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프린팅 수업
엘리자베스 하버 지음, 문수민 옮김 / 스타일조선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문화가 발달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고자 노력하는데 에너지를 소비해 온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는데 인색하다. 책 제목을 접하니 지난 날 한 장면의 추억이 떠오른다.

고구마, 감자, 사과, 고추 등 반찬을 하다 남은 조각들을 주워 6개가 한 세트인 문방구에서 산 조각 칼로 이리저리 파내어 모 브랜드의 수채화 물감을 접시에 적당히 풀어 하얀 옥양목이라 불리는 흰 천에 꾹 눌러찍어 보곤 한 적이 있었다. 입가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추억과 함께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모노 프린트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

 

이런 저런 일들로 불편했던 마음들도 정화되는 듯 책 속의 작품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판화용어의 도움으로 단숨에 따라하고 싶은 생각에 빠져든다. 추천사이트 역시 프린팅에 흥미를 더할 수 있도록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가져다준다. 책은 간단한 메모지에서부터 조금 부담스러운 작품까지 도전해 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우선 식탁 옆에 프린팅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부터 마련해 보았다. 도안 그리기가 쉽지 않아 어려움은 있지만 꾸준히 반복해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기름과 물이 섞이지 않는 과학원리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석판화를 위해 기회가 생기면 콜라를 사와야 하겠다.

책에서 제시한 판에 그려둔 그림에서 보글보글 거품이 일어나면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흥미롭고 신비로움을 자아낼 수 있을 것이다. 생각지도 않은 흥미와 재미를 가져다 주는 책 <행복한 프린팅 수업>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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