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정신의 확산 바다로 간 달팽이 15
박영란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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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못된 정신의 확산

 



지은이:

   저자 박영란. 브라운 운동이라는 게 있다. 물에 떠 있는 꽃가루들이 서로 부딪칠 때 내는 아스라한 종소리 같은 것이다. 미립자들의 운동이나 냄새가 확산될 때 울리는 그 소리는 아직 두개골이 열려 있고 중이가 말랑말랑할 때만 들을 수 있다. 어른이 된 후에도 그 소리를 들으려면 영혼을 열어야 한다. 오랜 시간 끝에 처음 들린 소리를 받아 쓴 작품이『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였다. 연이어 단편집 『라구나 이야기 외전』 과 장편 『영우한테 잘해 줘』 를 냈다. 그 후 출간한 장편 『서울역』 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을 받았다. 청소년을 위한 테마소설집 『안드로메다 소녀』에 단편 「수지」를 실었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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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고등학교 1학년인 여학생인 주인공 나는 덩치가 아주 크고 중학교2학년때 태권도와 특공무술로 남자아이들 다섯명과 대등한 싸움을 벌인 후로는 왕따 아닌 왕따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여자를 좋아한 아버지와 이혼한 엄마의 집 옆에 원룸을 얻어 혼자 생활을 하고 있죠.

이 상황을 조라는 여자 불량그룹의 리더 여자아이가 파고 듭니다. 그리고 조는 주인공 나를 미나와 H와의 싸움에 이용합니다. 주인공 나는 알면서도 조의 이상한 매력에 끌려 점점 상황에 휩쓸려 들어가지만 결국 타락한 조는 별거아닌 존재가 되버리고 주인공 나는 다시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게됩니다.




P52

계단을 올라가면서 누구라도 좀 내다보았으면 싶었다. '학생 떠들면 안 돼', '학생들 몰려다니면 못써' 같은 잔소리를 해 댈 아줌마라도 나와 주길 바랐지만 어느 문도 열리지 않았다.

-요즘은 말 한마디 잘못하면 맞아 죽던지 다행히 힘으로 제압에 성공한 후에는 폭행죄로 경찰서에 잡혀 가던지 결과가 뻔하니 어른으로써 말 한마디 하기를 사회 시스템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왜 이런 법을 고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하지만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파란바지의 의인은 트라우마와 경제고로 자살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P63-64

그렇다면 나애게는 저 애들에 대항해 끝까지 싸우거나 , 저 애들이 지쳐 나가떨어질 때까지 맞아 주면서 싹싹 비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싸워 보는 쪽을 선택했다. 나중을 생각해서였다. 지금 만일 저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맞아 주면서 비는 쪽을 택한다면, 저 아이들은 나를 상대로 흥미를 잃을 때까지 이런 식의 장난을 계속하려고 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주기 살기'로 맞서 싸운다면 이기지는 못하겠지만, 저 아이들을 힘들게 할 수는 있다. 어쩌면 공포를 느끼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아이들은 재미로 시작한 일치고는 너무 버겁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이 구절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제 아이가 가해자도 피해자도 방관자도 될 수 있으니 이 부분을 꼭 기억해두라고 하고 싶네요.




P106

그런 것을 다 알면서도 조가 내 원룸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했다. 신가다 애들과 싸우는 것을 도와주었고, 지속적으로 좋아했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조를 좋아한다 해도 이제는 그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조가 내 원룸에 몰래 들어왔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 아니다. 조가 내 인생을 함부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폭행이라도 당한 것처럼 통증을 느꼈다. 더 이상 조와 관계를 지속해서는 안 되었다.

-주인공인 나는 왜 조에게 매력을 느끼는 걸까요? 조의 편에 서고 싶은 걸까요? 그리고 주인공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 너는 상당히 소중한 사람이란다. 전 우주에 너는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고 네가 태어났을 때 부모님뿐만 아니라 많은 친척들이 진심으로 기뻐했단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너를 걱정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걸 잊지마렴." 




P169

그런 일을 왜 해요?

누군가 질문했다.

확장해야지만 유지되는 게 이 세계니까.

선생님이 답했다.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데도 계속 확장해야만 하나요?

또 누군가 질문했다.

한 번 증식을 시작한 못된 정신은 여간해서 멈추지 못하지.

못된 정신이요?

한 번 시작되면 모든 것을 다 파괴해 버리는 정신이지.

