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라워 스쿨 아네트 - 특별한 여자들의 더 특별한 취미, 아네트 플라워 시크릿 클래스
아네트 지음 / 책밥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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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안 그래도 플라워 문화센터 초보반을 다닐지 여부를 고민중이였는데 주저하는 나에게 딱 적합한 책이다. 우선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란 꽃이 보다 더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꽃과 식물로 다양하게 연출하는 것이라고 한다.

책에 소개된 꽃꽃이 역사는 고대 이집트부터 기원하며 유럽의 역사 속에 특정행사로 한 부분을 차지하다가 현재 보편적인 꽃 인테리어의 활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책은 기본적인 꽃의 기본 구도와 연출 방법 등을 다양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지금은 예전과는 다르게 꽃 종사분야도 세밀화되어 있고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종류의 꽃들이 종종 눈에 띈다. 파스텔톤 계통의 꽃을 주로 활용하여 보여주고 있다.

 

 

  꽃을 손질하는 방법과 주의점이 순서대로 깔끔하게 정리해주어 초보자인 나에게도 아름답게 연출할 수 있겠다는 왠지모를 자신감이 생긴다.

 꽃을 비교적 오랫동안 신선하게 즐기기 위한 팁들을 사진과 함께 포인트를 잡아주어 이해하기가 훨씬 쉽다. 꽃이라면 장미, 해바라기, 카네이션 등의 몇 가지 대표 종류만 알고 있는 내게 책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진 속에 소개되어 있는 꽃들은 생소하기도 하지만 기존의 익숙한 꽃보다 더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플라워를 다듬을 기본적인 도구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중 꽃을 꽂아두는 초록색 스펀지를 오아시스라는 명칭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초보자에게 맞춤형 지식들을 전해주고 감각적인 연출을 하는 방법도 꽤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플라워스쿨> 책 한 권이면 꽃을 이해하고 다루는데 있어서 큰 무리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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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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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삶과 죽음,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부분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과 답을 찾아가야 하기에 많은 생각을 해야 하는 어려운 여정처럼 느껴진다. 책은 작가가 지인들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느낀 일련의 과정들을 모아놓은 에세이이다.

죽음이라는 단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한다. 유미주의자, 불가지론자, 무신론자 등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작가줄리언 반스의 표현은 미학적이고 유연하지만 또한 철학적이기도 해서 한 문장, 한 문장을 생각하며 읽어보고 곱씹어보며 또 생각하게 한다.

주제 자체가 무거움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선뜻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간혹 등장하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만 볼 수는 없다. 그렇다고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난해한 것 또한 아니다. 작가 본인이자 책 속 주인공의 부모님의 직업은 교사였다. 삶의 질이 비교적 높았던 그들이였지만 늙고 병들며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작가 본인이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묘사하여 설명해준다.

죽음이란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더욱 두렵고 공포스럽게 느낄 수도 있지만 또다른 세계의 입문일 수 있다고 한다. 삶의 너머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의 인생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즐거움, 애환, 고통 등 감정적인 요소들, 직업, 물질적 재화욕심, 욕망이 삶에서는 엉켜있지만 죽음 앞에서는 중요시 했던 이 모든 것들이 초연해진다.

다른 삶을 살았던 이들의 뜻 모를 혹은 생각을 해봐야 할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어록들도 많이 등장한다. 책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는 것이 좋겠다. 반복해서 읽어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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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프린팅 수업
엘리자베스 하버 지음, 문수민 옮김 / 스타일조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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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발달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고자 노력하는데 에너지를 소비해 온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는데 인색하다. 책 제목을 접하니 지난 날 한 장면의 추억이 떠오른다.

고구마, 감자, 사과, 고추 등 반찬을 하다 남은 조각들을 주워 6개가 한 세트인 문방구에서 산 조각 칼로 이리저리 파내어 모 브랜드의 수채화 물감을 접시에 적당히 풀어 하얀 옥양목이라 불리는 흰 천에 꾹 눌러찍어 보곤 한 적이 있었다. 입가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추억과 함께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모노 프린트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

 

이런 저런 일들로 불편했던 마음들도 정화되는 듯 책 속의 작품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판화용어의 도움으로 단숨에 따라하고 싶은 생각에 빠져든다. 추천사이트 역시 프린팅에 흥미를 더할 수 있도록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가져다준다. 책은 간단한 메모지에서부터 조금 부담스러운 작품까지 도전해 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우선 식탁 옆에 프린팅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부터 마련해 보았다. 도안 그리기가 쉽지 않아 어려움은 있지만 꾸준히 반복해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기름과 물이 섞이지 않는 과학원리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석판화를 위해 기회가 생기면 콜라를 사와야 하겠다.

