단자의 요거트볼을 위한 냉장고 세상입니다. 다행히 아름다운 버터들과(각종 시즈닝함유)치즈가 있으니 빵님 오시기 모자람이 없겠지요?

🥖🥨🥐🥯🥪🍞
빵에 빵을 위한 스펙터클 어드벤쳐 판타지 성장드라마! <근손실은 곧 빵손실이니라> 즐겁게 읽었습니다. 캠핑빵 굽기에는 동참하지 못해도 응원합니다. 그 바게트 참 맛있을거 같아요!
🥖🍞🥪🥯🥐🥨

<띵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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