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의 완벽주의자 - 내 안의 완벽주의로 더 행복한 나를 만드는 법
이동귀.손하림.김서영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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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완벽주의자. 일을 몇 번이고 수정하고 수정해도 만족스럽지 않다. 일이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일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쁘거나 산뜻한 느낌이 없다. 오직 자신을 돌아보며 이 부분 저 부분 좀 더 완벽하지 못했을까 하며 자신을 탓하며 괴로워한다. 거론된 이야기가 남일 같지 않고 내 이야기 같다면 당신 또한 완벽주의자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한국 사람들은 다른 국가들의 사람들보다 더 빨리 걷는다고 한다. 걷는 속도는 신기하게도 국가별로 차이를 보이는데 미국인은 1분당 평균 25걸음을 걷고, 영국인은 평균 29걸음, 그리고 일본인은 평균 35걸음을 걷는다고 한다. 그리고 대망의 한국인.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 사람도 미국과 영국에 비해 빠른 걸음 속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 빨리빨리 심지어 국가 번호조차도 +82인 대한민국 사람들은 어떨까. 한국인은 평균 56걸음이나 걷는다고 한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나 또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놀랐다. 걸음 속도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지 국가나 문화와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다. 뉴욕 같은 도시 빼고 말이다. 근데 이 걸음 속도조차도 국가별로 차이가 났다. 왜 한국인들은 미국이나 영국 등 다른 국가들에 비해 월등히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이러한 이면에는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있는 국가에서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빨리 움직여야 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정확하게 저자의 말을 옮겨 보자면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는 가히 독보적이다. 이러한 '빨리빨리' 문화의 이면에는 자원이 제한된 경쟁 사회에서 앞서가야 한다는 의지와 가만히 있다가는 누군가에게 추월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동시에 자리 잡고 있다.

- 페이지 19 -



완벽주의자는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어떻게 완벽주의자가 탄생하는지에 대해서는 학자들도 의견이 분분하다. 이 또한 각 국가가 가지고 있는 문화와 환경과도 연결되어 있는 듯했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환경에 놓인다면 더 큰 불안감으로 완벽함을 추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완벽주의 성향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과반수(53.62%)를 넘겼는데, 완벽주의로 인해 행복해진다고 생각하는 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행복하지 않다. 답변 또한 과반수를(75.9%) 넘겼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성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행복해하지 않고 있었다. 왜 이러한 상황들이 발생한 것일까?



긍정적 완벽주의 vs 부정적 완벽주의

완벽주의는 자신의 성장을 도모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도 성장을 방해하며 멈추게 하는 때로는 번아웃 증후군(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로 무기력증, 자기혐오 등의 빠지는 현상)에 빠지게도 하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다. 어떤 경우를 긍정적으로 이끌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신의 완벽주의라는 칼을 꺼내드는 사람은 자신이 바꿀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려놓는 자세가 있다. 한 마디로 융통성이 있다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완벽주의 성향이 아닌 것 아닌가 할 수도 있겠다. 좀 더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그러나 일부 내려놓는다고 해서 완벽주의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긍정적 완벽주의자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감정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으로 바라봄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고쳐나가면 좋을지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정적 완벽주의자는 어떻게 행동할까? 바로 끊임없이 모든 일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너무 높은 목표 설정으로 목표를 이뤄내지 못했을 때 좌절하는 사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너무 높은 목표 설정으로 인해 목표를 이룰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완벽주의자는 더욱 단단히 고삐를 쥐며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한다고 한다. 이로써 완벽주의자 성향은 더 강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 완벽주의 성향을 어떻게 나를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무기로써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여 완벽주의자를 인정 추구형, 막판 스퍼트 형, 안전지향형, 성장 지향형. 이렇게 네 종류로 분류하여 자신이 갖고 있는 성향에 맞게 어떤 부분을 주의하면 좋을지 조언해 주고 있다. 완벽주의를 갖고 있기에 괴롭다고 생각하는가? 자신을 공격하는 무기가 아닌 발전하는 도구로 사용해보자.


에필로그의 쓰여있는 말을 인용해 서평을 마친다.

