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애도하지 않는다 - 아버지의 죽음이 남긴 것들
사과집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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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신의 죽음 후


아직도 죽음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의연하게 대처하기가 힘들다. 그만큼 죽음은 나에게 있어서 무섭고, 웬만하면 생각하고 싶지 않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죽음은 피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미래이고 그게 언제가 될 지 아무도 알 수 없는.

나의 죽음도 이렇게 상상하기가 싫은데 나와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을 실제로 맞이할 때의 그 기분은 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특히나 부모님의 죽음은 더더욱 그렇다. 저자도 또한 평소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한 이후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직 장례식장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는 누군가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 절차가 어떤지, 조문객은 어떻게 대하는지, 조문 문자는 어떻게 보내는지 등 장례에 대한 것에 너무나도 무지했다. 그나마 아는 것은 드라나마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 뿐이었기 때문에 장례식에 가면 저런 분위기구나...로만 파악하고 있었다. 저자도 마찬가지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장녀딸로서 처음 해보는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면서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하나 하나씩 풀어내고 있는데 그 과정을 읽고 있노라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온갖 결정은 내가 내렸지만, 아빠를 보내는 예식은 다른 사람의 몫이었다. 장례식장에서는 평생 같이 산 직계존속보다도 남자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게 되었다.

(...)

한 집안의 장녀였음에도 아빠를 보내주던 마지막 날까지 앞에 설 수 없었다.

단지 내가 여자였기 때문에.


장례식장에서조차 가부장제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에 슬프고 분노했다. 나의 아빤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빠.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우리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그걸 왜 내가 아닌 다른 사촌의 손에 맡겨야 하는건가? 딸은, 부모의 죽음 앞에서도 인정받지 못한 존재가 되는 것인가?

내가 알지 못하던 '굳어진' 장례 문화에 읽으면서도 화를 참을 수 없는 동시에 내 장례식에는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또한 자신의 장례식에는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상주를 하면 좋겠다고 말을 한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깊이 뿌리박혀 있는 가부장제가 하루 빨리 사라지길 바란다.



이 문장은 눈물이 안 나올래야 안 나올 수가 없다. 사용기한이 만료된 질문과 수없이 마주하는 일.

그래서 죽음이 더 무서운 것이 아닐까. 더 이상 내 물음에 답해줄 수도 없고, 우리는 당신을 추억으로만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

자칫 잘못하면 내 기억이 당신을 왜곡할까봐, 당신이 좋아하는 게 더 이상 뭔지 떠오르지 않을까봐.

사랑하는 혹은 나와 가까운 사람의 죽음 이후의 남은 사람들의 삶에 대해 너무나도 자세하고, 소중한 사람을 잃어봤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느꼈던 감정들을 오롯이 책으로 옮겨 적은 저자 덕분에 나도 누군가의 죽음 이후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 잘못을 돌아보고, 앞으로 소중한 사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야겠다는 마음가짐과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있을 때 잘하자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당신은 떠났지만 당신의 흔적들이 여기 아직도 남아 나를 울린다.

시대는 변하고, 나는 나의 죽음을 준비합니다


나는 비혼주의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죽음 이후 책임지고 장례를 치뤄줄 사람이 남동생 한 명 뿐이지만, 그마저도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책을 내가 유심히 읽었던 건 저자가 나와 같은 비혼주의자이고, 비혼주의자인 사람들은 평생을 혼자 살게 될 텐데 그렇다면 나의 죽음은 어떻게 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비혼을 생각하고 있는 여성이 읽으면 참 공감할 것이 많다고 느꼈다.




우리 현실의 비혼주의자에 대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나게 써서 좋기도 했고, 비혼을 결심한 사람들이 나는 요즘 추세이기 때문에 비혼을 결심했나? 하는 점을 생각해봐야할 것이고, 반대로 언젠가 결혼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나는 왜 결혼을 하려고 하는거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점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가장 중요한 점인 우리 사회는 지금 현재 1인 가구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가도 함께 꼬집어주고 있다.

