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바르게 개는 법 - 어른을 꿈꾸는 15세의 자립 수업
미나미노 다다하루 지음, 안윤선 옮김 / 공명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팬티 바르게 개는 법/ 어른을 꿈꾸는 15세의 자립 수업]

 




저자 : 미나미노 다다하루
저자 미나미노 다다하루는 1958년 오사카 출생. 오사카부립고등학교 영어교사로 13년간 근무하다가 학생들의 무기력하고 산만한 수업태도와 의욕저하 등의 문제를 목격하며 고민했다. 처음에는 개개인의 마음자세 문제로 짐작하였으나 주요 원인이 자신의 생활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데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하루하루의 생활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생활력과 자립심을 청소년기에 갖추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다. 그리고 국영수 위주의 입시교육에서 소외되어 있던 기술과정 교과에서 그 해답을 찾아내고 많은 노력 끝에 기술가정과 교사로전향했다. 오사카부립고등학교에서 일본 최초의 남자 기술가정과 교사로 재직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후 학생들과 소통한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펴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 ‘생활 자립, 경제적 자립, 정신적 자립, 성적 자립의 4대 자립’을 강조한 《팬티 바르게 개는 법》은 2012년 출간 신간 중 최고의 책 20선을 뽑는 ‘일본신서대상’ 상위권에 올랐다. NHK 교육텔레비전 고교강좌 <가정종합> 강사, <기술가정과 교원을 목표로 하는 남자들의 모임> 총무도 겸하고 있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젠더입문 강좌>와 <생활방식 강좌> 등을 주제로 한 강사로도 활약 중이다. 저서로 《팬티 바르게 개는 법》《처음 이야기 하는 맨스리브(MEN’S LIB) 비평》(공저)《교육이란 무엇인가》(공저) 등이 있다.

역자 : 안윤선
역자 안윤선은 다이토 분카다대학교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근무 후, 캐나다 BOW-VALLEY COLLEGE에서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주로 일본어권 청소년물과 소설을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작가로 왕성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로맨스 소설의 7일》《더 드라마》《여행하는 이발사》 《비검 추풍초》《우리 집에 꼭 필요한 건강 상식》《아빠는하지 않았다!》《네이티브가 즐겨 쓰는 영어표현》《교실영어 표현 사전》 외 다수가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574542




내용:
일본 최초의 기술가정 남자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 바른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은 자립심과 생활력이라고 말하며 자립 수업 내용을 담은 글입니다.  스스로 일어나기,  음식을 스스로 만들어 식구들에게 대접해 보기등.  청소년이 실제 생활에서 도움이 될만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4대 자립(생활적, 경제적, 정신적, 성적) 통해 아이들에게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차근 차근 알려주고 계십니다.

p31
지금까지 남남으로 살아왔기에 가치관이 다른 것은 당연하고 , 집안일을 처리하는 방식 또한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잘하는 것이 있으면 못하는 것이 있고, 가능한 일이 있으면 불가능한 일도 있습니다. 그로 인해 일상생활 중에 여러 가지 충돌이 일어나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런데 충돌을 피하려고만 들고 충돌 자체를 부정적인 것으로 여겨 어느 한쪽이 무리하게 상대에게 맞추는 관계가 지속되다보면 스트레스가 생깁니다. 팬티 개는 법을 고민하는 A씨가 전형적인 예입니다. 오히려 싫은 것은 싫고, 못하는 것은 못한다며 솔직하게 대화로 타협점을 찾는 것이 길게 봤을 때 서로에게 이익이 됩니다.
-흔한 청소년 교양도서 겠지 하고 무심코 책장을 넘기다가 눈에 확 뛰는 구절이 들어와서 정신을 차리고 보게된 구절입니다. 제가 수십년을 살고나서야 정리가 된 이야기를 이리 간단 명료하게 아이들에게 해주는 선생님의 글이라면 정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42-43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자립'에 대한 마음을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인지시키기 위해 제안하는 것입니다. 왜 꼭 도시락을 싸야 하는지는 '자립' 즉, 자기 힘으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부모와 자식이 함께 배울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도시락을 싸려면 먼저 시간이 필요합니다. 재료도 갖추어야 합니다. 계절에 따라서는 부패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고, 양과 영양 면에서의 균형도 따져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부모가 전부 알아서 준비해 주었겠지만 이제 슬슬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자신의 힘으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은 정말 맞는 말입니다. 저희 가족은 캠핑을 다니는데 가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에게 이번에 캠핑가서 먹을 식사중에 한끼를 함께 고르자고 합니다. 단, 먹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장도 아이와 제가 보고 준비로 함께 하고 만드는 것도 함께 해야한다고 말해줍니다. 처음에는 굉장한 요리를 이야기하다가도 막상 실제로 자기가 장을 보는데 아빠는 거들뿐이란 걸 아는 순간 진지해집니다. 그리고 간단한 요리를 고르고 준비하기 편한 요리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대부분 저와 아내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아이에게는 그 경험을 통해 생각이 넓어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음식 투정이 줄었습니다. 음식에 대한 자신의 희망 사항을 이야기를 하기는 하지만 맛이 없다. 다른 걸 해달라며 음식 먹기를 거부하는 일은 거의 100% 사라지더군요. 아마 음식 만들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고 합당한 논리없이 불평했다가는 엄마 아빠와 함께 하겠지만 자신의 자유시간을 상당부분 음식을 만드는데 소비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엄마 아빠가 언제든지 호시 탐탐 자신과 함께 장을 보고 식재료를 다듬고 조리하고 싶어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으니까요.



