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문화 소비 트렌드 - 지금 눈여겨봐야 할 문화소비자들의 욕망
신형덕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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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너는 누구니?> 문화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선택하는 기준은 바로 이것 “나”라고 합니다. 라면을 먹어도 명품백을 들고,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영탁군의 광고를 지하철에 걸어주는 것! 모든 선택의 기준을 내가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 요즘 소비자들의 마음인데요.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2024년 트렌드를 다루고 있지만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일반인의 전성시대 <연반인 열풍>이었습니다.

연예인 + 일반인의 합성어인 연반인은 <개인이 주인공이 되는 사회>의 아이콘입니다. 어떤 사람이냐구요. SNS를 운영하는 우리라고 할 수 있겠죠. 최근 진행된 개인의 취향에 관한 인식조사에서 93.9%가 개인의 취향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즉, 개인의 취향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피드의 다른 인플루언서들 게시글을 보고 책을 많이 구매하는 편인데요. <개인의 감상을 기준으로 물건을 소비하는 일>저만 그러는거 아니죠?

나 우선주의는 문화콘텐츠의 시청수단과 방식변화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빈지워칭과 시청주도권변화>입니다. 빈지워칭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실수도 있는데요. 휴일이나 휴가에 우리가 하는 일! 드라마 한시즌 몰아보기! 그것이 빈지워칭입니다. 이렇게 보다보니 본방사수보다는 OTT를 이용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시청률이 지상파에서 다양한 플랫폼으로 분산되고 있죠.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레포트 흥미로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승진보다 N잡러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직장인의 연봉으로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서울에서 집을 살 수 없다 보니 그런게 아닌가 조금 씁쓸한 생각도 들었는데요. BC코로나 이후 불명확해진 삶을 겪은 세대들이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지금 받을 수 있는 확실한 보상을 요구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철저하게 나를 기준으로 한 빈지워칭 구매자들을 위해 콘텐츠의 <이종간 융합의 진화>도 이루어지는 중입니다. 웹툰과 웹소설이 동시에 론칭하거나, 드라마와 소설이 동시에 출간되는 식의 변화입니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시간조차 기다려주지 않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김이 식기전에 모든 방향의 콘텐츠가 출시되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매체를 다양화 한 BTS 콘서트의 극장 상형과 온라인 진행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4문화트렌드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고 물으신다면... 인스타그램을 좀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부캐가 바로 인스타그래머니까요! 대세라니까 더 뿌듯하고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이 저의 직업이 되기까진 좀 먼 것 같지만요.

<RHK코리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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