그런 정신을 멈추게 하려면요?

순간 선생님이.

탁.

하고 보드판을 손바닥으로 쳤다. 모두 정신이 번쩍 깨어 보드판에 집중했다.

이런 행동이 필요할 거다. 이렇게 탁, 끊어 낼 줄 아는 행동이 없으면 이 못된 정신은 우리 모두 파멸에 이를 때까지 확장되다가 완전히 파괴시킨 뒤에야 사라지겠지.  폐허만 남기고 말이다.

- 현재의 배금주의 시스템이 수정되기 전에는 우리가 사는 세계는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확장을 멈추지 못할 것입니다.

 아담스미스의 나라 영국은 관세로 힘없는 인도를 착취하고 파괴했으며,  세계대전으로 유럽이 거의 반거지 상태가 되는 기회를 교활하게 이용한 미국은 1800년대 초부터 1920년대까지 고율의 관세를 물렸습니다. 미국과 유럽사이에 놓인 바다를 생각할때 유사이래 가장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국가가 아닐까? 게다가 제가 알기로는 독일의 관세 동맹을 추진했던 프리드리히 리스트가 미국에 가서 보호무역주의를 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화와 자유무역주의의 최대 주장자는 세계의 경찰국가인 미국입니다.

 미국에 대해 잠깐 일부의견을 말하자면 미국의 석학인 노암 촘스키의 [희망을 묻다. 전망에 답하다]라는 책의 제2장에서는 라틴 아메리카와 미국의 대외정책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예외주의에 대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초월적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 현재의 여느 강대국과는 다르다는 논리입니다. 미국은 2차세계대전 전에는 경제력은 우월했지만 정치적 영향력은 세계를 쥐락 펴락 할정도는 못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후에는 미국은 세계를 쥐락 펴락 하게되고 자신이 산유국임에도 석유 에너지 확보에 혈안이 됩니다. 미국은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국방비는 어마어마한 양을 소비합니다. 2008년 현재 전세계 군사비 지출의 4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며 2위인 중국의 8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오바마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대통령중 최대의 국방비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맹목적으로 미국을 따라하기 보다는 우리 모두 파멸에 이르기 전에 우리 대한민국이 조금은 수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193-194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말이 없고 , 힘도 없고, 싸움을 겁내니까 무시하는 건 아니고요?

아저씨가 계속 내 눈을 건너다보면서 말을 이었다.

내 생각엔 말이지. 싸움을 겁낸다는 건 죽도록 원하는 건 아니라는 말이지. 다시 말해 이래도 좋고, 저래도 큰 불만 없고, 그런 정신이면.... 죽도록 원하는 쪽이 이기게 되어 있어.

착한 정신이 이기는 게 아니고요?

나는 생각지 못한 말을 불쑥 뱉었다.

어떤 게 착한 정신인지 분별해 내는 건 쉽지 않아. 세상은 그리 단순하게 굴러가는 게 아니니.

그래도 못된 건 못된 거 아닌가요? 못된 일은 명백하게 알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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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정신은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지. 모두 꼼짝 못하게 말이지. 그래서 그 편에 서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키게 되지. 말하자면 이기는 편에 서고 싶다는 욕망. 그게 이 세계의 모순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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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인생에서도 못된 정신이 확장될 때가 있고, 착한 정신이 확장될 때가 있는 것처럼.... 그게 인류고, 그게 인간이지.

- 많은 사람이 캡사이신을 맞고 닭장차에 실려가는 어머니들을 보며 안타까와 하지만 저부터도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 뒤로 숨어버립니다. 부끄럽습니다.






p224

조가 속한 세계 역시 조롱거리가 되었다. 그 애들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더 이상 선망의 대상이 아니다. 여전히 자기들끼리 몰려다니고 때때로 분란을 일으키지만. 이제 그 애들은 시시할 따름이다.

사거리에서 조와 마주칠 때도 있다. 우리는 서로 모른 체 지나간다. 완전히 낮선 사람보다 더 낮선 사람들처럼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어떤 밤이 되면 나는 조를 생각한다. 그때 내가 생각하는 조는 지난 기억이다. 나는 그 시기를 건너온 것이다. 

