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미술관 - 인간의 욕망과 뒤얽힌 역사 속 명화 이야기
니시오카 후미히코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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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7세기 네덜란드부터 시작해 19세기 파리에서 인상주의 회화가 예술품으로 자리 잡기까지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과 같이 예술 문화가 꽃피우기 전 예술가들에게 있어 16세기 암흑의 시기였으니 말이다.



종교개혁과 예술품

예술가들에게 있어 주요 고객들은 왕실과 교회였다. 그러나 마틴 루서의 종교개혁에 깃발이 올라간 이후부터는 그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마틴 루서는 성경에 나오는 우상 숭배를 금하는 내용. 즉,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도, 하늘에나 땅에나 그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말고 섬기지 말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그 당시 죄를 사면해 준다는 면죄부를 신도들로부터 판매하고 그로 얻어진 수익으로 조각상을 포함한 각종 예술품으로 교회를 고발하기에 이른다. 교회문에 붙여진 부패를 비판하는 95개 반박문은 종교개혁 운동에 시작을 알렸다. 이 종교개혁 운동은 교회 미술 파괴 운동으로 이어졌다. 교회 안팎으로 존재하는 조각상과 예술 작품들을 태우거나 부숴 훼손 시키는 파괴 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이는 독일에서 시작되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훼손되었지만 일부만 파괴되어 살아남은 몇몇 예술품은 현재 교회의 일부가 되어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교회 미술 파괴 운동은 예술가들에게 있어 먹고 살 길이 좁아졌다는 의미가 되었다.



종교미술 자리를 채운

정물화와 풍경화

종교미술의 같은 경우는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타깃층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종교개혁으로 인해 교회 내에서 예술품을 구입하는 것을 꺼리다 못해 폭도로 변한 사람들로 인해 예술품이 눈앞에서 산산조각이 나 버리자 예술가들은 빠르게 타깃층을 바꿔 살 길을 찾아야만 했다. 그렇다면 어떤 그림을 그려야 일반 시민들이 그림을 살까? 화가들은 기존에 많이 그렸던 성경과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에서 벗어나 다른 이야기들로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야만 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것이 사물과 풍경이었다. 사물과 풍경이라면 일반 시민들도 자신의 집과 가게에 걸어놓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는 그림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네덜란드에서 이러한 정물화, 풍경화를 활발하게 그리기 이전에는 꽃과 그릇, 과일 같은 정물들은 기존에 그림에서 조연도 아닌 소품으로 등장한 소재였고, 그림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 고객 타깃층이 변경되었으니 그림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있어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모델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 당시에 그림은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을 이해시키기 위한 가장 훌륭한 도구였다. 문맹률이 높았기 때문에 교회에서도 신도들에게 성경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는 것에 그림만큼 좋은 프레젠테이션 도구가 없었다고 한다. 교회에서는 성경을 이해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그림 프레젠테이션을 썼다면 상황과 고객층이 바뀐 당시에는 그림이 더 이상 교회와 왕실을 위해 사용될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있어 자신의 가게를 홍보하는 목적의 프레젠테이션으로 탈바꿈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이 당시 네덜란드를 방문했던 여행객들의 말에 의하면 그림이 정말 어딜 가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널려있었다고 한다. 일반 시민들은 이제 그림을 광고지처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도서 부의 미술관은 유럽의 정치와 경제적 흐름에 따라 달라졌던 미술계의 양상을 소개한다. 더 이상 발전할 곳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것도 위기가 두드리는 문에 기꺼이 문을 열고 새로운 모습을 한 작품을 선보이는 이들의 행적들을 보고 있으니 인간이 만들어내는 상상력과 잠재력의 진정한 힘은 위기가 오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종교개혁이 교회 미술 파괴 운동을 불러오고, 이는 정물화와 풍경화가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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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일 습관혁명 - 평생 할 수 있는 강력한 루틴 만들기
김주난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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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처음 계획을 세우고 마음먹을 때만 하더라도 계획을 달성하고 난 다음의 모습을 떠올리며 해내겠다는 일심으로 나아가지만 이내 계획을 까먹거나 계획을 기억해도 하루 이틀 미루다 결국 원상 복귀된다. 어제와 같은 선택을 하는 오늘이 되어버린 것이다. 매일 같은 선택과 같은 하루를 살며 인생이 바뀌기를 바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며, 인생을 바꾸는 데에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하며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단 66일이라고 한다. 작심삼일로 끝나는 일들을 22배인 66일 동안 매일 해낸다면 그것은 자신의 습관으로 남아 인생에 커다란 무기가 되어 내 곁에 남는다는 것이다. 습관을 키우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그만두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66일의 고비를 버텨내야 하는 것이다. 도서 66일 습관 혁명에서는 66일 동안 지켜지는 나의 크고 작은 목표들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성공을 이루는 습관을 가진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66일 습관의 힘


