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그림민법 - 31회 공인중개사 시험 대비 |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민법 | [합격부록] 민법 및 민사특별법 조문집
서석진 지음 / 에듀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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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라디오만 틀었다 하면 나오는 광고 공인~중~개~사~ 합~격~!은 에듀윌! 공인 중개사~합! 격은!에! 듀! 윌! 한 번도 안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어본 사람은 없다는 이 라디오 광고는 공인중개사 시험의 존재를 내가 처음으로 알려준 미디어 매체였다. 



나는 공인중개사 관련 수험서가 이렇게도 많은 줄은 처음 알았다. 31회 공인중개사 시험 일정을 알아보려고 공인중개사 시험 일정을 검색창에 검색해 보았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때 어떤 과목을 시험을 보는 지도 함께 확인했는데( 선 날짜 확인 후 뭘 공부하면 되는 건가 하며 생각한 사람) 과목 요강을 봐도 뭘 공부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아니.. 이거 나만 이해가 안 되는 건가? 그럴땐 수험서를 찾아보는 것이 제일 좋다!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니까 !


에듀윌에서 나오는 공인중개사 관련 도서들을 살펴보자.

공인중개사 기초서, 공인중개사 기본서, 공인중개사 요약집, 공인중개사 문제집, 공인중개사 기출문제집, 공인중개사 모의고사, 그리고 이번에 서평 할 공인중개사 그림 민법이다. 그 외에도 정말 많다.


공인중개사 기초서, 공인중개사 기본서, 공인중개사 요약집, 공인중개사 문제집, 공인중개사 기출문제집, 공인중개사 모의고사, 그리고 이번에 서평 할 공인중개사 그림 민법이다. 그 외에도 정말 많다. 저 문제집을 다 사려면 돈이 만만치 않게 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인중개사 민법 시험은 총칙 10문제, 물권법 14문제, 계약법 10문제, 민사특별법에서 6문제씩 총 40문제가 출제된다고 한다. 에듀윌 공인중개사 그림 민법 도서는 1부 한 권과 2부 3부가 합쳐진 또 다른 한 권. 그리고 공인중개사 민법 및 민사특별법조문 집으로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그림으로 이해하고 기억하는 민법, 2부에서는 기출 지문 족보, 3부는 옳은 지문과 틀린 지문에 대해 비교해준다. 한 권의 묶음으로 가지고 다녀도 되지만 1부 한 권, 2부와 합쳐져 있는 3부를 분리 시켜 따로 2권으로 만들어 조문집까지 총 4권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여기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인 남자 주인공의 이름이 놀랍다.. '쓰레기'이다.

이름이 쓰레기.. 인물 설명에 쓰여있는 것을 그대로 옮기자면 다음과 같다.


'하는 짓이 쓰레기라 이름도 쓰레기입니다.

쓰레기로 인해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을 통해 우리는 민법을 배우게 됩니다.' 

라고... 더 이상의 말은 생략한다..



위에 사진이 1부 그림 민법 부분에서 나오는 그림 설명이다.

동시 배당과 이시배당이 있는데 저당물이 모두 채무자의 소유이냐 저당물의 일부는 채무자의 소유이고, 다른 일부는 제3자(물상보증인)의 소유이냐에 따라 배당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림을 보지 않았더라면 이 둘의 차이에 대해 많이 헷갈렸을 것 같다. 역시 글로만 보고 배우는 것보다는 그림으로 배우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뭔가 필기하면서 이해가 잘 되기 위해 그려놓은 느낌과도 같다. 빨간색 작은 글씨로 엑스 표시라든지 중요한 부분이 강조되어 있어 더 눈이 간다.


위 사진은 3부의 틀린 지문, 옳은 지문에 관한 사진이다.

