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씽킹 바이블 - 비즈니스 디자인의 원리
로저 마틴 지음, 현호영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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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만들어 낼 수는 있다고 해도 그것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란 쉽지 않으며 애초에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순서를 바꾸어 생각해 보자.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현실로 가져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면 어떨까? 이에 대한 고민에 저자 로저 마틴은 '디자인 씽킹'이라는 경쟁 우위를 가진 혁신적 비즈니스를 창조하는 생각법을 창시해낸다.





​실현 가능한 것들을 기회로 바꾸는 훈련법 '디자인 씽킹'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은 늘어났다. 그렇다면 이 도구들을 가지고 어떻게 창의적이며 혁신적으로 비즈니스 모델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우선 '디자인 씽킹'이라는 단어에 '디자인'을 생각해 보자 디자인이라는 것은 사물을 그저 아름답게 꾸미거나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사물이 아름답게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라는 미스터리에서 시작해 지식생산 필터를 따라 지식을 발전시키는 작업이 곧 디자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뒤에 붙어있는 씽킹은 어떨까?






디자인 씽킹을 하는 디자인 씽커


서로 다른 성향의 두 사람이 만나 독특한 디자인 씽킹 탄생한다. 지금 시작할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마이크 라자리디스(Mike Lazaridis)와 짐 발실리(Jim Balsillie)다. 한 명은 끝없이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에너자이저 또 다른 한 명은 희끗희끗한 머리와 더불어 부드럽고 진중한 성향의 인물이다. 완전히 다른 성향의 두 사람이 협업하여 비즈니스를 과연 잘 이어나갈 수 있을까? 그 대답은 YES이다.





라자리디스는 일찍이 대학교에서 디지털신호 처리 기술을 배우며 전자기판 위에 부품을 장착하는 공정을 전문적으로 익혀 아날로그 기술에 지배되고 있던 무선통신 시장을 변화를 꾀하고 있었다. 그 당시 많은 기업들은 아날로그 기술에 투자를 하고 있었고 디지털은 겨우 시장에 발을 들인 걸음마 단계였기 때문에 기업들에게 환영받지 못한 몸집만 큰 '쓸모없는 기술'이었다고 라자리디스는 회상한다. 그러나 라자리디스는 디지털 처리가 미래의 혁신적인 기술이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렇기에 디지털을 상업화하는 제품 디자인에 있어 "실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지점까지 밀고 나가야만 하는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라자리디스는 제품 전략과 연구개발, 제조를 책임졌다면 공동대표인 질 발실리는 기업 전략, 판매, 재무를 담당하며 서로가 가지고 있는 것에 장점을 강화시키고 단점을 보완해 나가며 두 사람은 RIM을 이끌고 있었다. 수많은 아이디어를 품고 있는 사람은 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까지 수많은 장애물에 부딪친다. 그럴 때마다 이들이 떠올려야 할 말이 있다면 "밀고 나가야만 하는 일입니다."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자신의 확신과 추진력, 결단이 연이어 이어지면서 자신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디자인하고 이끌어나가는 일. 그 일을 이뤄나갈 수 있는 원동력과 원리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은 디자인 씽킹의 창시자 '로저 마틴'의 디자인 씽킹 바이블을 통해 경쟁의 우위를 확보하는 사람들의 생각법을 알아보자. 따라가는 비즈니스가 아닌 창조하는 비즈니스를 원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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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연애에 사랑은 없다 - 썸부터 재회까지, 거침없는 현실 연애 수업 30
박진진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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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사랑은 행복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나의 연에는 왜 이리 아픈 것일까 생각하는 사람들 이 있다면 여기 도서 아픈 연애에 사랑은 없다 저자 박진진의 말을 들어보자.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함께 하는 것에 있어 다툼과 감정적 교류 없이 이뤄지는 일은 없다. 그러나 감정적 교류와 서로에 대한 배려심 없이 일방적인 연애가 지속되고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연애라 볼 수 없다. 故김광석님의 노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처럼 '아픈 연애'에 사랑은 없다는 도서의 제목처럼 연애를 이어나가는 것이 나에게 고통과 불안감을 안겨준다면 그곳에 사랑은 없다. 상대를 만나기 전에도 이러한 고통과 불안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상대를 만나기 이전에는 없었던 나의 모습들이 상대를 만나고 나서부터 불안감에 휩싸이고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나의 밑바닥까지 마주하게 된다면 그것은 당신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사랑과 친절을 구별하는 법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매너가 좋은 사람인 건지 아리송할 때가 있다. 이 둘을 구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저자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관심 없는 사람을 구분하는 방법 몇 가지를 알려준다.





1.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에 내가 포함된 '미래'가 있는가?