영국 런던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습관화하고자 하는 행동을 66일 동안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실천하면 습관으로 형성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여 습관을 갖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 66일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습관을 갖는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 저자는 습관은 삶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켜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다준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파동은 나쁜 습관이 좋지 못한 일을 불러오듯 좋은 습관은 좋은 일을 불러와 인생을 변화시킨다. 하여 습관을 갖는다는 것은 인생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일이기 때문에 나쁜 습관은 버리고 좋은 습관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통한 인생 혁명가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는 1Q84와 기사단장 죽이기, 노르웨이의 숲 등 끊임없이 글을 써 내려가고 책을 출간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글을 쓰다 보면 막힐 때도 있고 영감이 떨어지기도 해 슬럼프를 겪을 만도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가 인터뷰한 내용들을 읽어보면 글 쓰는 것이 고통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이 글을 쓰고 있는 작가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글을 쓰는 작가로도 활동하지만 번역 일도 하고 매일 10km를 달리는 러너로도 유명하다. 3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달리기하였고 지금도 그 루틴대로 달리기를 한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하루는 가히 놀랍다. 심지어 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빠질 만도 하지만 그런 날 또한 달리기를 하거나 수영을 한다고 한다. 이런 습관에 바탕은 그가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해도 매일 하다 보면 질릴 수도 잠시 쉬고 싶을 수도 있건만 그는 운동을 통해 체력과 건강을 유지하고 달리기를 통해 소설 쓰기의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글을 쓸 때 이 소설의 작품성이 어떨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작품성을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고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여 '시간이 있었으면 좀 더 잘 썼을 텐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시간을 주도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하였음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시간을 소중하게, 신중하게, 예의 바르게 대할 때 곧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라고 해서 자신과의 약속을 깨고 편히 쉬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던 것은 아니다. 30년 동안 이 습관을 유지함에 있어서는 인생에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라며 스스로를 일으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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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소피 유니버스 - 29인 여성 철학자들이 세상에 던지는 물음
수키 핀 지음, 전혜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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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 보면 내 안에 피어나는 수많은 물음들에 누군가 답을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철학 책을 집어 들 때가 있다. 삶을 생각하는 일을 업으로 살아가던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또 들으며 세상에 대해 생각한다. 인간과 그 삶을 이야기하는 직업이기에 이곳에서만큼은 남녀 구분 없이 오랜 기간 학문을 연구해 온 분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 생각은 첫 장을 읽는 순간부터 현실과는 다른 부분이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




여자로 철학은 한다는 것

철학자로 살아가는 이들의 말을 들으면 여자로서 철학을 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한다. 철학은 남자들의 전유물이었기에. 생각해 보면 철학자라고 알려진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을 떠올려보면 여성 철학자의 이름은 이마를 찌푸려도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그러나 철학자의 이름을 말해보자고 한다면 프로타고라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남성 철학자의 이름만이 입 밖에 나온다. 시대가 지나도 여전히 철학은 남성들의 철학을 바탕으로 연구되고 있다. 훌륭한 여성 철학가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학부과정에서 배우는 교과의 대부분이 남성 철학자들이 기록하고 연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많은 똑똑한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 수유 등 가정과 양립하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분야를 떠나거나, 철학 내 존재하는 성차별로 인해 자신들의 분야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여 얼마 없는 여성 철학자들은 철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정과 관용, 평등과 같은 개념을 수호하는 마음으로 뭉치기를 소원했다.