틀린 지문과 옳은 지문을 비교하는 것이 왜 필요할까? 그 이유는 날이 갈수록 응시자가 많아져 시험 또한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시험의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말을 그럴싸하게 옳은 것 같지만, 틀린 지문을 만들어 응시자가 문제 풀 때 헷갈리게 만든다고 한다. 어려워진다... 옳은 지문과 틀린 지문을 번갈아 반복해서 읽다 보면 헷갈릴 수도 있다 그러니 틀린 지문은 왜 틀렸는지 스스로 생각하며 풀어가는 것이 시험을 치를 때 자신을 덜 헷갈리게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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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이트 - 미래를 꿰뚫어보는 힘
비나 벤카타라만 지음, 이경식 옮김 / 더난출판사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Foresight

미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아..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 줄 알았더라면 나는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저런 선택을 했을 텐데.. 한적 있지 않은가. 흔히들 성공한 사람들을 가리켜 혜안( 사물을 꿰뚫어 보는 안목과 식견)을 가지고 있어 미래의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동시에 큰 그림을 보며 과거의 그 선택을 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러한 저자가 말하는 미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힘 포사이트(Foresight)는 선천적인 것일까. 태어날 때부터 선택받은 몇몇의 축복된 능력이며 그 능력에 따라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걸까?

의사결정의 미스터리

어떤 한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그리고 그 프로젝트를 진행되던 도중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 작업을 멈추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임을 알고 있을 때. 당신은 바로 그 프로젝트를 중단할 수 있는가? 일명 손절.이라는 말로 우리말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식의 수익률이 이미 -40%를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반등하지는 않을까 기대를 하며 -60% 그리고 한순간에 공중분해되는 것을 본다. 수익률 -40%가 되었을 때 투자금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면 나머지 60%만큼은 보존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때 당시에는 반등을 기다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혹은 그럴싸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곳에서의 미스테리는 왜 멈추지 못했을까이다. 왜 그만 멈추고 돈을 회수하자고 결정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러한 무모하고도 경솔한(작가의 표현대로 적자면) 의사결정에 대해 작가는 우리의 의사결정은 먼 미래에 나타날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에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의 의사결정을 지배하는가?

마시멜로우 이야기

한국에서도 마시멜로우 이야기에 대한 책이 엄청난 열풍을 몰고 왔던 적이 있었다. 어린 시절에 갖는 자제력이 미래에 성장 가능성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실험 말이다. 마시멜로우 실험에 대해 짧게 이야기하자면, 과거 1960년대 60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간식을 주며 눈앞에 있는 간식을 먹지 않고 20분을 기다린다면 20분 후 아이에게 더 많은 간식을 주겠노라고 약속하고 아이들의 의사결정을 관찰하는 실험이었다. 이 실험에서 간식을 먹은 아이는 미래에 간식을 먹지 않은 아이보다 약물중독 혹은 비만에 빠질 가능성이 높았고 성적 또한 상대적으로 낮게 받았다는 결과였다.

어린 시절의 자제력이 정말 우리의 미래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마시멜로우 실험의 뒷이야기

초기 마시멜로 험의 뒤를 이은 일련의 후속 연구들은 인간이 자기 충동을 통제하는 방식과 관련해 환경과 문화가 중요하다는 한층 심도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중략) 만족을 뒤로 유예하는 아이의 능력은 선천적인 게 아니라 자신이 놓여 있는 환경에 적응하려고 선택한 행동일 뿐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 도서 125페이지

이것은 자제력에 있어 환경과 문화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는 말이었다.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었다.

또한 환경에 적응하기려고 선택한 행동일 뿐이라는 것은 간식을 먹은 아이도 먹지 않은 아이도 자신의 생각에는 이러한 판단을 하는 것이 더 옳게 여긴다. 즉 살아가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을 의미한다.

후에 이루어진 실험에서 A 그룹에게는 사전에 말한 약속(무언가를 지키면 보상을 주기로 하는 등의)을 지켰고, B라는 그룹에는 사전에 말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보상을 주지 않았다) 이런 후에 아이들이 얼마만큼 기다릴 수 있는지를 측정했다. 사전에 약속한 대로 보상을 줌으로써 신뢰를 쌓은 A 그룹의 아이들은 보상을 받지 못한 B 그룹의 아이들보다 더 오래 기다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이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과 문화를 통해 신뢰성을 확인하며 자신이 살아가기에 더 나은 선택이라 생각되는 것을 결정한다는 것이었다. 굉장히 흥미롭기도 슬프기도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형성된 의사결정 회로는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신발을 사려 할 때 가장 저렴한 신발을 찾기보다 장기적으로 신을 수 있는 튼튼한 신발을 사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당사자에게 이야기를 해도 당사자는 여전히 저렴하고도 품질이 좋지 않은 신발을 구입할 것이라는 것이다. 현재 재정상태에서는 저렴한 것을 고르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할지도 혹은 다른 상품과 비교하며 고를 시간이 없기에 저렴한 신발을 사려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품질이 좋지 않은 신발은 발이 아프거나 내구성이 떨어져 얼마 되지 않아 또 다른 신발을 사게 만들지도 모른다. 이러한 결과가 미래에 생길 수도 있지만 의사결정은 쉬이 바뀌지 않는다.