- 책은 현실과 달리 주인공이 혼돈의 시간을 잘 넘겼고 조는 몰락했습니다. 우리 사는 현실도 책처럼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감상:

작가 사진을 보니 여자분이신데 책의 느낌이 전반적으로  하드 보일드해서 작가에 대한  궁금점에 박영란씨를  찾아봤는데 정보를 찾을 수가 없네요.

책은 선과 악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악의 치명적인 매력으로 인해 선이 후퇴했다가 서로 겨루지만 결국에는 선이 승리한다는 이야기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세월호 사건에 대하는 일부 사람들의 행위가 생각났습니다.

또 청소년 폭력문제가 제가 자라던 시절과는 양상이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좀 더 잔인해지고 어른들의 흉내를 더 정교하게 복사해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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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짬이 세계여행 1 - 미국과 북아메리카 몬스터빌리지 짬짬이 세계여행 1
하이브로 편집부 지음 / (주)하이브로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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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 : 몬스터 빌리지  짬짬이 세계여행. 1: 미국과 북아메리카


 

지은이:

스토리R  지음 | 최정화, 윤병철 외 4명 그림


내용:


①북아메리카에 대한 이야기를 2-3장의 브러셔 형태로 작은 주제별로 그림과 함께 정리한 글들 30개와

이 글들을 다 읽고 나서 그 걸 밑천으로 재미있게 놀수 있는

②마인드맵, ③보드게임, ④간단한 종이모형 만드는 재료

⑤북아메리카 지도로  총 5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종이들이 흩어지지않도록 비닐 커버에 담겨져 있습니다.

꺼내서 펼쳐 놓은 전체 구성물입니다.

좌측 상단에는 북아메리카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한 30가지 주제의 글 모음 

우측 상단에는 마인드맵 

최우측에는 대형지도

우측 하단에는 종이모형 재료

죄측 하단에는 보드게임 입니다.



북아메리카에 대한 이야기를 2-3장의 브러셔 형태로 작은 주제별로 그림과 함께 정리한 30가지 주제의 글들 중 1번 글의 첫번째 장입니다.
 


장을 넘기면 같은 주제로 이야기와 그림이 있습니다.
 


 

마지막 장입니다. 몇 장 안되서 아이들이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흥미있게 볼수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다 읽어봤는데 내용이 알찹니다.
 

하루에 한장씩이라지만 읽다보면 재미있어서 금방 다 읽어버리게 되더군요.


이건 마인드맵이라고 합니다. 커다란 종이 두장 한 세트인데

지도와 오려서 붙일 수 있는 그림들이 있습니다.



이게 제일 기대가 되는 블루마블 보드게임입니다.

게임판



보드게임 구성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재료들




마지막은 커다란 지도입니다. 아이들 방에 붙여 놓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읽어본 느낌과 개봉기 였습니다.

 

 

 

 

 

 

 

 

그날 저녁 보드게임을 온 가족이 함께 만들어 봤습니다.






 

 

다음날 아침 두 형제가 한판하더니 재미있다고 친구를 불러 함께 합니다.



 


감상:

내용도 실하고 유익한데다가 아이들 흥미유발에도 좋습니다. 단 보드게임 주사위가 좀 약하더군요.종이라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주제로 나온 부분이 있으면 하나 구입해서 아이들과 함께 해보고싶습니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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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를 뚝딱뚝딱 해돋이 마을 숨쉬는책공장 과학 아이 1
이은주 글, 김해민 그림 / 숨쉬는책공장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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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에너지를 뚝딱 뚝딱 해돋이 마을

 

 

 

 

 

지은이:

글 이은주

서울예술대학 극작과를 졸업했습니다. 동화의 매력에 빠져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를 수료하고 ‘파란달’이라는 동화 모임에서 창작에 힘쓰고 있습니다. 늘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라 엉뚱하고 유별날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선물 보따리 같은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꿈입니다.

 

그림 김해민

광고를 전공하고 책을 만들다가, 지금은 동화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주로 피니(pini: 소나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언젠가 바다가 보이는 작은 마을에 뿌리내려 행복하게 사는 꿈을 품고 있습니다. 작은 마을에 정착할 수 있는 그날까지 그리고, 쓰고, 만드는 일을 계속하려 합니다.

 

출처 : 예스24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8889871&cpName=yes24&url=http%3A%2F%2Fwww.yes24.com%2FCooperate%2FYes24Gateway.aspx%3Fpid%3D95609%26ReturnURL%3Dhttp%3A%2F%2Fwww.yes24.com%2F24%2Fgoods%2F17250961

 

 

 

 

내용:

 

 

엘리베이터가  '붕' 소리를 내며 올라갔어요.