특히 '1인 가구는 관리가 필요한 취약 계층이 아니다. 1인 가구를 취약 계층으로 만드는 것은 정상, 다가족 중심의 사회복지 시스템이다.' 이 부분이 가장 속시원했다. 결혼을 하지 못하면 하자 있는 사람처럼 대하는 사회적 인식이 타파되고 나서는 1인 가구도 죽음을 걱정하지 않을 사회가 오지 않을까.

사람들은 보통 이야기를 할 때 결혼을 전제로 깔고 이야기를 한다. 지금은 할 지 안 할지 모르지만, 언젠가 나이가 차면 하게 되는 것, 결혼은 이 기본 디폴트를 설정해 놓은 후에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결혼을 결심하는 사람 중 나중에 자신이 죽었을 때 장례를 치뤄줄 가족이 필요해서, 이런 생각까지 하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장례가 걱정되어 결혼을 하는 거라면, 결혼에 대해 정말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언젠가 죽을 우리들은 조금씩 조금씩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혼자 살아갈 것을 맹세한 우리들은 더욱 더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그리고 나의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해 준 책에게 감사를 표한다. 책이 아니면 나는 계속해서 죽음에 대해 무지하게 무시하기만 했을 것이다. 무섭다는 명분 하에.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의연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육개장을 먹지 않아도, 남자 상주가 없어도 존엄하게 떠날 수 있는 장례식. 애도가 중심이 되는 간소화된 장례식. '나 없는 송별회'가 이루어지는, 조금은 산뜻한 애도의 장을. 적어도 내가 죽고 싶을 때도 고인을 애도함에 있어 성별이나 가정의 형태가 제약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게 나는 나의 죽음을 천천히 준비하기로 한다.

처음에는 의아한 책 제목이었다. 딸은 왜 애도하지 않을까? 극심한 가부장이었던 아버지의 죽음을 통쾌하게 여기는 딸의 시점으로 쓴 소설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이제는 왜 제목이 『딸은 애도하지 않는다』인지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정리>

1. 에세이

2.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

3. 가부장제의 현실을 경험을 바탕으로 보여내는 책


<추천>

1. 비혼을 결심한 여성

2.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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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장애가 있나요?
권주리 지음 / 강한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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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에는 장애(disorder)가 있나요, 아니면 장애(obstacle)가 있나요?



장애(disorder)와 장애(obstacle).

장애(disorder)은 직접적으로 가지고 있는 장애를 의미한다. 눈이 보이지 않는 것, 팔이 한 쪽 없는 것, 말을 하지 못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장애(obstacle)은 물리적인 장애를 뜻한다. 결혼을 하고자 하나 집안의 반대로 인해 하지 못하는 경우, 너무 멀리 있어서 만나지 못하는 경우 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

당신의 사랑에는 두 가지의 장애 중 어떤 것이 문제가 되겠는가?

우리는 신체적 장애는 사랑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을 하지만, 실제로 장애를 가진 사람이 나의 연인이라면? 나의 배우자라면? 혹은 나의 아들, 동생, 엄마, 아빠 등 나의 가족이라면? 우리는 과연 아무 조건 없이 그 사람을 그대로 보고 사랑할 수 있을까?

당신의 사랑에는 두 가지의 장애 중 어떤 것이 문제가 될 것 같은가?



당신을 사랑해, 당신이 어떤 모습이던지



저자인 권주리씨는 현재 남편이신 박항승 씨와의 첫만남부터 결혼 후 아이를 낳은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따스한 에세이 속에 담아내고 있다. 박항승 씨는 팔과 다리 한 쪽이 없으신 장애인이셨기 때문에 저자는 첫 만남을 매우 망설였다고 한다. 그 마음이 이해가 되는 게, 장애를 가진 사람과 함께 하면 일반 사람보다 신경 써야 할 것들도 있고, 타인의 시선에서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해도 쉽사리 사귈 수 없을 것이다. 이 모든 고민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굉장히 성숙한 사람일 것이고.

그녀의 현실적인 고민들, 장애를 가진 사람과의 연애를 담은 이 책은 저자가 처음부터 항승 씨를 받아들이고, 우리에게 가볍게 장애는 사랑에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가장 보통의 일반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고, 끝에서는 나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나를 보고 어떤 사람들은 "장애인과 사귀는 것에 대해 더 당당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듯"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처음엔 그 사람을 찾아가 멱살을 잡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났지만 곰곰이 따져 보니 그게 맞았다. 나는 일부러 더 당당한 척했다. 나의 선택에 대한 신념을 지키기 위해, 내가 사랑하는 항승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실천하기 위해 더 당당하게 행동했다.


