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뫼와 보호자이자 사부인 담의 어긋나버린 과거의 시작점에서 긴 세월을 건너 현재에 이르는 이도한과 윤담의 지독하고도 깊은 인연과 기억의 이야기. 장승 밑에서 주워져 키워진 윤담은 박수무당인 조부 윤섭재가 세상을 떠난 뒤 귀신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것을 흐리게 하기 위한 도깨비를 찾아 나서면서 기억의 공백을 가진 이도한을 만납니다. 이도한과 윤담의 평범하지 않은 재회를 시작으로 이 둘에게 이어져있던 기억을 풀어내면서 이들의 서로를 향한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도 후반부 가면서 잘 보여줍니다. 너는 나를 시작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길고 긴 내기는 끝을 맺었지만, 이 배웅이 끝나면 너의 시작이 되어 너를 마중할 것이다. 못내 서러움에 가슴이 사무쳐도 그 또한 나의 몫이다. ‘뫼야, 이것이 내 욕심이다. 그때가 오면 나는 너를 그저 사랑만 하겠다.’ ‘그때는……. 우리 사랑만 하자.’ 그토록 바라던 일들이었다. 미래를 그리며 늘 그때만을 꿈꿨다. “이도한.” 달콤한 만월의 밤에 술래가 너를 이렇게 잡았으니……. “이제는 사랑만 하자.” 그때가 아닌 지금. 윤담은 천 년의 고독을 버텨와 이제야 긴 잠이 든 것 같은 그를 온몸 가득 안았다. -알라딘 eBook <[BL] 단밤술래 5 (완결)> (채팔이) 중에서
사혜의 아버지를 스승으로 둔 황자 경왕 유운은사혜에게 어느 날 자신의 태자비가 되어달라는 구혼을 하게 되고청렴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오던 가문의 딸인 사혜는 태자비로만 만족을 못한다며 황후 자리를 핑계로 처음엔 거절을 합니다.그런 사혜의 야망을 알아 본 유운은 오히려 황제자리까지 욕심이 있다며 더 적극적으로 다가서며 확신을 주자그렇게 필요에 의해 서로의 손을 잡게 된 사혜와 유운“아가씨께서 황후의 포부를 가지셨듯 저 또한 황제의 포부를 지녔답니다. 한데 그러자면 일단은 태자부터 되어야 하니, 아가씨께서도 태자비부터 되어 보시지 않겠습니까?”-알라딘 eBook <원앙만춘 1> (진시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