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의 빨간 머리 클럽 The Red-headed League 책 먹는 몬스터 시리즈 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장계성 옮김 / 랭귀지몬스터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대만출장에 다녀왔다. 아시아권 출장이라서 영어 통역에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나의 오만이었음을 절실히 깨달았던 출장이었다. 
국내파 영어 교육파인 내게 해외 유학파 파트너들은  나의 영어 실력이 그동안 제자리 걸음이였음을 절실히 느끼게 해 주었다. 
이번 출장을 계기로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예전과 달리 이번 공부에는 의역이 유난이 많은 것이 특징인 것 같다. 
영어 원서나 미드를 보지 않고서는 절대 알 수 없는 영어 표현을 많이 볼 수 있 있다. 

"My practice is never very absorbing." 
홈즈의 친구이자 조수인 Watson이 ' 흡수하다 absorb'을 써서 자기 진찰실은 절대 바쁘지 않다라는 표현이다. 
absorb라는 단어가 바쁘다 라는 표현까지 쓰인다라는 게 놀라웠다. 

main artery - artery가 대동맥이라는 용어인데 main을 함께 쓰면 '주요 간선도로'라는 새로운 뜻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표현들은 왜 영어 공부 20년째인 지금에까지 몰랐을까? 


새로운 표현도 많지만 의역에 대하여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었다. 
- a short walk took us to Saxe-Coburg Square 
직역 그대로라면 '잠깐 걷는 것이 우리를 색스코버그 스퀘어가로 데려다주었다' 라는 뜻이다. 
이 책에서는 ' 우리가 잠깐 걸었더니 색스코버그 스퀘어가로 나왔다' 라는 깔끔한 의역으로 번역을 해 주었다. 
매번 느끼지만 국어를 잘 해야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German music is more to my taste than Italian or French. 
 "to one's taste"는 ~의 취향에 맞는 이라는 뜻이다. 
이탈리아나 프랑스 음악보다는 독일 음악이 내 취향에 더 맞아 

-for daring I am not sure that he has not a claim to be third 
직역 - '대담한 면에서는 저 친구가 세 번째가 아니라고 주장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의역 - '대담한 면에서는 세 번째라고 안 그러면 섭섭해 할걸' 

-abut upon ~과 맞닿아 있다. (처음 알게 된 표현 중 하나) 
They really abutted on the other side upon the faded and stagnant square which we had just quitted. 

이 도로의 한 편이 우리가 지나온 우중충하고 가라앉은 것 같은 색스코버그 스퀘어가와 진짜로 맞닿아 있었다.

마지막은 항상 뒷 부분에 나오는 원문을 mp3 음원과 함께 따라 읽기. 
언어 고수들은 자신의 음성을 녹음해서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나의 볼품없는 영어 발음을 들을 자신이 없어 몇 번씩 반복해 보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영어 원서 읽기. "빨간 머리 클럽"으로 끝까지 화이팅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