편견 어린 시선들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의 사랑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이 아니라 그냥 항승과 주리의 사랑이라고.

둘에게는 아팠던 기억이 될 일을 덤덤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글을 써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마음 아픈 일을 겪어야 했으며, 그 마음을 둘이서 치료해야 했을까. 상상만 해도 가슴이 아찔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함께 타고 있는 사람들의 무수한 시선들을 견뎌야 했을까.

이렇게 말하는 나는 과연 한 번도 나와 다른 사람을 동물원 원숭이 보듯 보진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

그래서 더욱 나는 이들의 사랑이 애틋하며, 조금이라도 편견을 가진 사람들의 시선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조금이라도 주리와 항승의 이야기를 읽어본다면 내가 그 동안 너무 편견 속에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그들도 보통 연인들처럼 밥을 먹고 데이트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신체의 일부분이 없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으나, 그들은 불편함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인간 대 인간으로, 우리는 그들을 이상하게 볼 필요도, 불쌍하게 볼 필요도 없다.

아니 오히려 편견 어린 시선으로 보는 우리를 더 불쌍히 여겨야 할지도 모르겠다.




사랑은 불가항력이다. 아무도 답을 알 수 없지만, 그 위험한 모험을 계속하게 만드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에는 장애(disorder)보다 장애(obstacle)이 존재하는 것 같다.


 



외부의 결함에 굴하지 않고 한 사람을 사랑하는 주리, 그리고 그녀의 내면의 가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드는 항승.

그들의 앞에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둘은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둘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바로 이 둘처럼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것, 내 모든 것을 주고 싶은 것. 이것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에세이였기 때문에 더 솔직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던 책. 항승씨와 주리씨의 성숙한 내면에 반하게 되고, 나도 언젠가는 그들처럼 진정한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정리>

1. 에세이

2. 저자와 남편의 이야기를 진솔히 담아낸 책

3. 사랑에 장애는 문제가 될까?에 대한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드는 책

<추천>

1. 에세이를 좋아하시는 분

2. 사랑이 뭔지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

3. 저자와 항승 씨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

4.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고 싶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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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멈춰도 사랑은 남는다 - 삶은 결국 여행으로 향한다
채지형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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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신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누군가 '여행을 정의한다면?'라며 물으면 '해결사'라고 답한다. … 나에게 여행은 해결사였다. 일상이 따분해질 때, 여행은 신나고 재미있는 모험이었다. 기차나 버스를 타기 위해 지루한 시간을 무작정 길에서 보내야 할 때도 있었지만, 여행 중에 만나는 모든 일은 흥미진진했다. 마음이 울적해질 때,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만 할 때, 일단 떠나야 했다. 처음 밟아보는 지구 반대편의 길은 언제나 생기발랄한 에너지를 안겨줬다. p.138


여행은 스스로 방전하고 충전하는 작업이다. 여행은 수많은 눈빛의 스침이다. 여행은 내 안에 숨어 있던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자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타임머신을 타는 것이다. 나이쯤은 훌훌 던져버릴 수 있는 통쾌한 시간이다.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여행에 대한 정의 중 딱 하나만 꼽아보라면, 바로 여행이야말로 나를 숨 쉬게 하는 이유라고 답할 것이다. p.142



'여행'에 각자가 부여하는 의미가 모두 다를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이야기한 여행의 정의가 내가 예전부터 느꼈던 정의였기에 큰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여행은 삶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주는 것이다. 견문을 넓혀주고 새로운 것들을 잔뜩 접하게 만들어주고, 한국에 돌아가 다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

그녀가 여행에 대해 느끼는 생각들이 책 전체에 녹아들어 있고, 나는 그녀의 생각을 사랑한다.

당신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까?

여행은 생각지도 못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 주고 당신을 떠올리게 합니다


여행이 흥미로운 이유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많은 경험을 한다는 것에서 기인하는 것 아닐까?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지만, 여행은 더더욱 그런 것 같다. 오히려 일상에서는 경험해볼 수 없었던 일들이 자꾸만 일어나기에 우리는 항상 여행에 대한 갈망이 생기는 것 같다.