완벽주의가 축복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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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탄생 - 오늘을 만든 사소한 것들의 위대한 역사
주성원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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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도서 일상의 탄생은 이것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할 뻔했나부터 시작해 이런 연유로 생겨나게 된 것이구나 하는 아하!스러운 것들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 속 다양한 음식과 여과 생활까지 어떻게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며 신기했던 것들을 모아둔 책이다.



첫 번째 배달의 민족은 냉면을 시켜 먹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들은 늘어나고 영업 규제로 인해 외식도 줄었다. 이러한 외식 문화를 대체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배달 문화인데 이 배달 문화. 조선 시대 때도 낯설지가 않았다. 더운 날 몸을 식혀주는 동치미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는 시원한 냉면. 추운 겨울날 먹는 새콤달콤하고 값싼 냉면. 쫄깃한 면이 물이 여러 번 헹궈져 면발의 탄력을 더하고 깊은 고기 육수의 맛이 면과 함께 올라와 후루룩 먹게 되는 이 냉면. 아직도 평양파와 함흥파가 나눠질 정도로 냉면이라는 음식은 마니아층이 두텁다. 1939년에도 '냉면당'이라하는 냉면 매니아들이 활동하고 있었으니 그들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 신문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1939 년도에 발간된 신문에서 일부 발췌한 부분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날씨가 차차 더워짐에 따라 일반 음식 중 냉면이 환영받고 있는데, 소다를 섞어 부정 판매한 냉면 업자가 적발돼 냉면당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 도서 146페이지



이 '냉면당'이라는 표현은 1970년대까지도 널리 사용했을 정도로 냉면은 오래전부터 마니아층이 매우 두터웠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냉면에 육수에 소다를 섞어 판매하다니..!! 냉면당은 이를 용서할 수 없다!!) 조선 제23대 왕인 순조가 즉위 원년에 궐 밖에서 냉면을 사다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아 이 냉면은 신분을 막론하고 사랑받는 음식이었던 것 같다. 또한 궐 밖에서 사다가 궁에서 먹었다는 것은 배달이 가능했다는 것으로 보인다. 역시 배달의 민족. 사실 조선시대에서의 냉면은 더운 날 몸을 식혀주는 차가운 음식이 아닌 겨울에 즐기는 별미 정도였다. 냉장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원한 냉면은 겨울에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름에도 냉면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은 조선 후기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였다고 한다 사계절 내내 냉면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되었기에 계절 별로 먹는 냉면에 대한 감상평이 '사철 명물 평양냉면'이라는 제목으로 <별건곤> 1929년 12월 호에 실리기도 했다고 한다. 냉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는데 그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저렴한 가격에 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의 조미료가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고기를 많이 쓰지 않아도 조미료를 이용하여 저렴한 가격에 감칠맛 나는 냉면 육수를 생산할 수 있었다. 조미료를 통해 고기 육수 맛을 내는 것에 어려움이 줄기에 보급 또한 간편했던 것으로 보인다. 요즘에는 물가가 많이 상승해서 옛날처럼 저렴한 가격에 냉면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많이 대중화되고 조리 또한 간편화되어 집에서도 쉽게 냉면을 해먹을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 당신을 자유롭게 하리라. 세탁기.

