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빛나게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 - 내가 지금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황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고 봐, 빛날거야!>

몇 년 전 CF의 문구인데 참 좋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힘겨워할 때 제가 해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정말 빛나는 순간이 온다는 것을 믿기가 얼마나 어려운 세상인지 모르겠어요. #너를빛나게할일들이기다리고있어 는 이렇게 버티기 힘든 날 잠들기 전에 읽어보면 좋은 책이었습니다.

나의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것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한 작사가로서의 노력도 다른 책과 결이 다른 부분이었는데요. 혼자서 고민하고 답을 내야만 하는 창작자의 생각의 과정을 꾸밈없이 그대로 전달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문장이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사라는 압축적인 글쓰기를 해온 저자가 단정하게 작성한 이야기들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기분이 널뛰는 날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어느 한 부분도 거슬림 없이 유연하게 흐르는 이야기들이 참 좋았습니다.

- 그제야 정신이 들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나를 미워하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그렇게 나는 평소에 신경 쓰지 않던 내 마음을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들여다보게 되었고, 나 자신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부정적인 말 대신, 긍정적인 말을.

제가 깜짝 놀랐던 부분은 이미 성공의 길을 걷고 있던 저자 또한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하고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많은 매체들이 더, 더, 더 버티라고 더 해내라고 외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휩쓸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그게 나를 사랑하는 방법일까요?
몸이 아플 때까지, 잠을 안 자고 친구와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내가 일하는 회사를 위해 일상을 버리고 온 힘을 다하는 일.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이 그렇게 말한다고 그게 정답일까요?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예전에 드라마작가 김수현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글을 쓰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인간다운 삶을 살면 글을 못쓸 줄 알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보니 아니더라. 밥 잘 챙겨 먹고 남들 자는 시간에 자고 써도 충분히 가능한 거였는데 어릴 때는 몰랐다. 그러니 몸을 챙겨가면서 써라”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일. 이 두 가지가 최근 자기계발의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누구나 투잡 쓰리잡을 하면서 통장의 돈만 바라보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에세이
#자기계발
#웅진지식하우스
@woongjin_readers

(출판사를통해도서를제공받아작성한리뷰입니다)

#독서
#북스타그램
#book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