책에서 제시한 판에 그려둔 그림에서 보글보글 거품이 일어나면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흥미롭고 신비로움을 자아낼 수 있을 것이다. 생각지도 않은 흥미와 재미를 가져다 주는 책 <행복한 프린팅 수업>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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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의 상인들 - 프란치스코 교황 vs 부패한 바티칸
잔루이지 누치 지음, 소하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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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하고 성스러움을 간직하고 있을 것만 같은 바티칸은 비리와 탐욕으로 얼룩져 있다고 한다. 바티칸의 재정은 결국 파산 단계에 이르렀고 그렇게 된 이유가 불투명한 금융거래로 인해 초래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게다가 계약서에 속임수를 쓰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견적비용을 부풀리기도 하면서 지출은 통제불능 상태라고 한다. 청빈한 삶을 실천하고 계신 성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의 이러한 어두운 이면을 파헤쳐서 개선해 나가고자 노력하지만 고질적인 관행으로 자리매김한 부도덕한 시스템에서 그 뿌리를 찾기란 쉽지 않다.

바티칸 기관 명칭들은 우리에게 생소하게 들릴 수 있기에 책에 표시된 바티칸 시국 조직도를 들여다보면 거미줄처럼 얽힌 계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재정위기에 처해 있는 바티칸 시국은 전체적으로 심각한 구조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근본적인 시스템 해결이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털끝 하나 건드릴 수 없는 절대권력집단인 것이다. 교황의 비밀계좌 내용도 상당히 흥미롭다. 계좌의 모든 통화는 유로로 바뀌어 있는데다 이미 사망한 교황의 계좌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사망을 하면 계좌가 닫혀있어야 하는데다 일반사람들은 바티칸 은행을 거래할 수 없는데 누군가가 이 계좌를 통해 돈을 옮기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손의 그들은 누군지 소름이 끼치면서도 동시에 궁금하기도 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으로 취임한 지 몇 년 지나고 있지만 아직 그의 바람대로 이 거대한 조직을 탈바꿈 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아니 오히려 그를 압박을 해오고 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거대한 조직의 움직임은 무섭게 다가온다. 그리고 욕심과 탐욕이 아닌 성직자의 본래의 목적을 달성시키려 하는 이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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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도 사랑해도
유이카와 케이 지음, 김난주 옮김 / 예문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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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단어 자체가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다.

책은 할머니, 엄마, 배다른 자매 2명의 가족 구성원이 모여 각기 다른 모습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70대 할머니의 늦깍기 사랑도, 재혼을 하는 엄마의 사랑도, 꿈과 열정을 사랑보다 중시하지만 그래도 가슴 짜릿한 사랑을 하고 있는 자매들의 사랑 모두 독자에게 작은 숙제를 남긴다.

사랑은 10-20대 젊은이들이 하는 불나방 같은 정열적인 사랑만 그 단어가 어울린다고 생각하였는데 책을 통해서 우리는 누구나 따뜻한 사랑을 할 수 있으며 그렇게 서로 어울리며 살아간다는 것을 깨닫는다.

도입부에서 동갑내기 자매인 리리코유키오는 어느 날 고향으로 내려오라는 연락을 받는다. 그리고 오롯이 자신을 위한 생활을 할 것 같았던 엄마와 할머니가 결혼한다는 생각지 못한 뜻밖의 소식을 접한다. 스토리가 극단적으로 전개되지는 않지만 독자에게 잔잔한 질문을 던져준다.

책은 리리코유키오파트가 번갈아가며 그들의 상황과 입장을 들려준다.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그들은 서로의 사소한 버릇까지 잘 알고 있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으로 가족에게 일어난 변화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한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그들의 인생의 숙제를 풀어가기 위해 울고, 웃고, 괴로워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그들과 다름없는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가벼운 소설같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철학적인 질문을 가지고 있는 <사랑해도 사랑해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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