인류 역사상 위대한 발명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세탁기. 세탁기의 탄생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사 노동에서 일부분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인간을 둘러싼 외부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입기 시작한 의류가 더 이상 보호의 기능을 넘어서 자신을 과시하고 치장하는 소품으로 자리 잡았을 때 인간에게 더 많은 숙제 또한 생겨났다. 이 옷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손으로 하나하나 골라 빨고 도구와 세제를 구분하며 인간은 더 고생스러운 길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소비되는 에너지도 시간도 늘어났다. 빨래하는 기계가 나왔다는 소식은 현대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화장 지워주는 기계가 나왔다는 것과 같은 혁신적인 상품이었을 것 같다. 세탁기가 처음 발명된 것은 1767년대였고 지금 우리가 떠올리는 세탁기의 형태로 세탁기가 개발된 것은 19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이뤄진 일이라고 한다. 또한 전기 동력 사용이 세탁기에 적용되기 전이기 때문에 이때 당시의 세탁기는 손잡이를 돌려 움직이거나 발로 페달을 밟아 회전축의 날개를 움직이는 시스템이었다고 한다. 옷 한 번 빨기 고생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다행히도 20세기 들어서 전기로 움직이는 세탁기가 개발되었고 모두가 예상하였던 이 세탁기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렇다면 한국에 세탁기가 들어오게 된 시기는 언제쯤일까? 바로 1969년 지금의 LG전자인 '금성사'가 처음으로 전기 세탁기를 출시했다. '금성' 참 오랜만이다. 과거 한국에 세탁기가 집집마다 보급되기 전까지는 나무로 된 빨래판과 빨래 방망이가 마당에 한구석에 혹은 물 펌프 옆에 집집마다 놓여 있었다. 우물가 옆까지 가려다가 말았다. 요즘에는 빨래판이 맷돌과 같은 박물관 전설처럼 남아있을 것 같은데 과거에는 그랬다고 한다... 아무튼 세탁기가 없었더라면 아직까지 어떻게 살았을까 상상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세탁기의 존재 인간의 삶에 있어서 많은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버팀목으로 묵직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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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몰입 - 나를 넘어서는 힘
짐 퀵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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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겠다 싶을 때가 있다. 삶 속에 내가 진정 존재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 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나를 돌아보기 위해선 나 자신에게 깊이 빠질 수 있는 집중력 '몰입'이 필요하다. 어떻게 나는 매 순간 몰입하며 그 속에 존재하는 나를 찾을 수 있을까? 도서 마지막 몰입의 저자 짐 퀵은 다양한 방법으로 삶 속에 살고 있는 나를 일깨워준다.


브레인 포그 (Brain fog)

최근 코로나 치료를 받고 난 다음 코로나의 후유증으로 브레인 포그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브레인 포그는 뇌신경의 미세한 염증으로 발생하는데 머리에 안개가 낀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해서 브레인 포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브레인 포그는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이 아닐지라도 경험할 수 있는 신체적 현상이다. 뇌신경의 염증으로 발생하는 현상인 만큼 평소에 염증을 완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뇌의 염증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물음이 생길 것이다. 염증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뇌 속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청소하지 않았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뇌를 청소하는 방법

위의 제목을 읽게 되면 뇌를 청소한다니...... 어떻게? 하는 궁금증이 따라붙게 된다. 뇌를 청소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바로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뇌의 쌓여있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뇌를 청소하는 방법이다. 그러니까... 어떻게 뇌를 청소할 수 있다는 겁니까? 바로 '수면'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수면을 올바르게 취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더러는 조금만 자고 일하는 것이 공부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뇌 과학자들이 밝힌 연구들에 따르면 수면은 적게 자는 것만으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수면을 하는 동안 뇌는 깨어있었을 때 신체에서 발생한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사용한 찌꺼기. 노폐물들을 뇌 속에 쌓아두게 된다. 다른 일들을 처리하느라 한 옆에 산더미처럼 쌓여둔 노폐물들을 청소할 시간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이를 청소할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신체가 잠들어 있을 때이다. 몸은 수면을 취하고 있어도 뇌는 쉬지 않는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낮 동안 쌓여두었던 뇌 속의 노폐물들을 청소하며 산소를 만드느라 생성된 활성 산소들을 치운다. 이토록 잠을 자는 것이 중요했다니.. 뇌에도 노폐물이 존재한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노폐물은 피부나 혈관에만 쌓이는 줄 알았는데 뇌에도 쌓일 수가 있다는 것이었다. 한 과학자는 뇌를 고급 자동차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단 하나의 자동차.

바로 뇌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이며 무엇이든 가능하게 만드는 트랜스포머가 존재한다면 그건 뇌를 가리키는 말일 것이다. 좋은 자동차에 고급 휘발유를 넣고 틈틈이 관리해 준다면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엔진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같은 기름이라고 아무 기름을 넣고 엔진에 껴있는 찌꺼기들을 알아서 빠지겠지 하며 놔두게 된다면 이 자동차는 어떻게 될까? 얼마 되지 않아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언제든 운행을 멈출 수 있다는 신호를 이곳저곳에 보낼 것이다. 이 자동차는 바로 뇌이며 고급 휘발유는 음식이다. 내가 먹는 음식이 바로 자동차의 좋은 상태를 유지시켜줄 수 있는 고급 휘발유가 된다. 어떻게 해야 이 자동차를 잘 관리할 수 있을까?


뇌가 원하는 음식.