여자와 페미니즘

그리고 트랜스젠더 여성

생물학적으로 남성으로 태어난 사람이 여성으로 성전화를 하는 경우, 페미니즘이 트랜스젠더 여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 논란이 있다. 여성의 정의가 어떻게 되는 것이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성의 정의는 생물학적 정의와 사회적 정의가 존재한다. 생물학적 여성과 같은 신체를 수술 등을 통해 만들었을 경우 여성으로 바라볼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여자라고 생각하고 실제 여자로 느끼는 사람을 여성으로 받아들일 것이냐이다. 이런 논쟁에 있어 정통 페미니즘은 어떻게 생각할까? '보부아르'의 제2의 성을 읽어보면 여자는 '여자'라는 사회적 지위를 부여받고 남자가 주인공이 되도록 타자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주장하며 여자는 사회적으로 여자로 길러질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정통 페미니즘에서는 트랜스젠더 여성은 사회적으로 여성으로 길러내는 사회화 과정을 거치지 않기에 실제 여자라고 생각하기는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실제 여자라고 생각할 수 없다는 뜻일까? 그건 아니다. 현제는 실제 여자이나 늘 여자였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 있어서는 여자의 정의에 대해 다시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옥스퍼드 대학교 사회정치이론 교수 아미아 스리니 바산은 말한다.







혐오, 헤치지 않지만 혐오하며

헤칠 수 있지만 혐오하지 않는 것들.


혐오는 무엇인가? 심리학 연구를 통해 바라본 혐오는 인지를 통해 발생하는 '감정'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흔히 혐오를 본능적으로 표출하게 되는 무언가로 인식하지만 사실 혐오는 '인지'라는 과정을 거쳐서 발생되는 감정이라고 한다. 무엇을 어떻게 인지하여 혐오가 발생되는 것인가 하면 대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혐오를 느끼는 강도는 달라진다고 한다. 똑같은 냄새를 맡아도 한 사람에게는 치즈 냄새라고 말하고 다른 한 사람에게는 사람의 대변 냄새라고 말했다. 그 냄새가 불쾌함을 갖고 있든 아니든 당연히 후자가 더 많은 혐오감을 느꼈을 것이다. 혐오는 생각하고 있는 대상을 통해 내가 오염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바탕을 생겨난다고 한다. 사회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혐오들은 사실상 나 자신의 모습을 투영돼서 바라보기에 혐오감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렇기 될까 봐. 일명 '오염'이 될까 봐 걱정되고 두려운 마음에서 혐오감이 생겨나는 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도서에서는 독버섯을 예시로 들었다. 독버섯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지만 혐오감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오히려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 깨끗하게 살균한 바퀴벌레에게는 혐오를 느낄 수 있다. 이렇듯 인간은 혐오를 위험으로 포장할 때가 있다고 시카고 대학교 로스쿨 및 철학교수 마사 C. 누스바움은 말한다. 또한 여성의 몸을 혐오의 대상으로 취급하고 이런 이유로 여성차별을 일삼는 사회가 많다고 이야기한다.




"전 세계의 많은 남성들이 여성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혐오를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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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원하는 삶을 사는가 - 세계 최고의 대학이 수백 년 동안 청춘에게 던져온 질문들
데이지 웨이드먼 지음, 안명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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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거라 단언한다. 모두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명쾌한 해답을 내리기가 어렵다. 그 이유는 저마다 원하는 삶의 방향도 형태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 그 일의 첫걸음은 바로 Remember who you are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다. 도서 어떻게 해야 원하는 삶을 사는가에서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전통인 매해 강의가 끝날 때면 마지막 강의에 지금껏 가르쳤던 모든 강의 방식을 뒤로하고 강의 교수님들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세상에 나가 자신의 비즈니스를 펼칠 학생들을 위해 현실적인 조언의 강의들을 해준다. 이 마지막 강연들을 듣고 저자는 반드시 누군가는 이 강연들을 글로 남겨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필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15명의 교수님들의 마지막 강의.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당신은 완벽주의자인가?


완벽함을 바라는 완벽주의자에겐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보기란 어렵다. 평가절하하거나 평가절상하거나 완벽주의자의 머릿속에는 완벽함에 대한 기준이 정해져 있다. 자신이 그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일에 있어 자신감을 갖기 어려워 추진력을 잃게 된다. 자신의 기준 속에 성공한 사람들의 일생을 살펴본다면 그들은 실패 없는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세상은 성공의 여부를 중요시하며 언론에서는 끊임없이 영 앤 리치, 성공한 OO과 같이 성공에 대한 열망을 끊임없이 부추긴다. 그러나 이런 부추김과 타인과 나 자신을 비교하는 행위는 눈앞에 보이는 당장 좋은 결과를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단기적인 성공에 눈이 멀어 정작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찾아내기 힘들게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완벽주의자란 무엇인가?