이러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혹은 사업을 하면서 겪는 다양한 경솔했던 의사결정들을 최대한 배제할 수 있다면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윤택한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위험성을 줄이는 의사결정 전략을 작가는 알려준다.

본 도서를 통해 생각지도 못했던 미래를 꿰뚫어보는 힘 포사이트 좀 더 다가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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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봐! 하루 10분 왕초보 프랑스어 해 봐! 하루 10분 왕초보 시리즈
김자연.이하임.김영란 지음 / 랭기지플러스(Language Plus)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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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프랑스어라 하면 과거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와 독일어 사이에 고를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에 남성은 독일어를 여성들은 프랑스어를 많이 선택하여 학교에서 배웠던 것으로 기억한다.(개인적인 생각으로 추측하건대 독일어가 프랑스어보다 억양이 강해 센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남성이 더 많이 선택하여 배웠던 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때 잘 배워뒀더라면... 지금에서 다시 책을 찾는 일은 없었을 텐데..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다. 이제는 다 까먹어버린 외국어를 어떻게 시작한단 말인가.. 그 당시에도 개미만 한 글씨로 빽빽하게 종이에 써 내려가며 공부했을 이해 못 할 외국어를 말이다.



이제는 시대가 좋아져 프랑스어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런 생각을 들게 한 것은 바로 도서 를 접하고 난 다음이 아닐까. 프랑스어는 다른 언어들과는 다르게 여성 명사와 남성 명사가 존재한다. 발음이 같은 것도 있겠으나 발음도 다르고 쓰는 법도 다른 단어들이 많다. 이로인해 많은 프랑스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서에서는 2분 개념 잡기, 2분 말하기, 3분 응용하기, 3분 확인하기라는 짧은 시간 내에 프랑스어 문장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특이한 교육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진짜 도서의 구성 옆에 소요되는 시간인 초간단 개념 잡기 2분, 입에서 바로 나오는 문장 말하기 2분, 회화로 응용하기 3분, 문제로 확인해 보기 3분.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된다. 총 10분. 이 10분 정도에 프랑스어 문장 평균 4문장씩 배우게 되는 것 같다. 구성도 알록달록해서 초등학생들의 문제집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성인용 어학도서라 하면 전공 도서와 같이 흑백에 글자만 수두룩 빽빽한 것이 아니라 주어, 형용사, 명사가 다른 색상으로 표기되어 있어. 문법에 대해 잘 몰라도 이 둘은 서로 쓰임이 다르구나를 쉽게 알 수 있어 좋았다. 


각 문장별로 원어민의 MP3 파일도 지원 가능해서 출판사 랭기지플로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콜롬 북스 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콜롬 북스 어플에서는 아직 음원이 올라와 있지 않아서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하기를 권장한다! 이 원어민의 MP3 파일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아무리 원어민과 같이 발음을 하는 한국 사람일지라도 원어민의 발음을 완벽하게 따라 하기는 어렵다. 원어민은 자라면서 자신의 사용 언어에 맞게 성대 근육도 발달하기 때문이다. 하여 종종 몇몇 어학도서에서는 원어민이 아닌 외국어를 잘 하는 한국 사람의 발음을 녹음파일로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나는 추천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도서  해 봐! 하루 10분 왕초보 프랑스어 는 원어민 음성을 채택하였으므로 믿고 구입하셔도 될 듯 하다.