뇌를 최상으로 유지하며 움직이게 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는 45가지 정도 된다고 한다. 45가지나 챙겨 먹어야 하나..?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몸에서 만들어 낼 수 있고 몸에서 생성해내지 못하는 영양소들을 섭취해 주면 된다. 같은 탄수화물, 같은 지방이라 불린다고 다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인스턴트식품을 먹으며 식품의 영양성분표를 들여다본다. 훌륭하게 모든 영양소가 들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뇌가 원하는 필요로 하는 영양소에도 고급이라는 단어가 붙인 휘발유와 같이 등급이 나눠져 있다. 유기농일수록 비정제된 식품일수록 뇌는 좋아한다. 도서에서는 뇌가 좋아하는 식품 10가지가 소개되어 있고 어떻게 뇌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뇌를 깨울 수 있을까 하는 레시피도 몇 가지 소개되어 있었다. 이걸 보니 장 보기 목록이 점점 추가될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이걸 먹으면 내 뇌도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렇게 돈을 쓰는 것이다. 뇌가 상쾌해져 모든 일이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는 이런 설레임으로..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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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DELF B1 - 국내 최초 新유형 반영, 프랑스어 능력시험 대비 한 권으로 끝내는 DELF
정일영 지음, Meure Eloise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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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최근에는 영어나 중국어,일본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나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등.. 다양한 언어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것 같아 참 좋다. 오늘 쓸 서평은 프랑스어 공인 시험인 DELF 이다.

'DELF' 문제집은 어제 봐도 참 기분이 좋은데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도서의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운 외국어를 만날 수 있기에 원서를 읽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번 서평 도서 한 권으로 끝내는 DELF 레벨 B1 은 시원스쿨에서 출판했다. 시원스쿨은 출간한 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시험에 도입된 새로운 유형을 문제집에 반영하여 새롭게 출간해 주기 때문에 그 업데이트도 빠른 편이고 오랜 시간 동안 어학 도서를 만든 경험으로 시험에 있어서 어떤 부분을 콕 집어 줘야 점수를 높일지 또한 잘 알고 있는 출판사이기도 하다. 하여 나뿐만 아니라 많은 수험자들에게 신뢰도가 높다. 다만 mp3 파일을 홈페이지에서만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단점을 아직도 고집하고 있는 출판사이기도 하다.



본격적으로 도서 소개에 들어가자면 도서 한 권으로 듣기, 독해, 작문, 구술, 새로운 유형의 문제까지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는 놀라운 종합서이다. 듣기 시험 부분의 스크립트에서는 필수 단어가 먼저 있어 주의해야 할 단어들을 한 번 체크하고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다. 또한 단어 옆에는 여성 명사, 남성 명사가 존재하는 프랑스어인 만큼 (f)(female)와 (m)(male)로 여성 명사, 남성 명사를 구분해 볼 수 있게 했다. 한 페이지 분량이 넘어가는 스크립트는 독해를 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문단이 끝난 후 바로 직독 직해가 들어가 그런 부담을 줄이기도 했다.



그리고 프랑스어 시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역시. 작문 시험인 것 같다. 자기 사고력을 중요시 여기는 프랑스인만큼 프랑스어 시험에 있어서도 작문은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오. 배운 대로 써 내려가는 한국의 교육을 받고 자라온 한국인에게는 무척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영역에 정답은 없다. 하여 더욱이 한국 사람에게는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한국에서 주어지는 서술형 문제는 논술에서는 들어가야 할 단어와 내용. 문장들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정답이냐 아니냐로 나뉘는 것보다 더욱이 중요하다. 하여 작문의 질문들도 ~변화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당신은 이 변화에 찬성인가요 아니면 반대인가요? 이 주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구성된 주장을 펼치세요~라는 식이다.


찬성과 반대를 이야기하기 위해선 찬성 쪽도 반대쪽도 이미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결합해 작문을 시작해야 한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며 난감해하는 당신께.. 본 종합서는 친절하게 작문 구성의 개요와 진행 방식을 알려준다. 모범 답안까지.... 모범답안을 보며 기승전결의 주장을 보면 어느 정도 자신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문장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모범 답안이라 되어있지만. 이것만이 정답은 아니고 모범은 아니다. 당신의 작문 또한 좋은 답안이 될 수 있다.