낸시 F. 코엔 교수는 완벽함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완벽함'이란 결점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봤을 때 꼭 필요한 부분이 결여되지 않는 상태라고 말이다. 완벽하다는 표현을 쓸 때도 사실 우리는 상대의 일부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아무리 큰 성공을 이룬 것처럼 보이는 사람 또한 결국 이런저런 결점을 갖고 있지만 일부 결점들이 보이지 않게 장점을 키운 사람들인 것이다.







무언가를 망설이고 있다면.


사업가가 되고 싶다. 성공하고 싶다는 열망 등.. 무언가 목표를 설정할 때 단숨에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간다고 하더라도 어느 순간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하고 실행하기도 전에 덜컥 겁을 먹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움츠림과 망설임의 바탕에는 성공의 기준과 개념을 생각하는 것에 있어 확실한 틀이 정해져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성공의 기준과 개념에 있어서도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공에 대한 목표가 기준이 구체적일수록 매 결정마다 확률을 따지게 된다. 이 선택을 하게 될 경우 내 목표에 얼마만큼 나아갈 수 있는가 하고 말이다. 이런 계산들은 위험한 것은 피하고 안전하지만 동시에 목표에 정진할 수 있는 선택으로만 삶을 채워나가려 한다. 그러나 위험이 있는 곳에 기회가 있다고 데이비드 E. 벨 교수는 말한다. 그러나 이때도 규칙이 있다. 무작정 성공의 의미를 폭넓게 유연성을 곁들어 설정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시간제한'을 두어 시간이 지나면 깔끔하게 일을 정리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당선될 가능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매번 출마하는 사람이 되지 말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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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의 힘 - 위기와 기회의 시대, 사고의 틀을 바꿔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라
케네스 쿠키어 외 지음, 김경일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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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위기와 기회의 시대 속에 살아남으며 자신의 성장을 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도서 프레임의 힘에서는 프레임을 통해 사고의 틀을 바꿔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것이 그 해답이라 이야기한다. ​




'프레임(frame)'이라는 단어는 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액자 틀과 같이 테를 의미하고 있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만의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 행동을 할 때나 말을 할 때나 이 모든 것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프레임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고 움직인다. 그러나 삶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선택지들을 내리는 것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 프레임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내가 왜 이 행동을 내리는 것 인지 어렴풋이 알고는 있어도 그 행동을 취하기까지 영향을 끼친 프레임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간은 모두 프레임을 생산하며 재구성하는 프레이머(framers)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프레이머로 내가 한 일은 무엇이란 말인가?




같은 상황, 다른 시각

앞서 사람은 저마다의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프레임을 바탕으로 정보를 강화하기도 하고 특정 정보를 제외한 나머지를 필터로 걸러 원하는 정보만 편향되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한 스포츠 선수가 자신의 조국의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폭력 행위에 항의하는 이들과 연대하는 의미로 특정 행동을 취했다고 하자. 이를 바라본 누군가는 조용하고 상징적인 시위라고 존중했을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는 스포츠 경기에서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바라볼 수도 있다. 이들의 시각이 이토록 다른 이유는 바로 이 상황을 바라보는 이들의 프레임에 따라 차이가 난다. 논쟁의 초점이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가 아닌 발생된 상황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맞춰져있기 때문이다.



프레임 그것은 접근 방식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프레임은 단 한 가지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프레임이 존재한다. 이 프레임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조건부적 사고이기 때문이다. 연장 도구에서도 펜치도 있고 망치도 있듯 프레임에서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사용된다. 나사를 돌리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망치로 나사를 박는 일을 하지 않는 것처럼 상황에 맞는 프레임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나사 드라이버를 알고 사용법을 이해하듯 다양한 프레임을 갖고 깊게 사고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래야 복잡한 세상의 문제들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결책을 제안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하여 프레임이란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레임을 적게 가지고 있을수록 더 나은 결론에 도달할 가능성도 줄어들고 잠재적인 선택의 폭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선택의 폭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자율성을 잃는다는 뜻이라고 생각된다. 개념을 이해하고 선택한 것과 알지 못한 수많은 선택지들을 뒤로하고 눈앞에 보이는 것 안에서 선택해야 하는 것은 확연하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도서를 읽으며 프레임은 단순히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 생산과 재구성, 확대, 축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조건부적 사고와 대안 현실, 상상과 경계를 통해 인과 프레임을 실행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인간이 날고 싶다는 상상을 통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만들고 날아다는 생물들을 깊게 관찰함으로 또 다른 인과 프레임을 만들어냈듯이 나 또한 프레임 형성에 좀 더 능숙한 사람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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