밤경치를 구경하며 올라가는데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쿵'하고 멈추더니 불이 꺼졌어요.

"이럴 수가! 대정전이야!"

아빠가 소리를 질렀어요. 밖은 무척 캄캄했어요.

차끼리 부딪혀 '쾅'하는 소리도 났고요.

아빠가 더듬거리며 비상 호출 버튼을 눌렀어요.

그 순간 저 멀리서 희미한 불빛이 반짝였어요.

"아빠, 저긴 어디예요?"

내가 물었어요.

아빠도 엄마도 불빛이 반짝이는 곳이 어디인지

몹시 궁금해 했어요.

- 대규모 정전이 나면 정말 끔찍 할겁니다. 당연히 화재도 뒤따를 거고요. 동화라 그런지 자동차 사고로 그치네요. 실제 자동차 사고도 무섭지요. 하여튼 이야기의 시작이 흥미를 유발하네요. 어느 동네이길래 불이 안꺼지고 있었을까요? 얼른 다음 장을 넘겨 보게 됩니다.

 

 

 

"패시브 하우스에서 살면 전기세 걱정은 안 해도 되겠네요."

나중에 태양광 발전기도 설치해서 전기를 실컷 써야겠어요.

아빠가 결심한 듯 말했어요.

"오! 그건 안 돼요. 전기를 과소비하면 에너지를 아무리 생산해도 그 소비량을 감당하지 못해요.

지금 우리나라는 23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어요.

원자력 발전소에서 새어 나오는 방사능은 양이 아무리 적어도 큰 환경 파괴와 인명 피해를 일으켜요.

스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보면 알 수 있지요.

원자력 발전소 수명은 30-40년인데, 사용한 핵폐기물 관리에는30만년이 걸린다고 해요.

이건 인간 수명을 뛰어 넘는 일이에요. 후손들에게 짐이 되고요."

관장님이 말했어요.

-주인공과 주인공의 아버지는 정전시 빛이 나던 마을을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원자력발전은 정말 없어져야 합니다. 금전적으로도 하등 도움이 안됩니다. 경제성 운운하는데 전혀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히로세 다카시 [체르노빌의 아이들]의 책중에 p172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원자력 산업은 원래 가장 이윤이 많이 남기로 유명한 , 이른바 군수산업 가운데  단연 으뜸인 업종이다. 따지고 보면, 원자력 산업의 보급은 1950년대 일군의 독점자본가들이 돈벌이를 위해 그 보급을 획책한 데 기인한다."

 

또 P169 에는 이런 말도 있습니다.

"기사에는 원자력 발전소의 미래상을 그리며 앞으로 세계에 건설될 원자력 발전소는 수천 기로, 1기당 사고의 위험성은 2만 년에 한 번이라고 나와 있었다. 얼핏 읽어보면 2만 년에 한 번은 극히 적은 횟수 같이 여겨지지만 , 만약 2천 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고 계산하면 10년에 한 번 사고가 일어나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의미가 된다."  

 

같은 자동차를 30년 이상 타면 아마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텔레비젼 프로에 나올겁니다. 우리 고리 원자력 발전소는 30년이 넘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은 너무 위험합니다. 멀리 볼 필요도 없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을 보면 바로 알수 있지 않습니까?

고이데 히로아키[후쿠시마 사고 Q&A]중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공기와 음식으로 피폭되는 '내부 피폭'도 있습니다. 특히 걱정스러운 것이 요오드131과 세슘137에 의한 피폭입니다. 사고직후 , 시간당 피폭량을 엑스레이와 비교해서 "이 정도 피폭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엑스레이 사진은 외부 피폭이고 , 24시간 내내 촬영하는 것도 아닙니다. 외부피폭과 내부피폭은 기준이 전혀 다르고 , 방사성물질이 뭄속으로 들어오면, 하루 24시간 또는 며칠 동안 계속 피폭을 당하게 됩니다. 가능한 한 방사성 물질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이데 히로아키는 말합니다. 방사능은 사라지지않는다고  아무리 씻고 삶고 빨아도 결국은 다시 사람에게 돌아온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제 안전이라든지 괜찮다든지라는 말은 무의미하다고 합니다. 방사선량이 낮으니까 괜찮다는 말은 말장난이라는 거지요. 맞는 말 같습니다. 가슴을 총에 맞아 피가 나는데 콸콸콸 쏟아지지 않으니 괜찮다?  가슴에 총 맞으면  죽습니다.