도서의 뒤편에는 쓰기 노트가 함께 구성되어 있다. 쓰기 노트는 각 파트에서 배웠던 문장들을 하나로 모아놨다! 10분이라는 시간 동안 공부를 하고 난 후에 쓰기 노트를 써 내려가며 복습할 수 있어서 구성이 좋다. 도서의 구성도 눈에 잘 들어오고 지루하지 않는 색감들도 마음에 든다. 


이 해봐 하루 10분 시리즈는 왕초보 용이 아니라 초급, 중급, 중고급, 고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 정도로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같다.

부디 많이 팔려서 고급용까지 나오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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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헌법 - 국회의원 박주민의 헌법 이야기
박주민 지음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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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의원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미디어를 통해서가 아닌가 싶다. 과거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사회적 고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며 입법 아이디어를 내보자 하여 만들어진 토론에서 일명 거 지갑 박주민 의원을 보게 되었다. 그때 이후로는 책을 통해 두 번째로 접하게 되었다.


과거의 대한민국과는 달리 대선 투표율이 60%대에서 70% 이제는 80%를 웃도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그만큼 국민이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지 않나 싶다. 정치를 이야기하자면 법에 대한 이야기 또한 빼놓을 수가 없다. 법을 세우는 입법권은 국회에 있다.


국회는 왜 존재하는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국가의 법을

委任 []

1. 명사 어떤 일을 책임 지워 맡김. 또는 그 책임.

2. 명사 법률 당사자 중 한쪽이 상대편에게 사무 처리를 맡기고 상대편은 이를 승낙함으로써 성립하는 계약.


이런 법에 대해 들어보았는가?

1.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만 25세 이상이 되어야 출마가 가능하다.

2.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만 40세 이상이 되어야 한다.

3. 비상계엄 시에는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다.


1번과 2번에 대해서 연령을 낮춰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투표권을 가진 국민이라면 가능한 일이 아닌가? 몇몇 국가에서는 만 16세-17세 정도가 되면 정당에 가입도 가능하며 투표권을 갖는 국가가 있다.라고 한다. 투표권의 연령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지만 국회의원에 연령에 대해서는 만 25세라는 기준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 만 25세라는 기준은 사회적으로 학적을 어느 정도 이수를 해야만 정치의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갖는다는 것인가? 만 25세라는 기준의 근거는 과연 무엇으로부터 나온 것인가 싶다. 국민의 보호하며 국익을 증식하기 위해서 학문에서의 업적은 정치적 효율성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하여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법안을 입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많은 것을 경험하며 다양한 정치적 행보를 걸어왔다고 해서 소통을 잘하게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혹은 정치권에서는) 인정하기 싫은 눈치이다.


3번은 제제 77조에 나와있는 법인데..

비상계엄을 이야기하다 보니 생각나는 것이 있지 않는가. 가장 최근에(벌써 몇 년 전에 일이지만 아직도 최근처럼 느껴진다)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가 진행되고 있었을 때 계엄령을 내리려고 했었다고 뉴스가 보도된 적이 있었다. 계엄령과 관련하여 기무사 문건의 내용도 보도가 되었는데.. 이곳에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이후에 재적의원들의 요구(국회의 요구)로 계엄을 해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체포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야당 의원 50명가량을 말이다. 투표의 권한을 가진 국회의원들을 체포하게 된다면 계엄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니까 계엄을 풀 수가 없다. 이를 노린 것이다.


77조 4항 계엄을 선포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하여야 한다.

77조 5항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체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체하여야 한다.




내가 안전하게 살고 있다고 느끼는 와중에도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가까이에서 일어나고 나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법에 대해 알지 못하면 나의 권리를 보호받는 것과 보호받지 못하는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법알못(법을 알지 못해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도서 주민의 헌법으로 무엇이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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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현대지성 클래식 28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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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현대 지성에서 나온 현대 지성 클래식 28번째 플라톤의 대화편인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은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이라고 한다. 들어가기에 앞서 주목해야 될 부분이 있다.


바로 도서의 제목인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라는 부분에서였다. 소크라테스는 불경죄와 청년들을 부패시킨 죄로 고발되어 재판을 받는다. 이곳에서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재판을 위한 변론을 한다. 잠깐. 변론? 근데 도서에서는 변론이 아닌 변명이라는 단어를 썼다.


