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아트 컬렉팅 - 내 삶에 예술을 들이는 법
이소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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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예술이란 (투자)의 대상일까?

이 책에 기대한 점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컬렉팅을 할 때 필요한 A에서 Z 까지 였고, 그 부분에 있어서 지금까지 나온 컬렉팅 가이드 중에 최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희귀본이나 값으로 예술작품을 고르라고 하지 않고 자기자신의 (취향)을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하고, 금쪽같이 다루는 것이 아니라 (예술작품과 함께 살아가라)고 조언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미술이란 #그녀의사생활 이라는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것 정도가 전부였다. 재벌3세가 명함을 위해 운영하는 갤러리, 세금포탈을 위해 가격을 뻥튀기하는 작품들. 위작과 거짓의 세계.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여러가지의 모습을 가진 예술작품들이 (시장)을 형성하고 나름대로의 투명성을 갖춘 유통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언가를 수집하기 전에 이 책도 보아야 하고 사전조사도 해야 한다. 그 사전조사를 다른 컬렉터나, 판매처를 통해 하는건 게으른 방법이고 결과도 기대할 수 없다.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해야 당신의 취향을 알 수 있고 그 취향으로 무엇을 컬렉팅할지 결정해야 한다. 주식이나 비트코인처럼 한 두달, 몇년으로 투자의 이익을 볼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도 OOAK 의 작품 인형들을 가지고 있고 한정판 베어브릭이나, 가념판의 레진케스트를 꽤 가지고 있지만 이들 중, 가격이 오른 것은 약간에 불과하고 이걸 처분하려면 일본옥션이나 이베이를 통해야 한다. 물론 수수료나 방식도 쉽지 않다.

이 책을 본 나의 결론은 개인이 한 두 점을 취향에 맞춰서 수집하는 것은 예술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해야 겠다는 점이었다.

나중에 가격이 오르건 말건, 단 한점의 맘에 드는 그림정도는 오리지널로 소장해도 괜찮겠다는 마음이 든건 작가가 말하는 예술을 소유하는 것이 주는 장점들 때문이었다.

최근 대형서점에서 예술품의 분할소유플랫폼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적은 금액으로 투자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나만의 한점의 소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다.

@cassiopeia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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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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