이야기를 할 때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어 말을 하게 된다.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가까운 미래든 먼 미래든 내가 포함된 이야기를 상대가 한다면 이건 확실하게 상대가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한다. 꼭 그 내용이 구체적이거나 현실적인 내용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상대가 생각하고 계획하는 미래에 '나'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나와 함께하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2. 당신의 존재 그 사람의 주변인들도 알고 있나요?


상대가 자신의 가족이나 지인에게 내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관심이 있다는 증거다. 자신의 주변인들에게 존재를 공개하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상대에게 있어 당신이 의미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을 갖고 있기에 이야기할 거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나 책 영화 등. 재밌다고 이야기한 것을 기억하고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은 당신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상대와 연관된 모든 것을 알고 싶어지니 말이다.





3. 칭찬의 깊이


당신을 칭찬하되 그 칭찬의 내용이 구체적이라면 상대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단순히 "예쁘다."라는 칭찬이 아니라 "눈동자 색이 정말 예쁘다."와 같이 칭찬을 할 때 관심이 있다는 뜻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칭찬은 당신에 대해 유심히 관찰하고 칭찬을 구체화할 수 있을 만큼 당신에 대해 생각해야만 발견할 수 칭찬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칭찬이 너무 과하거나 틀에 박힌 칭찬을 한다면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깊은 관계가 아닌 가볍고 캐주얼한 관계를 원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저자는 칭찬을 하며 상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어떤 방송에서 자신이 만나는 사람에 대해 설명하기를 그 사람은 수많은 장점이 있지만 너무 커다란 단점 하나가 다른 장점들을 안 보이게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아무리 많은 칭찬을 해준다고 해도 상대가 원치 않아 하는 부분 혹은 거절한 것을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식으로 밀어붙인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폭력적인 연애, 매일 싸워야 하는 연애, 웃는 날보다 우는 날이 더 많은 연애, 나의 자존감을 낮추는 연애에서 안녕을 고하고 저자의 말과 같이 아픔 없는 사랑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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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지혜 수업 - 78가지 사례로 배우는 행복과 성공을 위한 연금술
무천강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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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는 많은 유명 인사를 배출해낸 학교로 유명하다. 하버드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들은 무엇이길래 이들이 실패에도 멈추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었던 것일까?


도서 하버드 지혜 수업의 저자 무천강은 78가지의 사례를 통해 자기 성장과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어떤 마음과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표가 있다면 오늘부터 나아가야 한다

1984년 도쿄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야마다 혼이치 라는 일본의 한 무명 선수가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사람들은 무명이었던 야마다 혼이치가 어떻게 세계 대회에서 우승까지 이뤄낼 수 있었는지 궁금해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자신의 우승 비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선 자신의 목표점을 만들고 1차 목표, 2차 목표 40여 km의 코스를 작은 목표들로 나눈 다음 눈앞에 보이는 목표를 하나하나 이뤄내는 것에 집중하여 깃발이 있는 결승점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고 말이다. 사람들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갖고자 하여 목표를 설정한다. 그러나 그 목표가 현실에서 너무도 멀게 느껴지거나 지금 당장 이룰 수 없는 것이라면 마음만 급해져 목표 근처에도 가기 전에 피로감과 불안감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과하게 소모하게 된다. 하여 저자는 무슨 일을 하든지 계획 없이 실행하거나 성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단기, 중기, 최종의 3단계를 설정한 다음 세부적인 계획을 밀도 있게 세워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버드 대학 의학박사 오리슨 스웨트 마든은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

첫 번째. 정확한 예견

두 번째 깊은 생각

세 번째 실행에 옮기기


정확하고 올바른 예견은 자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정해준다. 또한 정확한 예견이 있으면 마음속에 청사진을 그릴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실행에 옮긴다면 하나의 성공에서 다른 성공으로 점차 뻗어나가 더 높고 더 좋은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오리슨 스웨트 마든 박사는 이야기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설정하고 두 번째까지는 할 수 있지만 마지막 세 번째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큰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유부단함을 버려야 된다고 이야기한다.



면도기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로 '질레트' 회사를 떠올릴 것이다.

20세기 초 질레트사에서는 세계 최초로 면도를 하다가 피부가 베이거나 손상되는 것을 최대한으로 줄인 '안전면도기'를 개발했다. 이 획기적인 상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출시되자마자 사랑을 받고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할 것 같지만 예상과 달리 1년 동안 판매한 것은 고작 51개의 면도기, 168개의 면도날이었다. 면도에서 편의성과 안전성을 갖춘 이 면도기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만 한다면 히트를 시킬 수 있을 것이라 창업자 질레트는 생각했던 것 같다. 부진한 매출에서 물러나지 않고, 질레트사의 안전면도기를 사람들에게 알릴 방법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 방법을 찾은 질레트는 1917년, 한해 1억 3천만 개의 면도기 판매에 성공한다.