p52-53

신기하게도 스스로 일어나는 습관이 몸에 배면 일과의 흐름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자연스레 인식하게 됩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범위와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부분을 구분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즉, 하루를 스스로 조율해 나가는 힘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립적인 생활인이 되는 데 매우 중요한 힘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일이 시간이라는 바퀴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을지 어떨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어나는 이유(목적이나 즐거움)'가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유가 있는 사람은 하루를 유용하게 사용하고자 궁리하거나 노력합니다. '학교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도 훌륭한 이유입니다. 학교에 가면 보고 싶은 친구가 있고 자신을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어서 일어난다는 이유도 아름답습니다.

-아! 이건 미처 생각도 못했던 건데 이야기를 듣다보니 정말 중요합니다. 당장 연습을 해봐야 겠습니다. 



P66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한 끝에 결정한 일에도 실패는 있습니다. '역시 A가 아니라 B를 택해야 했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을 것 입니다.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아니, 실패하는 것이 맞습니다. 거기서 많은 것을 배우면 됩니다.오히려 실패했을 때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  우리 첫째 아이가  실수하면 제가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초인과 같은 의지가 필요하지만요. 마음속으로 제가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사람은  몇번씩 실수할 수 있다.중요한 것은 되풀이 하지 않으려고노력하는 것이다.아빠나 엄마도 마찬가지고 인간이 실수를 하지 않으면 신이다"라고요. 언제부턴가 둘째가 실수해서 낙담해있으면 첫째아이가 똑같은 말을 하며 위로해주더군요. 그래도 가끔 놀리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저보다 더 어른스럽게 행동할 때도 있더군요. 절대 실패를 하지 않는 방법은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  실패할 일도 없지요.


P170-171

지금 우리의 현실은 학창시절의 아르바이트는 차지하고 정사원으로서의 고용이 대단히 어려룬 상황입니다. 비정규직 고용만 늘 뿐 자립된 고용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비정규직 고용만 늘 뿐 자립된 생활이 가능한 수입을 얻고 싶어도 도통 일자리가 없는 실정입니다. 이는 한 개인의 노력으로 감당할 수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러한 실정에 대해 세계의 젊은이들처럼 "일을 하고 싶다!" "정부는 노동권을 보장하라!" 고 화를 내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와 병행해 돈에 휘둘리지 않는 생활력도 반드시 채득했으면 합니다.

-아! 이 부분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별 차이가 없군요. 일본 위정자들이나 우리 위정자들이나 언어 구사하는 것을 보면 비슷하니 아마 정책이나 그로 인한 사정도 비슷하겠죠. 갑갑합니다.


P238-239

원래 아이란 존재만으로도 부모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또한 그렇게 키워야만 아이가 본연의 힘을 맘껏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딸은 존재만으로도 충분한데 어머니가 계속 존재 이상의 것을 요구하자 결국 자신의 노력이 부모의 희망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에 절망하게 된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관계는 아무래도 권력관계가 적용해 자칫 부모 자식을 '지배'하고 부모가 바라는 형태로 아이를 끼워 맞추려 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식들이 힘이 없기는 해도 나름대로 반항합니다. 그것으로 부모와의 관계를 조정하거나 고민하고 방황하면서 자신의 인새을 개척해 나가는 것인데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런 간단명료하고 중요한 이야기를 현실에서 지키기가 왜 이리 힘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마음에 세겨둘만한 말입니다.



