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기브 유 마이 바디 - 독자를 사로잡는 섹스 신 쓰기
다이애나 개벌돈 지음, 심연희 옮김 / 오렌지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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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권으로 100억을 번 작가의 노하우> 완전판, 파란 집, 죽기 전에 지워야 할 앱. 이 용어를 아시는 분들만 어서 컴온. 로맨스의 남자 주인공이 <영앤리치 톨앤 핸섬>을 다 가졌는데도 영 매력이 없다면? 그 작가님이 이 책을 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듣기만 해도 느낌이 오는 책 <아이 기브 유 마이 바디>입니다.

빨간색 19딱지를 달고 있지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공식은 모든 로맨스에 적용됩니다. 특히 현대로맨스라면 더욱 빠질 수 없는 주인공이 서로의 사랑을 깨닫는 장면, 키스신, 그리고 사랑이 모두 이루어지고 해피엔딩에서 독자들이 너희들 앞으로 행복만하라고 빌어주게 되려면 필요한 개연성이 작품 내내 두 주인공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애정씬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럼 작가는 어떻게 쓰라고 말하고 있을까요?

+ 민망해져서 손발을 오그라뜨리며 바닥에 뒹굴거나, 배우자나 친구에게 달려가 이것 좀 읽어 보라며 깔깔대는 독자가 없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드라마 보조작가 시절, 매주 엔딩을 짜는 작가팀의 고민은 같았습니다. “왜 선남선녀를 마주 앉혀놨는데 느낌이 안 오지?” 그때 알았다면 이미 데뷔했을 느낌이 오는 장면의 비밀이 있습니다. 다이에나 개벌돈의 <3의 법칙>과 작법 노하우입니다.

다이애나 개벌돈의 핵심은 캐릭터와 용어, 그리고 감정. <두 주인공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개별적이면서도 고유한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은 캐릭터를 작가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고, 그들의 마음을 결정하는 사람이 작가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점! 특히 대화와 신체 언어가 자연스럽게 일치해야 한다는 점을 책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대화의 규칙도 35쪽에>

로맨스는 여성향 장르입니다. 그런데 어떤 작품들에는 남성향이라는 비판의 댓글이 달리곤 하죠. 그 차이를 개벌돈의 103쪽 설명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도 감정이 기준입니다. 남녀 간의 폭력적인 장면에서 애정을 드러내는 것은 남성향, 합의되지 않은 폭력에 대해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여성향이었습니다. 구구절절하게 부연설명을 할 필요가 없는 폭력적인 장면이라면 가능한 단순하게 상황을 제시하라는 조언도 작가들을 위한 꿀팁!

그림을 그리듯 상상하게 해 준 것은 환기-관능-밑그림의 분위기3요소 였는데요. 이 책을 통해 <노골적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이야기에 강렬한 관능미를 부여>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니 저도 오랜만에 이야기를 써 볼까 합니다.

이 책을 보시고 상상하던 이야기를 완성하는데 성공한다면 ? 투고는 제일 먼저 오렌지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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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도서제공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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