시원스쿨에서 출간하는 서학서를 볼 때마다 참 기분 좋게 서평 할 수 있다. 수험자가 원하는 것. 시험에서 원하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 출판사이기 때문이다. (mp3 음원 제공 문제만 어떻게 좀 해달라... 이 불편만 줄이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참 아쉽다) 프랑스어 시험 어학 서인 DELF 시리즈는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어학서를 찾기가 힘들다. 그만큼 시험에 대한 정보를 찾기 힘들다는 말이 된다. 그런 상황에서 시원스쿨이 프랑스어 어학시험인 DELF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출간해 준다는 것은 참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의 DELF 종합서 그리고 다양한 문제를 풀 수 있는 기출서, 쉽게 배우는 DELF 단어 회화책 같은 도서도 기대해 본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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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이 상처로 남지 않으려면 - 세상 모든 연인들과 나누고 싶은 연애의 모든 것 '연애담'
감정수학자 지음 / 모모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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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다툼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일까?

"너에게 상처로 기억되고 싶지 않아" 라는 말로 다툼을 원치 않아 이리저리 피해왔던 '회피형'의 당신이라면 도서 다툼이 상처로 남지 않으려면 이 말 한다. 연애에 있어 다툼은 나를 알고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이기에 나를 혹은 상대를 지워가며 하는 연애는 건강한 연애가 아니라고 말이다. 


내가 사랑하는 연인에 대해 내가 다 알고 있다고 자부하다가도 낯선 모습, 다른 의견을 보며 다툼이 생기기 마련이다. 내가 생각했던 내가 알던 '너'는 이런 모습이 아닌데. 하며 다툼은 계속된다. '우리는 인연이 아닌걸까'하며 고민하는 당신께 저자는 이야기한다. 잘 맞는 인연이란 다툼이 한 번도 생기지 않는 사이가 아닌 다툼을 함께 잘 풀어나가는 사이라고 말이다. 서로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한 연예인만큼 상대가 나에 대해 더 잘 이해해 주길 바라고, 더 아껴주길 바라고, 이렇게 해주었으면 하는 이상향이 존재한다. 그러나 상대는 당신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반쪽이 아닌 다른 하나의 존재이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다름'은 당연한 것이이다. 그러므로 상대와 내가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여 다툼을 조율하는 과정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는 연인 사이가 아니어도 인간관계에서도 그런 것 같다. 나와 가까운 사람. 나와 오랜 시간을 함께한 사람일지라도 분명 나와는 다른 사람이다. 나와 같은 존재가 아니기에 말하기도 전에 이 사람이 먼저 알아차려주기를 이 사람이 내 말과 행동을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나의 욕심일지도 모른다. 하여 '말하기 전엔 모른다'라는 말처럼 표현하지 않고 이 사람이 이해해 주기를 혹은 이 사람이 왜 이해해 주지 못하지 하며 상대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면 안 된다.




05 상대의 잘못을 나 때문이라 생각하지 말 것.

상대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가?

잘잘못이 뚜렷한 상황도 있겠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더 좋았을 상황도 있다. 이럴 때 싸우는 것이 싫어 어영부영 자신의 잘못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잘못까지 떠안아 무거워진 자신을 본 적이 있는가?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것도 계속 반복되다 보면 습관이 된다.

언제나 모든 관계에서 희생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뜻이다. 하여 저자는 문제가 발생한 상황에서 확실하게 상대의 잘못과 나의 잘못을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며 상대의 잘못까지 떠안아 내가 책임지려한다는 것은 나를 버리는 연애의 시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이건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야. 네가 문제야.'하면서 발생하는 '가스라이팅'과 '데이트 폭력'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인 것 같다. 단순히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모든 것을 떠안지 말자.



21 상처받아야 할 일에만 상처받으세요.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자신의 약점을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약점을 끄집어내 상처를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과 오랫동안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 그런 예의조차 지켜주지 않는 상대의 말로 상처받지 말자.




세상 모든 연인들과 나누고 싶은 연애의 모든 것 '연애담'이 담겨있는 도서 다툼이 상처로 남지 않으려면에서는 전반적으로 타인과 나를 분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연인 관계가 아닌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도서는 챕터 별로 심플하게 진행되고 있어 출퇴근하는 길에 짧게 짧게 읽을 수 있게 되어있다.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이 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책 읽기를 이제 막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부담 없는 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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