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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 샤프 - 늙지 않는 뇌
산제이 굽타 지음, 한정훈 옮김, 석승한 감수 / 니들북 / 2021년 6월
평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뇌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신체에 관한 지식 중.. 뇌가 가장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부위가 아닐까 싶다. 손을 움직이는 근육과 다리를 움직이는 근육, 얼굴 표정 근육 등 눈에 보이는 근육들과 다르게 뇌는 그 움직임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뇌는 우리 몸에 명령을 내리는 사령부 정도로 간단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뇌는 우리가 움직일 때마다 다양한 자극을 받을 때마다 활발하게 움직이며 살아있는 동안 뇌는 끊임없이 자극을 받으며 활성화된다. 흔히 사람들은 노화로 인해 머리가 나빠졌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본 도서 킵샤프 늙지 않는 뇌에서는 노화로 인해 머리가 나빠진다기보다는 어린 시절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배우며 활성화했던 부분들이 성인이 되어서는 새로운 경험보다는 익숙하고 편안한 것.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활동을 하거나 새롭게 무언가를 배우지 않는 것이 뇌를 둔화시키는 것이라 지적한다.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 뇌 또한 노화된다 생각했지만 실상은 뇌의 다양한 영역들을 덜 활성화하였기 때문에 머리가 나빠졌음을 느낀 것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킵샤프. 나의 뇌가 빠르게 사물을 인식하며 기억하고, 다양한 자극을 통해 늙지 않는 뇌를 만들 수 있을까?
늙지 않는 뇌를 만드는 방법.
뇌가 늙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신문에 나와있는 '십자말풀이'를 꾸준히 하면 뇌의 노화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사실일까? 25년에 걸친 대규모 프로텍트 연구에 등록된 50세 이상의 건강한 사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했을 때 십자말풀이를 하는 행위가 뇌 기능을 향상시키거나 뇌를 똑똑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뇌를 자꾸 사용하려 하는 것이 인지능력 쇠퇴 즉, 뇌의 노화를 더디게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십자말풀이가 누군가에게는 정신건강 활동에 도움을 주어 인지능력 쇠퇴를 막아줄 수도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도쿠'는 어떨까? 십자말풀이와 비슷한 결과를 가질까? 스도쿠와 같은 '퍼즐'을 자주 접하며 즐기는 것은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2019년 엑서터 의과 대학과 킹스 칼리지 런던의 후속 연구는 참가자들이 퍼즐을 자주 즐길수록 주의력, 추론 능력, 기억력을 평가하는 검사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다는 이전의 결과를 확인시켜줬다.'
- 페이지 124 -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뇌에 대한 이야기.
도서에서는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뇌에 대한 오해를 12가지 소개했는데 이를 가리켜 '더티 12'라고 부른다. 이 명칭은 저자가 지은 것인데, 12가지의 오해 Dirty Dozen(12개의 한 묶음을 의미한다)에서 '더티 12'라고 지은 것이다.
오해 No.7
우리의 뇌는 10%만 활용되고 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조차도 뇌를 10%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죽었다. 그렇다면 나머지 90%를 활용한다면 인간은 얼마만큼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하며 뇌를 미개척지. 미스터리한 존재로 사람들은 생각하기도 한다. 이러한 통념은 오랫동안 존재해왔으며 사실로 믿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면 진짜 우리는 뇌의 10%만 활용하고 있는 것일까? 뇌는 다양한 능력을 수행하는 것에 있어 아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또한 아주 작은 영역이라도 손상을 입으면 언어나 행동, 감각 능력에 이상을 보이기도 한다. 하여 뇌 수술을 할 때 경우에 따라 깨어있는 상태에서 환자에게 말을 시키며 진행한다는 것도 알려져 있다. 이처럼 뇌는 작은 영역에서도 다양한 일에 영향을 주고 있다. 뇌의 중요한 구조물들이 뇌의 영역에서 10~20% 정도를 차지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하여 뇌를 10%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오해 No. 10
사람은 우뇌형 인간,
좌뇌형 인간으로 나눠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우뇌가 발달한 사람은 창조적인 예술적 성향을 가지고 있어 미술에 재능이 있고 좌뇌가 발달한 사람은 논리적인 것을 좋아하며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뇌는 양쪽에 모두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더 재미있는 점은 왼쪽의 뇌는 문법과 발음을, 오른쪽 뇌는 억양을 다룬다는 것이다. 언어를 발음할 때 억양도 함께 발음되니 뇌가 양쪽 모두를 활용하고 있었던 셈이었다.
뇌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열두 가지의 오해 편을 잠깐 소개해드렸지만 이외에도 뇌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알 수 있었다. 뇌와 관련하여 노화에 대한 선입견 깨지는 것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인간의 뇌는 끊임없이 움직인다는 점이 숨을 쉬는 원리보다 더 복잡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