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생각이 크는 인문학 . 6 역사
지은이:
글 최경석
그림 이진아
내용:
이 책은 저자의 서문에서도 나왔듯이 역사적 사실은 하나지만 누가 어떤 눈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듯이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배우고 자신만의 관점을 기를 수있는 기회가 제공합니다.
1자 역사란 무엇인가에서는 역사에 대한 의미부터 살핍니다. 실제 예를 들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십니다.
p22
민족의 독립을 선언했던 3.1운동 당시 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는 이를 사회의 불만, 불평분자들이 일으킨 폭동과 같은 '소요'라고 기록했다. 반면 당시 비밀리에 인쇄되었던 우리 민족의 신문이었던 [조선독립신문]은 3.1 운동을 명확하게 독립선언과 독립 운동이라고 기록했다. 그렇다면 하나의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두 기록 모두 역사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진실을 알리고 있는 기록은 둘 중 무엇일까?
궁금해지지 않나요? 이책을 보면 설명이 있습니다.
역사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역사가는 과거의 진실을 찾는 명탐정이라는 장에서는 중국의 남북조 시대와 고구려의 책봉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중국의 동부공정이야기, 난중일기, 안네의 일기 이야기도 잠깐 나옵니다.
2장 어떤 사건이 역사로 남을까요? 에서는 역사를 흔히 말하듯이 승자의 기록이라고 만은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최근 연구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줍니다.
p50~51
최근 3.1운동에 참여했던 다양한 계층의 역사가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계층이 기생입니다. 1919년3월19일 진주에서는 '기생독립단'이라고 하는 기생조합 소속 기녀들이 만세 시위를 벌였고, 3월 29일에는 수원의 기생 김향화를 선두로 수원 권번 기생30여 명이 수원경찰서 앞에서 대한 독립만세를 불렀다고 하는 역사적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편, 일제감정기 최대 규모의 파업이자 항일 운동이었던 1929년 원산 총파업도 역사가들에 의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예를 들면서 아이들에게 건전하고 발전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네요.
원산 총 파업 이야기를 보니 강주룡의 을밀대와 김진숙의 골리앗이 떠오릅니다.
3장 역사를 한눈에 이해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에서는 시대 구분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직선적인 역사의식과 역사는 계절이 변화하는 것처럼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수환하는 역사인식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 외에도 몇가지 방식을 제시하고 설명해주십니다.
p88
이전 왕조에서 내재된 세력에 의해 새로운 왕조가 세워졌으니 역사의 연속성을 가진다고 볼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성질의 세력이 왕조를 세웠으니,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가 열린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정답은 없습니다.
바로 이것이 과거에 대해 내가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할것인가 하는 '역사인식'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역사인식"을 가질 것인가 하는 점은 여러분이 정할 수있습니다.
4장 왜 역사를 배워야 할까요? 에서는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고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하시며 다양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해주십니다.
5장 역사 교과서는 왜 지루할까요?에서의 내용은 아래 그림 한자에 잘 함축되어있습니다.
6장 우리 역사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계시지만 한 문장으로 압축한다면 우리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감상:
어려운 이야기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려고 고민하신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고 싶은 말들을 절제하시고 정제하신 것같아 얇은 책의 무게가 묵직하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