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 던 외전이 나왔다고해서 바로 구매해 읽은..
(PC 버전에서도 이미지 활성화가 안되어서 발췌 이미지 추가가 안되네요)
외전에서도 여전한 승원의 정현에 대학 집착공으로써의 면모를 드러내는..
승원의 질투가 가져온 행동들로 일어나게 되는 에피소드를 담은 외전이었습니다.
기한과 정현을 예전에 애인사이라고 오해했는데 아직도 그 감정이 남아있는지
대놓고 기한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는 승원..
이에 스트레스를 받던 기한이 급기야 정현이 강제로 승원에게 관계를 맺는다 오해를 하게 되면서
정현을 두고 승원과 기한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는데..
이 부분에서 둘이 주고 받는 대사때문에 개인적으로 터졌던 ㅋㅋㅋㅋ
“그런데 형제면 어떻고 형제가 아니면 어때서.”
“……뭐야, 이 새끼야?”
“형제면 어떻고, 형제가 아니면 어떤데. 그게 생판 남인 당신하고 무슨 상관이지? 남의 집 가정사에 무슨 관심이고 오지랖이야.”
“이 비상식적인 새끼!”
“뭐 어때. 형제끼리 붙어먹을 수도 있는 거지.”
“그래, 씨발 그렇다 치자. 그런데 그거 아니잖아? 니가 협박해서 억지로 그러는 거잖아?”
“아닌데? 윤정현도 좋아하던데?”
슬쩍 돌아본 정현이 당황스럽게 눈을 마주쳤다. 이런 식으로 누군가에게 까발려지는 것은 처음이었다. 무성이 저와 승원의 관계를 알고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이런 식으로 처참하게 타인 앞에서 드러난 것은 처음이었다.
-알라딘 eBook <[BL] 페일 던(Pale dawn) (외전) - Episode> (Leefail) 중에서
정현은 중간에서 완전 당황하게 되고 승원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형을 향해 직진만을 하는
와 승원의 집착력에 혀를 내두른..
아무튼 그런 승원을 정현 또한 밀어내지 못하고 받아주니 이야말로 운명적인 관계가 아닌..
그리고 두 사람의 끈적한 씬과 대화로 관계성이 더욱 깊어진듯한 마무리가 인상적이었던 외전이었습니다.
정현은 아득한 눈을 그에게 고정했다. 승원이 바짝 다가와 있어 그의 숨 냄새가 맡아졌다.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데……?”
“내 애가 생겨도 괜찮다는 눈.”
“…….”
“너무 사랑해서 전부를 다 주고 싶은 눈. 내 앞에서만 다리를 벌리고, 나한테만 허락해주는 눈.”
떠날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빌미가 되는 모든 것은 싹부터 도려내버릴 것이리라. 씹어 삼켜 흔적도 남기지 않으리라.
“나랑 키스하고 싶어서 발정 난 눈.”
-알라딘 eBook <[BL] 페일 던(Pale dawn) (외전) - Episode> (Leefail)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