변론
(辯論) [별ː론]

[명사] 1. 사리를 밝혀 옳고 그름을 따짐. 2. 소송 당사자나 변호인이 법정에서 주장하거나 진술함. 또는 그런 주장이나 진술. 

변명
(辨明) [변ː명]

[명사] 1. 어떤 잘못이나 실수에 대하여 구실을 대며 그 까닭을 말함. 2. 옳고 그름을 가려 사리를 밝힘.
(네이버 국어사전 출처)

 재판에서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주장하는 것이기에 변론이라고 도서의 제목에도 이야기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변명과 변론은 분명 다르다고 생각이 든다. 변론과 변명 모두 옳고 그름을 가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변명이라는 단어는 구실을 대며 그 까닭을 말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서에서는 책의 제목을 변론이 아닌 변명으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다양한 역자들의 의견이 있지만 이번 도서의 역자가 변명으로 표기한 까닭은 다름이 아니라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오랫동안 독자들에게 알려져 있었기에 익숙한 표현을 사용하기 위해 변명으로 채택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변론이 아닌 변명으로 지어진 까닭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수긍이 간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살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펼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제까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들에 대해 그 까닭을 이야기함으로 자신의 행동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변명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 예를 들면 이런 상황이 있었다. 어떤 한 사람이 델포이 신전으로 가서 신탁을 구했다고 한다. (신탁이란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이 신에게 그 지혜를 구하기 위해 신전에 나아가 질문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 있나요?"라고 말이다. 그러자 여사제는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은 없다고 대답을 한다. 이를 들은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알고 있는 자신보다 더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을 시험하기에 이른다. 나보다 당신이 더 지혜로운 사람이지 않소. 그러니 나보다 더 잘났다는 것을 내게 확인시켜주시오.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 소크라테스는 그들이 사실은 자신의 생각보다 지혜롭지 않다고 판단을 한다.



그 이유는 그 사람들이 인간적인 지혜. 곧 살아가면서 배운 지혜들을 바탕으로 글을 쓰며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진 본능과 능력 혹은 외부의 요인으로 인해 영감을 얻은 것을 바탕으로 글을 쓰며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여 그들은 자신이 말을 내뱉고도 스스로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이라 결론지어버렸다.


그들과의 대화를 한 후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들을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고, 나는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안다라고 착각하지 않고 있기에 그들보다 더 지혜로운 자인 것이구나'라고 말이다.



지혜로운 자는 겸손한 자. 겸손한 자가 지혜로운 자라고 평소 생각해 왔기에 소크라테스의 행동이 지혜로운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인 가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 이러한 의문에 대해 소크라테스와 크리톤의 대화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소크라테스와 크리톤은 선한 견해와 악한 견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선한 견해란 무엇인 것인가?

선한 견해란 지혜로운 자들의 견해이고, 악한 견해라는 것은 어리석은 자들의 견해?

악한 견해와 선한 견해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이러한 비유를 남긴다. 체력을 키우기 위한 사람에게 가장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체력을 키우는 것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일 것이다. 그 사람의 견해가 중요한 것인데 다수의 견해를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의 체력을 키울 지식을 얻지 못해 행동하지 못한다면 그 불이익은 누구에게 돌아가는 것인가? 바로 자신이다. 그렇다면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지 못한다는 것이 악한 견해가 될 수 있는 것일까? 고로 우리가 따라야 할 견해는 정의와 불의에 대해 잘 알며, 진리 자체를 말할 줄 아는 사람을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결국 다수에게 지혜롭다는 평가와 겸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도 좋은 일이겠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있어 자신을 움직이는 힘이 되어서는 안된다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주변의 평판과 말들이 아니라 나 스스로 옳다고 여겨지는 것을 알고 배우며 원동력으로 삼아 움직이는 것이 스스로를 지혜의 길로 이끄는 것이라고 말이다.



재판에서 소크라테스의 죄는 지식을 경멸하여 궤변을 정설로 만들어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불법을 자행하여 재판에 회부되었다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재판을 하나의 강의실로 쓰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건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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