감상:

많은 고민과 실제 경험을 통해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다해 쓰신 글입니다. 이 광활한 우주에 이리 좋은 책 한권 남기고 간다는 것도 멋진일인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해력이 쑥쑥 교과서 관용구 100 어휘력 점프 1
김종상 지음, 이예숙 그림 / 아주좋은날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이해력이 쑥쑥 교과서 관용구 100

 

지은이 : 김종상
 


 

내용:

초등학교 교과 과정중에 나오는 관용구 표현에 대한 설명을 하신 글입니다.

우선 보기 좋게 좌측에는 관용구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고 우측에는 관용구를 활용한 동시가 있습니다.




가자미 눈을 뜨다


 

-누나 표정이 화가 단단히 났군요. 말을 안듣는 동생이지만 다친게 안타깝나 봅니다. 달려가 보듬어 주고 싶지만 누나도 놀랐으니 화를 내는 형태로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눈물 범벅이 되다



- 아니 이런 관용구도 따로 가르쳐 줘야되나 싶을 정도지만 아기가 화장실 문앞에서 우는 모습이 예전 우리 아이들 모습과 겹쳐지니 마음이 짠합니다.





눈시울이 시큰하다.



 


- 이 책은 가장 좋은 장점은 동시가 너무 아름답다는 겁니다. 작자가 누구인지도 밝혀주셨으면 참 좋았을 것 같습니다.






삶을 켜다



-맞습니다. 싸구려 텔레비젼이 거실 한 복판을 차지하고는 주인행세를 하곤 하지요.






 




감상:

초등학교에서 배워야 된다는 부담감을 덜어주고 차근 차근 설명도 해주시고 아름다운 동시도 보여주시니 참 좋습니다. 부모 인 저는 여기 나온 관용구의 뜻을 암기하는 것도 좋지만 동시의 감성을 아이들이 느꼈으면 더 좋겠습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앨리스의 소보로빵 바다로 간 달팽이 14
홍명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엘리스의 소보로빵

저자 : 홍명진
 

내용:

치매에 걸려서 일곱살 어린아이의 정신을 갖게 된 엄마와 엄마를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가지만 항상 경제적으로 곤궁한 아빠, 철없는 듯하지만 집안형편을 생각하고 어린 여동생을 걱정하는 오빠, 너무 빨리 인생을 알아야 되는 열네살 소녀의 가족이야기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의 뇌는 호두 알갱이처럼 생겼다고 한다. 엠아르아이라는 기계로 찍은 엄마의 머릿속은 잇자국이 나게 갉아먹다 버린 사과 같았다. 나는 벌레가 꼬물 꼬물 기어 나올 것 같은 엄마의 머릿속 사진을 오래도록 쳐다봤다.

-갑자기 광우병 소가 생각나네요.



저 사람이 우리 엄마인가?

엄마가 돌아온 날 밤, 나는 엄마 곁에 꼭 붙어서 잤다. 엄마가 나를 끌어안아 줄 때, 나는 엄마 품속에서 몰래 눈물을 훔쳤다. 엄마 냄샌 이런 거구나 . 엄마 냄새를 처음 맡아보는 기분이었다. 오늘 맡은 엄마 냄새는 죽을 때까지 잊지 말아야지 생각했다. 하지만 엄마가 바지에 오줌을 지리고 똥이 마렵다고 울상을 지을 때 혼자 다짐했던 생각을 께끗이 지워 버렸다.

-건강하게 살다 죽는 것도 복이라는 군요. 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기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이 있어서 다행인데.... 이제 민영화한다고 하니 참 걱정입니다. 안되면 이름만 그럴듯하게 바꿔서리도 기어히 민영화를 할려고 할텐데 말입니다.




p25

공터에서 골목으로 들어오는 첫 번째 집은 길 쪽의 담장이 등나무로 뒤덮여 있었다. 등나무 집에는 도운이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성은 도, 이름은 운

배싹 마른데다 중학생이 되면서 갑자기 키가 훌쩍 커버린 도운은 웃으면 가자미처럼 눈이 눈두덩에 묻히는 게 매력이다. 볼은 아직 젖살이 덜 빠져 도톰했지만 언제부턴가 도운이 '남자'로 보인다는 게 문져였다.