그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전쟁에 나간 군인들에게 면도기를 원가에 공급하는 것이었다.질레트 면도기가 미군에게 보급되고 미군이 가는 곳곳마다 질레트 면도기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질레트사의 면도기는 창업자의 발상 전환으로 광고비를 들이지 않고 자신의 브랜드와 면도기를 전 세계적으로 판매하며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부진한 판매 실적과 적자로 인해 회사 경영에 있어 어려움 있던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질레트는 망설이지 않은 결단력으로 전 세계에 질레트사의 면도기를 알릴 수 있었다.



도서는 위와 같이 여러 사례들을 통해 인생에서 필요한 지혜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이 갖춰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완벽을 추구하다 무기력에 빠졌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면 도서 하버드 지혜 수업을 통해 행복과 성공을 위한 연금술을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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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의 아름다움 - 원자폭탄에서 비트코인까지 세상을 바꾼 절대 공식
양자학파 지음, 김지혜 옮김, 강미경 감수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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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수학의 아름다움, 수학을 이루고 있는 공식들의 아름다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한국에서 공식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모두들 일찍이 자신은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라고 소개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공식은 외우는 것이 아닌 이해하는 것이며 그 공식들을 이루고 있는 우주의 법칙을 이해하게 된다면 그 아름다움에 모두들 빠질 것이라고 확언하는 도서가 있다. 바로 도서 공식의 아름다움이다.






수학을 배우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사칙연산 중 덧셈과 뺄셈이다.


이 덧셈(+)과 뺄셈(-)의 유래를 알게 되면 수학이 친근하게 느껴지는데






덧셈(+)과 뺄셈(-)의 시작


유럽 중세 시대 당시 술을 팔던 상인들은 술통에 술이 얼마만큼 남아있는지 통을 들여다보지 않고도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술통 위에 술이 있는 양만큼 가로로 길게 표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술이 팔리는 것과 함께 가로줄이 계속 술통 위에 그려지다 그 술독을 다시 채울 때는 헷갈리지 않게 세로줄을 그리기 시작했다. 술의 양이 항아리 속에서 늘어나니 항아리에는 (+)라는 가로와 세로줄이 만나는 덧셈의 기호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술의 양이 줄어듦에 따라 (-)가 술의 양이 다시 늘어남에 따라(+)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1+1의 정답은 창문일까? 2일까?


누군가를 놀릴 때 사용하는 수학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1+1'이다. 1 더하기 1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재빠르게 2라고 나오거나 질문하는 상대에 따라 '창문'이라고 대답하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1 더하기 1의 답은 2일까?






<페아노의 다섯 가지 공리>


1 더하기 1의 답은 왜 2가 나오는 것일까? 이탈리아 수학자 페아노(Peano)는 자신의 이름을 딴 Peano's axiom 페아노 공리를 만들었다.




첫 번째. 1은 자연수이다.


수학 우주에 자연수가 있었으니 그것은 곧 1 이었다.




두 번째. 정해진 자연수 a마다 따름수 a'가 있다.


수학자 페아노는 자연수 a마다 따름수 a'있다고 하였는데 그럼 자연수 a의 따름수 a'는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그 존재의 위치와 모양에 따라 명제의 판도가 달라진다. 페아노는 따름수가 자연수만이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있고 따름수는 멀찍이 떨어져 있거나 자연수를 바탕으로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이 아닌 직선으로 a의 따름수 a'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공리는 1은 어떤 자연수의 따름수가 아니다.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공리는 바로 네 번째와 다섯 번째다.






네 번째 공리. 서로 다른 자연수는 서로 다른 따름수를 가진다.




1,2,3,4, (중략),…


1, 1',2',3',(중략),…




위에 세 번째 공리에서 1은 어떤 자연수의 따름수가 아니라고 했다. 그럼 1은 어떤 자연수의 따름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렇다면 다른 자연수들은? 2의 따름수가 2'=3이라면 방향을 바꿔 3의 따름 수도 3'=3과 같이 나가는 방향에서 반대로 바꾸게 된다면 2의 따름수와 3의 따름수가 같은 값을 가질 수도 있는 거 아닌가? 하는 물음이 생긴다.


그렇게 된다면 2와 3의 따름수가 같아버리는 오류가 발생하여 공리 네 번째가 탄생한 것이다.




정리하자면


n과 m이 모두 자연수이고, n ≠ m라면 n'≠ m'이고


반대로 b, c가 모두 자연수이고 b'=c'라면 b=c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또 하나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있다.


그런데 만약 이런 식으로 자연수와 따름수가 직선 모양으로 나아가고 있다가




1, 2, 2.5 , 3, 4




2.5와 같이 비자 연수가 출현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에 대해서는 공리 다섯 번째.