그리고 여행지에서는 새로운 사람도 만날 뿐 아니라, 인생의 교훈을 얻기도 한다.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새로운 곳을 방문하는 것 만큼 생각이 넓어지는 것 같다.

많은 여행지를 다닌 작가는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했다. 그 경험들을 하나씩 풀어주는데, 정말 여행 가고 싶어서 혼났다. 눈을 감으면 상상할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하지 않아도 되고 해가 넘어가는 것을 보며 바닷가 앞에서 여유롭게 누워 있는 나의 모습이... 글 만으로도 해당 장소를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는 신기한 경험이었다.

여행책은 정말 많고 요즘은 책을 읽지 않아도 인터넷에서 사람들의 여행 기록을 읽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의 버킷리스트에 '세계 일주하기'가 추가되었다. 그녀가 여행지에서 겪었던 따뜻하고도 기분 좋은 경험들이 나에게도 흘러 들어왔기 때문인 것 같다.


연히 히말라야 등반을 하면서 만났던 노부부, 뉴올리언스 재즈 바에서 만난 재즈 연주가 이야기 등 우연한 여행의 묘미를 누구보다 잘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다. 글이 생동감 있게 살아 숨쉬고 있기 때문에.

'우연'의 묘미! 나는 우연을 꿈꾸고, 우연을 사랑한다. 계획에서 어긋난 우연은 꽤나 삶을 재미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훗날 나의 여행의 그녀의 경험같은 우연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



어떻게 이런 사진을 보고 여행에 가고 싶지 않다는 말이 나올 수 있을까. 내가 알고 있었던 여행지도 있었고 처음 들어본 곳도 있었는데 전부 다 가보고 싶어졌다. 난 왜 지금 저기에 없을까, 원망스러워지기도 했지만...

책 한가득 여행 장소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생동감 넘치는 사진에 장소의 습기와 열기, 냄새까지 밀려오는 것 같다. 설산을 보면 발이 시려운 것 같기도 하고.

여행지 사진 외에도 먹거리 사진도 있어서 당신의 여행 욕망을 자꾸만 자극할 지도 모르겠다. 아마 지금이 코로나가 아니면 벌써 공항으로 떠나고 있지 않았을까?

여행을 아직 제대로 떠나본 적 없는 사람은 이 책을 통해 여행의 꿈과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아, 그리고 가장 의외였고 또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부분.

'그리스 산토리니' 마을 이야기였다. 새파란 바다와 대비되는 새하얀 건물들은 그리스의 산토리니 마을을 한 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만드는 곳 중 하나다. 나도 물론 꼭 한 번 쯤 가보고 싶었다. 저 공간에 있으면 지구가 아닌 다른 곳에 있는 기분이 들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저 새하얀 벽의 집들은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부지런하게 페인트칠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사시사철 카사 비앙카(하얀 집)을 유지하기 위해 페인트칠을 한다고 한다.


정말 처음 들은 이야기였다. 그리고는 깨달았다. 사진 속 아름다운 풍경 속 실제 사정은 우리가 직접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환상이 가득한 여행지에서도 기분 나쁜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으며, 기대하지 않았던 곳이 외려 최고의 여행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여행은 환상을 가지기 가장 쉽다. 그런데 작가는 무작정 아름다우니 다시 가보고 싶다! 라는 식으로 환상을 심어주기 보다는, 여행의 '진짜 묘미'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깨닫게 만들어주고 있다. 어쩌면 책을 다 읽어보면 지금 이야기하는 나의 말이 온전하게 이해될 것이다.


멋진 사진은 대체로 큰 힘을 갖는다. 그러나 사진에서 찾을 수 없는 가치가 있다. 팔딱팔딱 뛰는 에너지와 끝없는 인간의 노력 같은 것들이다. 사진 속에 숨어 있는 진정한 이야기를 발견하는 길, 이것이 여행하는 이유다. p.124



또한, 여행을 가면 누군가가 떠오르지 않는가?