- 우리 주인공 소년는 초등학교때부터 다녔던 동네  느타나무 공부방에서 만난 도운이란 소년을 좋아합니다. 풋사랑이구요.

가장 순수한 사랑이지요.   

p33

엄마가 일곱 살 아이처럼 변해 돌아온 지금, 세상에는 내가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바로 내 앞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불행은 행복한 얼굴 뒤에 숨어 있다는 것도.

-두희애 아니란다. 그게 아니야. 무상복지. 무상복지 운운하며 의료체계를 만들어서 엄마가 다쳤을때 부실하게 치료만 받지 않았다면 충분히 피해 갈수 있는 일이었단다.




p85

근디 세상에 어쩔 거나. 애 데리고 나오려고 가방 싸 놓고 날 새길 기다리는데 어미랑 자식 놈이 멀쩡하게 옆에 있는 줄 알면서 그 새벽에 그렇게 나란히 목숨을 ...., 보란듯이... 영생불멸이라나.

-도운의 부모님의 종교에 미쳐서 부모 자식에 대한 부양의무를 버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맘몬의 자식들이 판을 치니 .....


p151

아빠에게 남은 건 낡은 트럭 한 대밖엔 없다. 큰 엄마 말대로 땅도 없고, 묻어준 재산도 없고, 기껏해야 트럭 한 대!

-도희는 열심히 살지만 가난한 아빠를 이해하기가 힘든가봅니다.






감상:

책의 후반부중 일부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p107

나는 소보로빵을 봉지에 담아 한쪽에 밀쳐두고 엄마 옆에 드러눕는다. 새근새근 고른 엄마의 숨소리가 들린다. 내가 안겼던 무게만큼 흔들의자가 천천히 , 부드럽게 내 눈앞에서 흔들리고 있다. 나도 모르게 스르륵 잠이 쏟아졌다. 눈앞에서 멀어졌다 가까와졌다 하는 흔들의자의 흔들림에 따라 나는 조금씩 작아지는 듯란 착각에 빠졌다. 오래전에 읽었던 그림 동화책 속의 앨리스처럼.

"아, 내가 정말 이상한 꿈을 꾸었어요."

-남의 이야기가 아닌것 같이 안타깝습니다. 열심히 살면 우리 아이들에게는 살기 좋은 세상을 물려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대한 똥말 바우솔 작은 어린이 19
서석영 지음, 허구 그림 / 바우솔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위대한 똥말

 




지은이:

글 서석영

그림 허구
 



내용:

잘나가는 직장에 다니던 아빠가 직장을 잃게 되고 뭐든지 잘하는 누나와 대놓고 비교를 하는 엄마, 아무 의욕도 없는 초등학교 3학년인 우리 주인공 소년 현수는 '뚱돼지'라고 놀림을 받지만 포기하지 않는 아빠와 경주마 똥말(본 이름은 차밍걸 입니다)의 모습을 보면서 뭔가 해보겠다는 의욕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p10

게으르고 움직니는 걸 싫어해선지 난 키가 작은데 몸은 뚱뚱하다. 아이들은 나르 '똥돼지'로 부른다. 그 말만 들으면 기분이 나쁘다.

'키가 작으면 몸이 마르거나 뚱뚱하면 키라도 크던지.'

내가 생각해도 난 답이 없다. 나도 내 몸이 싫다. 불만으로 뾰로통해 있으면 엄마는 척 알아보고 말했다.

'그러니까 만날 궁벵이처럼 뒹굴지 말고 운동 좀 하라니까."

엄마가 닦달해도 난 운동할 생각이 없다.

-맞습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뭐가 되고 싶다는 말을 안합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너무 공부 공부만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스스로 생각할 한가한 시간을 줘야 뭘 하고 싶은건지도 스스로 생각을 해내겠지요. 하도 닥달을 해대니 아무생각없이 시키는 것만 하기에도 벅찬것같습니다.하지만 자유시간을 주면 오락만 하려드니.... 부모로써 고민입니다.

p15

"한심하긴. 넌 뉴스도 안 보니? 아빠 회사 망했어. 우리나라에서 철수한대."





p19

하지만 실제로 편의점을 운영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닌지 아빠는 날이 갈수록 다크서클이 짙어지고 힘들어 했다.