명제 P(n)이 자연수의 한성질이라고 하자. P(1)이참이고 P(n)도 참이라고


가정하면 명제 P(n')은 참이 되어 모든 자연수에 대하여 참이 된다.








이렇게 수학자 페아노는 다섯 가지의 공리를 통해 1+1=2이라는 등식을 증명했다.


정말 흥미롭지 않은가? 페아노 공리뿐만 아니라 도서에서는 인류를 지배하고 있는 다양한 방정식과 수학적 사고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사실상 숫자로 표현될 수 있는 공간임을 알게 해준다. 정말 신비롭다.


수학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면 숫자와 더불어 수많은 공식을 '암기'위주로 가르침을 받았던 것이 생각이 난다. 왜 이런 답이 나오는지는 생각하기도 전에 어떻게 구성되며 만들어져있는지도 모를 공식들을 이용해 문제를 풀게 된다. 생각을 하는 인간에게 공식을 대입해 정답을 도출하는 기계로 수학을 대하길 바랐으니 수학의 아름다움을 알기도 전에 포기해버리는 수가 늘어나는 것 같다. 부디 도서 공식의 아름다움과 같이 수학에 대해 물음을 갖고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물들이 늘어나 많은 사람들이 수학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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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 - 명화로 읽는 돈에 얽힌 욕망의 세계사
한명훈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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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돈이 있는 곳에 인간의 욕망이 있다!'라는 도서의 말과 같이 인간이 있는 곳에 욕망이 있었고 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부를 축적하고자 했다. 그런 과정 중에 수단과 방법은 중요하지 않았다.



도서 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에서는 명화들을 통해 부를 향한 인간의 광기와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에도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던 전염병이 있었으니 바로 '흑사병'이다.




암흑기에 피어난 악의 꽃.

유럽에 흑사병으로 인해 연일 사람이 죽어나가며 길거리엔 시체가 쌓여진다. 그러니 모든 이 흑사병으로 사망한 것은 아니었으니.. 사람들은 흑사병에 걸려 몸이 검게 변해가는 사람들을 보며 그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자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이들을 보며 '지옥의 형벌'을 받은 사람이라 생각했다. 또한 이 흑사병 발생에 있어 억울한 희생자가 있었으니 바로 '유대인'들이었다. 흑사병으로 인해 사망자가 늘어나자 유럽은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유대인이 하천과 우물에 독을 풀었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근거 없는 소문을 바탕으로 유대인들을 잡아 고문을 시키거나 산 채로 화형을 시키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2천여 명의 유대인들이 학살당했다.




유대인 학살의 숨겨진 이야기

왜 하필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유대인이 범인으로 몰리며 그들을 죽이고자 혈안이 되었던 것일까?


그 당시 유대인은 경제 관련 업종에 많이 종사하고 있었다. 특히 고리대금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흑사병으로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지자 유대인에게 빚을 졌던 봉건영주들을 비롯한 서민들은 이 돈을 갚지 않을 방법을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지금 돌고 있는 전염병인 흑사병을 이용해 그 돈을 빌려준 유대인들에게 원인이 있다고 몰아 그들을 탄압하고 학살하는 것이었다. 하여 유대인들은 살기 위해 빚을 탕감해 주는 서약을 쓰거나 그대로 산 채로 불에 던져지는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사망한 유대인들의 재산은 봉건 영주와 교회가 가져갔고, 사회가 경제적으로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 탄압을 주도한 봉건 영주와 교회는 유대인 학살을 통해 재산을 증식시켰다.





흑사병이 가져온 계급 구조의 변화

흑사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일할 사람들 또한 비율이 적어지자 농민과 노동자의 몸값이 오르기 시작했다. 지주들은 노동자를 고용하기 위해 전보다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기에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이 감소했고, 농민과 노동자의 수입은 늘어났다. 이는 농민과 노동자들이 더 이상 지주들에 의해 삶이 흔들릴 걱정이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봉건제는 16세기가 들어서면서 사라지게 되었고,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게 된다.




부르주아의 등장

기존에 왕과 봉건 영주, 성직자들에 의해 움직였던 봉건 제도가 흑사병의 출현으로 무너지고 이제 세상은 주종 관계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경제 중심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개인주의와 상업도시가 번성해지면서 교역이 활발해지고 화폐 경제의 시대로 들어서게 되는데 여기에 '부르주아'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부르주아의 뜻은 '성'을 뜻하는 프랑스어 부르그(bourg)와

새롭게 생긴 상공업 도시를 의미하며 부르주아는 그곳에 사는 상공인들을 의미합니다.

- 도서 106 페이지




시간에 흐름에 따라 사회가 반영되는 명화들은 지나간 역사를 알지 않고서는 화가가 숨겨놓은 다양한 장치들을 놓치기 쉽다. 도서 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는 그러한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그림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돈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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