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큐레이션 - 나를 위한 맞춤 제주 여행지 320
이솔.선장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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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당신 취향의 제주 하나쯤은 있을 거예요


사람들은 각자의 취향을 가지고 살아간다.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천차만별로 다르다. 그런 것들은 단순히 일상적인 것들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여행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한 번쯤은 생각해 본 적 있지 않은가? 완벽한 나만을 위한 여행은 어디 없을까? 싶은.

당신이 제주도를 이미 가보았든, 가보지 않았든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새로운 제주를 마주하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필자도 나름 매년 시간을 내서 제주도를 가고, 제주도만이 가진 분위기를 정말 사랑하는데 이 책을 읽은 후 내가 알던 제주도는 정말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구나 싶었다.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섬 제주. 그 안에서 우리는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취향을 가장 잘 맞출 수 있는 것 또한 제주라고 생각한다.

사실 제주도는 국내 여행지이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것만큼 꼼꼼하고 자세하게 계획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제주도 하면 자연, 바다, 돌? 이렇게만 생각을 했었다. 그렇기에 제주도만을 위한 여행도서가 나름 신기했다. 이 책은 큐레이션이라는 제목을 정말 잘 지은 것 같다. 큐레이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꼼꼼하고, 다양하고, 또 재미있다.



제주 바다는 단 하루도 같은 날이 없었다. 어느 날은 고요하고 투명한 쪽빛이었다. 또 어느 날은 거친 파도가 할퀴는 겹푸른 심해였다. 바다는 매일 다른 표정으로 흐르지만 내 안에 그대로 고여 있는 것 같다. 제주 여행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제주에서는 바다와 숲이 건네는 말들을 가만히 들어보면 좋겠다. 이 책이 그런 여행의 작은 지표가 되길 바란다.

p.6

제주를 정말 사랑하는 저자가 쓴 것이라 그런가, 종이 장마다 제주도 숲 내음이 풍기는 것 같다.


가장 먼저 제주도의 기본 정보를 소개해주면서 시작한다. 제주도가 작은 섬이어도 구역마다 볼 것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유명한 곳들을 지역별로 간략하게 정리해주었다. 처음 제주도 여행 계획을 짜면 이게 어디지? 싶을 때가 많은데, 한 눈에 큼지막하게 정리해주고 있으니 여행 처음 계획 짜기에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당연히 아는 만큼 보인다고, 제주도에 대한 키워드를 숙지하고 있다면 그만큼 더 알차고 풍부한 제주 여행을 즐길 것이 당연하다. 한 번 가는 제주 여행, 후회 없이 놀다오게 하겠다! 하는 마음이 느껴졌달까.


제주도하면 바로 생각나는 것이 자연 경관, 그리고 제주도만의 토속적인 분위기일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제주도의 작은 마을들을 소개해준다. 정말 관심있게 찾지 않는다면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인 마을이었을텐데, 이 책 안에 담으니 마을 하나하나가 다 빛이 나 보였다.

진짜 제주의 민낯, 있는 그대로의 제주를 만나고 싶다면 핫플레이스를 찾아가는 것도 좋지만, 이런 장소들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작은 마을을 가만가만 걸어보면서 구경하는 것도, 꽤나 후에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일 것 같다.


다음은 여행 도서답게 정말 많은 장소를 주제에 따라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장소, 번호, 운영 시간, 입장료까지 상세히 적어두었으니 일일이 찾아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 책에는 크게 자연, 공간, 음식, 휴식 이렇게 네 가지 파트로 나누고 있다.

자연은 제주의 장엄한 대자연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당연하게 추천하고 싶다. 유명한 곳들도 실려 있지만, 생소한 곳들도 많기 때문에 방문해볼마한 가치가 있다.

공간은 건축물, 전시관, 소품샵, 책방 같은 것들이다. 소소한 제주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 추천하고 싶은 테마이다. 여행 중 우연히 들른 소품샵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건졌을 때의 기쁨, 동네의 책방에서 인생 책을 만났을 때의 행복. 여행이 가진 우연성의 묘미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 제주에서 꼭 먹어야 할 것부터 핫플레이스까지 놓치지 않았다. 미식가라면 꼭꼭 참고할 것!

마지막 휴식은 숙소와 카페이다. 제주도의 카페가 얼마나 자연과 어우러져 꾸며져 있는지 아는 사람들은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으면 한다.

또 이 책은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계획한 사람에게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은 가고 싶은 곳 몇 곳만 선택해서 가야 하지만, 제주도에서 시간을 내어 사는 사람들은 정말 많은 곳을 방문해볼 수 있지 않을까. 돌아다니면서 자신만의 특별한 행복을 또 발견할 지도 모르고 말이다.

정말, 이 중에서 당신의 취향이 하나도 없을까?

정말 단 하나도?

이 중에서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찬찬히 읽어보며 나의 몰랐던 취향을 발견해보는 시간도 가져보았으면 한다.




제주 여행의 중점. 비행기와 교통편에 대한 설명도 친절히 해주었으니 저자가 주는 꿀팁들을 많이 가져가 제주 여행 정말 즐거웠다! 라는 생각만 할 수 있는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

<정리>

1. 제주도 여행 도서

2. 320가지의 다양한 테마와 취향을 가진 제주

3. 꼼꼼하고 자세한 소개

<추천>

1.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

2.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계획하고 계신 분

3. 숨어있는 보석같은 제주를 발견하고 싶으신 분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포터즈 자격으로 무상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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