"그렇게 지친 얼굴을 하고 있으면 어떡해? 그럼 오던 손님도 떨어져 나가겠다. 길에 널린 게 편의점인데 왜 굳이 우리 가게에 오겠어."

"아직 적을이 안 돼서 그러니 차차 나아지겠지."

-아빠는 몸도 마음도 피곤할겁니다. 같은 아빠로써 마음이 아프네요.



p44

이야기를 들을수록 똥말이 아빠와 비숫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는 부자가 아니어서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하니까. 그리고 1등을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건 나와 똑같았다. 그래서인지 은근히 마음이 가고 자꾸보고 싶었다.

-맞습니다. 반에서 일등은 한명밖에는 할 수 없지요. 승자독식의 룰이 바뀌지 않는다면 나머지 99명은 불행할수 밖에 없는게 당연한겁니다. 어렸을 적에는 내가 일등을 할수 있다는 착각을 하지만 나이가 들게 되면 나머지 99명속에서 열심히 서로 경쟁해야 된다는 걸 알게 됩니다. 1등 한명이 모든 걸 다 가졌으니까요.

p62

"그래? 현수 네가 '러닝하이'를 경험했나 보구나."

-우리 똥돼지 현수가 아빠와 똥말에게 자극을 받아서 마라톤을 시작하고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기에 마라톤 선수들이 겪는다는 러닝하이를 체험하게 합니다.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사람은 가장 열심이고 잘 할수 있고 행복한가 봅니다.

p87

위대한 똥말, 승용마로 제2의 인생 출발

한국 경마 역사상 101전 101패의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우고 은퇴한 차밍걸이 승마 대회에 출천한다. 벌써 훈련을 시작해 지금은 1미터 20센티미터 장애물도 훌쩍 뛰어넘는다.
-우리 똥말 차밍걸이 신문에 실렸습니다. 인생은 힘들지만 살아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 의욕이 없던 현수는 기수가 되는 꿈을 갖게 됩니다.


 


감상:

인생은 참 피곤하지요. 하지만 살아볼만한 인생이랍니다. 어떤 꿈이건 꿈을 갖을 수만 있다면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엄마라고? - 세상에서 가장 게으르고 훌륭한 동물행동학자 이야기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5
김성화.권수진 지음, 오승민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내가 엄마라고?

 

지은이:

김성화.권수진 글

오승민 그림
 

내용:

동물학자 로렌츠 아저씨가 기러기 새끼 핍의 부화를 보살피는 과정에서 조류의 각인이라는 행동을 알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기러기 핍은 무럭 무럭 자라서 떠나지만 다음해 다시 로렌츠 아저씨를 찾아와서 재회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새끼 기러기 핍은 어쩌려고 죽자 사자 아저씨를 따라오는 걸까요?

새끼 기러기는 아무 잘못 없어요.

핍은 태어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았습니다.

새끼기러기는 맨 처음 눈앞에 보이는 것을

철썩같이 엄미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돌멩이나 곰 인형이나 돼지라도 말이에요!

하지만 핍이 맨 처으 뚫어지게 바라본 것은

바로 바로 이것이었어요! 
 


-새끼 기러기 핍이 부화하는 걸 보살피던 로렌츠 아저씨가 졸지에 어미 기러기가 되었습니다.





먼 바람이 불어 옵니다.

로렌츠 아저씨는 하늘을 봅니다.

아저씨는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기러기들이 가 버릴까 봐 조마조마합니다.

기러기들이 안 갈까 봐 조마조마합니다. 
-맞아요. 모든 부모의 마음이랍니다. 언제까지나 귀여운 자식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과 어서 자라 하나의 일가를 이루어 가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감상:

1937년에 로렌츠는 도나우 강가에서 회색기러기 알 스무 개를 가져다가 칠면조와 거위에게 알을 부화시키게 하고 그중 한마리에게 마르티나라고 이름을 지어줍니다. 그리고 조류의 각인이라는 행동양식을 알아내게 됩니다.

자연에서 새끼가 태어날 때 맨 처음 보는 대상은 으레 어미이기 마련이니 굉장히 합리적인 행동양식인 것 같습니다.
그토록 자연과 동물을 사랑한 결과 그가 1973년에 노벨생리학상을 받았다니 제 일처럼 기쁩니다.
 

 


 








보물들에게:

너희도 너희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렴. 꿈을 갖는 다는 것은 엄마 아빠가 바라는 바램을 이루기 위한 것이 아니라 너희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거란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