가족, 친한 친구들, 혹은 나의 연인, 직장 동료 등 다양한 사람들이 떠오를 것이고 그 사람들을 생각해 선물을 사기도 하고 먼 타지에서 엽서를 보내기도 할 것이다. 엽서야 말로 '내가 이 먼 곳에서 널 생각하고 있어'라는 가장 사랑스러운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했던 여행을 떠올리며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며 쓸쓸해하기도 했지만, 당신과 함께 갔던 그 장소에 간다면 떠오르는 당신이 있기에...

부모님이 건강하실 때 같이 여행을 많이 다녀야겠다. 싸우더라도 다시 그 장소에 가면 자연스레 당신이 떠올랐으면 좋겠다.

여행과 일상의 소중함 모두를 다시 깨닫게 해주는 참 신기한 책이다.


나의 추억을 잊어버리지 않는 법

 

여행하면서 모은 게 아무것도 없다고? 지인들 선물만 사느라 정작 나는 남은 게 하나도 없다고?

이제부터라도 뭔가를 모으기를 추천한다. 여행지에서 산 물건이야말로, 나의 추억을 다시 생생하게 떠오르게 만들기 때문이다.

뭐가 됐든 좋다. 마그네티이든, 엽서든, 아니면 돌맹이든 추억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그것들은 나의 일상을 빛내는 내 사랑 중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내 방 한 구석에 잠들어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 꺼내면 언제든 난 세계로 여행갈 수 있으니까!


영수증!

내 머리를 탁 때리는 가장 단순하고도 참신한 여행을 추억하는 방법이었다. 영수증은 여행지에서 사 온 기념품 하나보다 더 나의 경험을 기억하기 좋다. 어느 곳에서 뭘 먹었고, 어딜 들렀고, 어디에서 잠을 잤는지를 알 수 있으니까!

다음부터는 여행을 다니면 이 방법을 써 봐야겠다. 저자는 영수증 말고도 다양한 물건을 모으는데, 뭘 사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조금 도움을 받아도 좋지 않을까? 그래서 나만의 컬렉션을 만들면,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 않은 보물이 되는 셈이다.

.

가장 위에 있던 책의 표지를 기억하는가?

표지를 찍은 사진에 선글라스, 화산 모양 초, 여권, 일본에 여행 갔다 온 친구가 줬던 엽서가 책 옆에 한가득 차 있는 것을 이미 보았을 것이다. 모두 나의 여행과 관련이 있는 물건들이다. 무조건 있어야 하는 여권, 따사로운 햇살로부터 나의 눈을 보호하고 멋스러움을 함께 가져갈 선글라스, 저 사진에는 넣지 못했지만 여행을 갈 때마다 하나씩 사오는 기념품들, 그리고 나를 생각해 엽서를 주었던 친구의 마음. 저 사진에는 나의 추억이, 나의 사랑이 모두 담겨져 있다. 여행은 새로운 장소에 갔다 오는 추억 외에 인생의 소중한 보물들을 하나씩 안고 올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여행에 갈 수 없지만, 여행지에서 발견한 물건들을 보면 다시 내 몸과 마음은 그곳에 가 있다. 여행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긴다. 여행이 결국 나의 삶이었음을 나는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아, 이제야 이해가 된다. 왜 제목이 『여행이 멈춰도 사랑은 남는다』였는지. 참 사랑스러운 책.

작가의 넓은 여행 경험과 견문이 부러워지는 책이었다. 저자가 여행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가능한 일일 수도 있겠지만, 나도 앞으로 살면서 한 번씩 시간을 내서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보고 나만의 추억을 만들고 싶어졌다. 여행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의 내 일상과도 이어지기 때문에 참 좋을 것 같다. 여러모로 나에게 소중함을 잔뜩 깨닫게 해 준 책이다. 여행을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이 한가득 생겼다. 그들이 나에게 추억과 사랑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다른 여행지에서 나를 떠올려 주기를!



<정리>

1. 여행지에서의 경험이 짙게 묻어 있는 에세이

2. 지금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책

3. 여행과 일상의 소중함을 동시에 깨닫게 만들어주는 책

4. 감성적인 표지와 내용이 마음을 끄는 책

<추천>

1.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

2.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싶으신 분

3. 지루한 일상, 책을 통해 세계 일주를 하고 싶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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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아래 여자들 - 여성의 노동은 왜 차별받는가
아이린 파드빅.바버라 레스킨 지음, 황성원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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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당신처럼 일할 수 있어요

당신은 '유리천장'이라는 말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선 유리천장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어야지만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에 더욱 쉬울 것이다.

