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여행 도서답게 정말 많은 장소를 주제에 따라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장소, 번호, 운영 시간, 입장료까지 상세히 적어두었으니 일일이 찾아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 책에는 크게 자연, 공간, 음식, 휴식 이렇게 네 가지 파트로 나누고 있다.
자연은 제주의 장엄한 대자연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당연하게 추천하고 싶다. 유명한 곳들도 실려 있지만, 생소한 곳들도 많기 때문에 방문해볼마한 가치가 있다.
공간은 건축물, 전시관, 소품샵, 책방 같은 것들이다. 소소한 제주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 추천하고 싶은 테마이다. 여행 중 우연히 들른 소품샵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건졌을 때의 기쁨, 동네의 책방에서 인생 책을 만났을 때의 행복. 여행이 가진 우연성의 묘미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 제주에서 꼭 먹어야 할 것부터 핫플레이스까지 놓치지 않았다. 미식가라면 꼭꼭 참고할 것!
마지막 휴식은 숙소와 카페이다. 제주도의 카페가 얼마나 자연과 어우러져 꾸며져 있는지 아는 사람들은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으면 한다.
또 이 책은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계획한 사람에게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은 가고 싶은 곳 몇 곳만 선택해서 가야 하지만, 제주도에서 시간을 내어 사는 사람들은 정말 많은 곳을 방문해볼 수 있지 않을까. 돌아다니면서 자신만의 특별한 행복을 또 발견할 지도 모르고 말이다.
정말, 이 중에서 당신의 취향이 하나도 없을까?
정말 단 하나도?
이 중에서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찬찬히 읽어보며 나의 몰랐던 취향을 발견해보는 시간도 가져보았으면 한다.
제주 여행의 중점. 비행기와 교통편에 대한 설명도 친절히 해주었으니 저자가 주는 꿀팁들을 많이 가져가 제주 여행 정말 즐거웠다! 라는 생각만 할 수 있는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