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gance is 엘레강스 이즈 - 우아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도은진 지음 / 오브바이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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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에 관한 교과서 같은 책>

인생을 이루는 경험을 거의 책으로만 얻어온 사람들은 세상을 향해 몸을 던져 경험을 쌓아 남들과 다른 무엇thing을 가지게 된 사람들을 동경한다. 직업을 가지고 일하면서 기술은 쌓았을지 몰라도 기억의 한 부분이나 삶의 기준이 바뀌게 되는 찬란한 경험을 해보지 못한, 스스로가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저자가 순수한 시각으로 타인의 반짝임에 경탄하고 박수를 보낸 기록들을 따라가면 함께 우아한 그녀들에게 감탄하게 된다. ‘아 저런게 우아함이구나’ 신상을 매거진대로 따라 입어도, 메이크업 샵에서 메이크업을 하고 명품 가방을 들어도 끝내 가지지 못하는 그 무엇, 우아함Elegant 이 책은 어쩌면 우아함이라는 단어를 삶에 붙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이드가 되리라.

- 하지만 곧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불행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 후회가 남는다. 과거에 매달리기보다 미래를 바라보며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불행이 닥쳐왔을 때 멈춰서서 후퇴하느냐, 그것을 극복해서 한 걸음 나아가느냐는 결국 내 선택에 달린 것이 아닐까?

이 부분을 읽고 나면 저자의 달관한 태도가 우아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유 있는 호기심이 생긴다. 그렇다고 이 우아한 여인은 모든 것을 포기하는 태도로 살아온 것도 아니었다. 치열한 패션업계에서의 업적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단단한 사람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절대 만만한 성격이 아닐 것이다. 그랬다면 이 책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

이 책이 책이라는 물성을 가진 오브제로 어떻게 작동하게 만들어졌는지는 가만히 책상에 두고 보아도 느낄 수 있다. 사진을 함께 배치하고도 무너지지 않는 레이아웃, 페이지를 구성하는 쪽수와 책의 주제를 표기하는 폰트의 크기와 색감까지.

작가의 감정을 풀어내는 페이지에서는 글줄의 끝마저도 읽는 숨에 맞도록 배치하는 섬세함이 와 닿았다. 아 우아함이란 치열함이구나. 그래서 이 사람은 이 책을 쓸 수 있었구나. 이게 우아함이구나.

함께 찍힌 #모던가디스타로 의 인물은 코코샤넬. 저자는 샤넬을 <도전하는 우아함>이라고 표현했지만 모던가디스타로의 #샤넬 은 절제와 균형을 넘어서는 사람이다. 상반되는 것들을 모두 균형 아래에 배치하는 #절제카드 의 상징인 코코샤넬은 우아함과 미니멀리즘, 남성과 여성의 균형을 맞추어 낸 <극단의 대비로부터 얻는 균형>의 상징이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은 샤넬과 닮았다. 극단적으로 정적인 포인트 색을 통해 저자의 우아함을 향한 치열한 여정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브바이포
#엘레강스이즈
#패션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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