유리천장; 눈에 보이지 않는 천장이 일부 노동자의 승진을 막는 현상

쉽게 이야기를 하면 내가 아무리 계속해서 승진을 하고 있더라도, 제일 높은 자리까지의 승진을 불가능한 상황을 이야기를 한다. 이 현상은 여성에게만 나타난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많은 여성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며 여성이 중간관리직까지는 승진이 가능하나 고위관리직까지의 승진은 어려운 것이다. 이런 현상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바로 성차별과 성 불평등으로 인한 현상이다.

노동 내에서의 성차별/성 불평등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고 우리 중 누군가는 한 번씩 겪어봤던 일일 것이다. '남자는 힘 쓰는 일', '여자는 앉아서 하는 사무직', '공사 현장에 여자는 나가라.', '남자가 무슨 간호사냐!' 같은 말들이 노동에서의 성차별의 사례에 해당한다. 여성과 남성 모두 특정 성별이 굳어진 직업들 내에서 들을 수 있는 발언들이다. 이렇게 성별이 다른 것이 문제가 아니라 성별에 따라 나누는 것을 성별 구분 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성별 구분이 심각했다. 남자는 밖에서 일을 하고 여자는 집에서 내조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여자가 일을 하면 숙녀로서의 품위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하니, 여성이 사회를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 게 얼마 안됐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어느 것도 당연한 것은 없다. 여자는 무조건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법칙을 도대체 누가 만들어 냈을까? 왜 여자를 연약하고 섬세하다고만 생각했을까? 여자와 남자의 힘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여자가~ 남자가~ 하면서 일반화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일인데. 지금도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아직도 모두가 평등하게 노동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사람들의 인식을 모두 깨부실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노동에서의 젠더 차이를 없애기 위해 하는 노력 중 하나인 직업에 성별을 붙이지 않는 것이 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남자 배우는 그냥 배운데 여자 배우에게는 항상 여배우라고 칭했다. 배우는 직업인데, 여자는 굳이 직업 앞에 '여'를 붙여 남자와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요즘 뉴스를 보면 점점 여배우 단어가 사라지고 있고, 사람들도 잘못된 표현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바꾸려고 하는 것이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한다. 또한 '스튜어디스', '메일맨', '파이어맨', '웨이트리스나 웨이트' 등 젠더 중립적인 언어를 대체해 사용하는 것이 모두가 평등한 노동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본다.

나도 노동 현장에서 여자라고 무시당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나의 경험을 떠올리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많은 여성들이 임금이나 노동 현장에서 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울 수 있었다. 예전보다는 완화되었지만, 많은 곳에서 지금도 차별을 받고 있고 특히나 유색 인종은 인종에 대한 차별과 성별에 대한 차별, 더 극심한 차별을 겪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모두가 행복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항상 관심을 가지고, 내가 만약에 차별적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나부터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개인과 더불어 고용주와 국가 또한 노력을 해야 하지만 말이다.


구체적인 데이터는 현실을 말해줍니다



이 책의 장점은 여성의 노동이 억압되는 현상에 대한 정확한 문제 인식과 성차별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수치화된 데이터가 다양하므로 작가의 단순히 주관적인 생각이 아니라 객관적인 상황을 토대로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어 더욱 받아들이기에 용이하다.

또한 책에서 생소한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책의 맨 뒷부분 용어에 대한 설명을 정리해주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도 있을 것이고, 새롭게 배워가는 것도 많을 것이다. 또한 아주 많은 논문을 참고해서 쓴 책이기 때문에 만약에 해당 주제에 대해서 관심이 있고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논문을 찾아서 읽어볼 수도 있다.

현실을 깨닫게 해줌과 동시에 많은 지식을 우리게에 심어준다. 하지만 여성에 대한 이야기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노동 환경에서의 성 불평등 현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자칫하면 한 쪽 성별 입장으로 기울 수 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노동시장의 불평등은 특히 더 중요합니다. 노동의 대가로 받는 임금이 곧 우리의 일상을 영위하는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매일 출근하는 직장, 더 나아가 노동시장 전체에 성차별이 만연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얼마나 불평등한 것일까요? 모두가 평등해지기 위해서는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할까요?


