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퇴근길 인문학 수업 : 멈춤 - 바쁜 걸음을 멈추고 나를 둘러싼 세계와 마주하기 ㅣ 퇴근길 인문학 수업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9월
평점 :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퇴근할 때, 그냥 이유없이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바닥을 보고 있거나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사람들. 업무가 끝난 퇴근길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직장인 평균 퇴근 시간 54.6분.
멍하니 아무런 생각없이 목적지까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며 퇴근 시간을 보내기엔 나의 시간이 더 없이 소중하다.
퇴근길에 읽는 인문학 수업
세 가지의 시리즈로 나온 퇴근길 인문학 수업 중
그 첫번째 '멈춤'에 대하여 서평을 시작하려한다.
그 첫번째 이야기 멈춤은 바쁜 걸음을 멈추고 나를 둘러싼 세계와 마주하기.
퇴근하며 문득 주위를 둘러본 것과 같이.
정신없이 빠른 걸음을 옯기는 사람들 속 잠시 멈추어 생각해본다.
나를 둘러싼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계에
대해 두 발을 서며 마주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책의 처음은 생존과 공존, 대중과 문화, 경제와 세계, 철학과 지혜.
이렇게 4가지의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목차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첫번째 생존과 공존이 첫번째에
온 이유도 각 파트 별 구성 순서도 신경쓴 것이 잘 느껴지는 부분이였다.
생존과 공존에서는 다양한 동물들(포유류, 파충류, 어류 등)을 통해
살아남기 힘들다고 판단되는 환경 속에서 주위를 둘러싼 환경에 지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동물들을
살펴볼 수 가 있었다. 그 예로 북극곰이 책에 소개 되었는데, 북극곰의 조상은 불곰이라고 한다.
너무 쌩뚱맞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사실이라고 한다.
나는 불곰과 북극곰은 처음부터 아에 다른 종으로 시작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같은 종으로 시작해 진화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불곰과 북극곰의 외형은 털의 색깔부터 피부 조직, 손과 발의 발톱 모양과 이빨의 생김새까지
너무나도 다른 외형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외형을 갖추게 된 것에도 이유가 있었으니
이 이유를 알기위해서는 우선 북극곰의 진화 과정에 대해 알 필요가 있었다.
북극곰의 진화의 시발점은 불곰 무리가 빙하에 고립되었던 시기부터였다.
빙하에 고립된 불곰들은 매섭게 불어오는 북극의 바람과 끝없이 부서지는 빙하 속에서
차가운 북극의 온도를 견뎌내야 했고, 바다의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미끄러운 빙판길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먹이 물범을 사냥하기에는
불곰의 색깔은 너무 눈에 띄어 사냥이 힘들었다. 참.. 힘든 생활이였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빙하에 고립되어 점점 개체수가 줄어가던 중. 돌연변이가 태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매섭게 불어오는 북극의 바람에 견뎌내기 위해 이중으로
자라는 두꺼운 털과 10cm가 되는 지방질의 피부를 갖고,
미끄러운 빙판길에 움직이기 용이아 작은 돌기가 나있는 둥글고 두툼한 발바닥과 짧은 발톱.
혹독한 환경에 의해 얼마남지 않은 개체수는 돌연변이 불곰이 빠르게 진화하여
북극곰으로 살아가기 좋은 체형을 갖을 수 있게 한 진화의 요인이 되었다고 한다.
개체수가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환경에 발 맞추어 빠르게
변화가 가능했다는 것이였다.
모든 개체수가 사망에 이를 수 있었던 환경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변화를 꾀어, 삶을 살아가는 북극곰의 경우를 보며
생태계에서 배우는 삶의 원리라는 소제목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은 인문학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며
인문학의 즐거운을 알게해주는 돋보기와도 같았다.
책이 두껍다 생각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들을 읽다보면
전혀 두껍지가 않다. 즐겁기만 하다.
앞으로 나올 <퇴근길 인문학 수업>도서의 시리즈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싶을 뿐이였다.
참고로 <퇴근길 인문학 수업> 은 백상경제 연구원이
서울시 교육청과 진행하고 있는 인문학 아카데미인
'고인돌' 일명 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를 바탕으로 기획한 책이라고 한다.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 은 2013년에 시작하여 현재까지 8만여 명의 학생들과 직장인, 시민들이
수강한 인기 강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연에 참여하고 싶어도 시간과 여건이 허락되질 않아 첨석하지 못하는 수 많은 직장인과 시민들
혹은 인문학에 대해 알고싶지만 지루하거나 따분할 것, 어려울 것을 염려하여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서 퇴근길 인문학 수업의 출간은 희소식이 아닐 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