<정리>

1. 노동 시장에서의 성차별에 대해 다루는 책

2. 다양한 통계 자료와 논문을 활용해 지식이 풍부해지는 책

3. 용어에 대한 해석 포함

<추천>

1. 해당 주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

2. 노동 시장에서 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으신 분

3. 전연령 추천하나, 특히나 20, 30대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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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대결 개와 고양이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지음, 히구치 니치호 그림, 김한나 옮김, 야마다 유코 일러스트 / 생각의집 / 202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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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 어느 쪽이 더 좋냐고 묻는다면 각각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대답하거나, 두 쪽을 모두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심히 고민되는 문제일 것 같다. 개와 고양이는 너무나도 다르지만, 그 점 때문에 매력에 끌리게 되는 것 같다. 어쨌든 다르다는 것은 알겠는데, 무엇이 다를까? 개는 활발하고 고양이는 섬세하다, 정도의 차이만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점에서 다른 지는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두 개체의 차이점을 알 수 있었다.


55가지 대결으로 두 개체의 차이점을 알아봅시다!

책은 총 55가지의 주제로 어떤 점에서 개와 고양이가 나은지 대결 형식으로 펼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오감부터 시작해서 감정, 운동 능력 등의 차이점을 알려주고 있다. 한 쪽이 승리할 때도 있지만 무승부일 때도 있었던 점이 흥미로웠다. 둘은 항상 다르다고만 생각했는데 비슷한 점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또한 그동안 얄팍하게 알고 있었던 지식이 잘못됐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개는 무조건 주인에게 순종적이며 활발하고 고양이는 주인을 집사로 생각하고 마이웨이가 심하다고 알고 있었지만 사실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부분도 많았으며 해당 특징은 모든 개와 고양이에에게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각각 한 마리씩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쉽고 재미있게 사실을 알 수 있었고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귀여운 일러스트들과 개와 고양이의 특징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짧은 만화도 종종 들어가 있어 눈을 사로잡아 읽는 내내 웃음을 지으며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위의 사진처럼 생물학적인 지식도 함께 알려주고 있어서 깊게 두 개체를 알 수 있었다. 아마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보면서 아~ 그래서 우리 OO이가 그랬구나! 하면서 더 깊은 이해도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실제 사례도 있지요~


이 책의 특이한 점이라면 실제 두 마리를 모두 키우시는 분들의 사례를 여러 분 소개한다는 것이다. 이론만 본다면 세상 모든 개와 고양이들이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개와 고양이의 사례를 넣어 모든 개와 고양이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소심한 개, 활발한 고양이도 있고 각자 개성을 가졌기 때문에 모두 다르다. 주인분들의 애정 어린 시선이 그대로 담겨 있는 이 부분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다견, 다묘 가정이 이 책을 읽는다면 공감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둘의 차이점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함께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당신은 개와 고양이 중 어느 쪽이 취향인가? 둘 다 모두 귀엽고 각자의 넘치는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쪽만 정하기는 힘들 것 같다! 말 그대로의 최강 대결이다. 마치 짜장면vs짬뽕이냐 아니면 엄마vs아빠냐의 문제와 비슷하다. (적어도 나는...)


역시 둘 다 최고다! 모두 사랑스럽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어도 난 개와 고양이를 사랑한다. 세상의 모든 동물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림도 들어 있고, 내용도 생물학적으로 깊이 들어가 개와 고양이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개와 고양이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은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우리가 개와 고양이에 대해 완벽히 알고 있었던 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깨닫게 될 것이다.


<정리>

1. 개와 고양이의 차이점을 55가지의 주제로 알아보는 책

2. 귀여운 일러스트들과 짧은 만화들이 함께합니다.

3. 뒷 부분에는 실제 개와 고양이를 함께 기르는 사람들의 사례가 포함되어 있음

<추천>

1. 개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2. 둘의 차이점을 알고 싶은 사람

3. 반려인

4. 어린아이~어른까지 전 연령이 읽어도 너무 부담스럽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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