 또 고이데 히로아키는 일본 정부가 핵발전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로 세가지를 들었습니다. 첫번째 전력회사가 돈을 벌 수있다. 두번째 거대산업을 멈출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세번째 원자력은 핵무기의 핵이다라고요.

 

 

 

 

 

감상:

동화인줄알고 보다가 실제로 존재하는 마을 이야기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 많습니다. 세상은 살아볼만 한 것 같습니다. 서울 동작구 상도 3동과 4동에 걸쳐 있는 성대골이라는 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자력 발전은 제발 그만했으면 싶습니다. 다른 건 전문가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확실히 아는 건 너무 너무 위험합니다. 우리 애들 목숨을 담보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언감생심 쳐다도 못볼 만큼 높은자리에  얼마전 새로 선임된 공직자의  가족분들이 거의 대부분 미국국적을 갖고 계시다고 뉴스에 나오더군요. 그러면 절대 안되겠지만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가 사고로 다수 파손되면  어떻게 하실지 궁금합니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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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학교 심포니 논픽션 1
가와이 마사오 지음, 김미숙 옮김, 정인현 그림 / 심포니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 숲속의 학교

 

 



지은이:

 저자 가와이 마사오(河合雅雄는 1924년 요코하마현 사사야마에서 태어났으며, 교토대학 물리학부 동물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일본몽키센터의 소장이며, 요코하마 현립 인간과자연박물관장, 교토대학 명예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숲이 원숭이를 낳았다』,『인간의 유래』(마이니치출판 문화상), 「가와이마사오 저작집」 전 13권. 아동을 위한 저서로 『고릴라 탐험기』,『사반나의 두 별』, 『작은 박물지』(산케이 아동출판 문화상) 등이 있다.


역자 김미숙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졸업하고 방송대 대학원 일본학 전공했다.
한국번역가협회 정회원, 번역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그린이 정인현은 어린시절 충북 영동의 산 속에서 나무를 벗 삼아 살았다. 중앙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그림을 배우고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동화 「감자반지」 「엄마는 뽀뽀괴물」 「일등이 있으면 꼴지도 있어야할텐데」와 「우리한시 삼백수」의 그림을 그렸다.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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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몸이 약해서 학교에 가끔 빠지는 나와 동생 도난의 어린시절 자연속에서 모험이야기입니다. 이야기에서는  기니피그  , 덤불과 숲속의 벌레들,  물고기, 뱀, 족제비, 곰쥐,  붕어, 멧종다리, 해오라기 ,참새등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소설이 아니라 저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입니다.
 




P7

아외시마  신사의 여름 축제는 7월의 저녁을 화려하게 수놓았고, 빼곡히 늘어선 노점에는 아이들로 꽉 차 있었다. 쇳소리로 손님을 부르는 아저씨의 밀짚모자에는 분홍색과 흰색의 솜사탕이 꽂혀 있고 달콤한 냄새가 났다. 소나무의 검은 그림자를 밟으며 유가타(목욕을 한 뒤 혹은 여름철에 입는 헐렁하고 긴 무명 홑옷)차림의 사람들이 좁은 골목길을  가득 메운 채 걸어가고 있었다. 무늬가 큼직한 유카타에 빨간색이나 보라색 띠를 두른 여자 아이들은 마치 까만 붕어 사이를 헤엄치는 금붕어 같았다.

 - 이 이야기의 시작은 여름 축제장면에서 시작됩니다. 학생때 일본 마쯔리에 갔다가 봤던 여름 태양에 새까맣게 탄채 유카타를 입은  여자아이가 생각나네요. 얼굴은 기억도 안나지만 분위기는 생각납니다.

 

 

 

p31 기니피그 중에서

문제는 베어 낼 풀이 점점 없어지는 것이었다. 아무리 개울을 건너고  덤불을 넘고 논두렁을 뒤적여도 황량하게 변해 버린 논에 더는 벨 풀이 없었다. 급기야 우리는 자전거로 3,4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까지 풀을 베러 가야 했다. 논을 서성거린다기보다 정처 없이 떠돌아다녔다는 표헌이 맞을 것이다. 말하자면 매일 풀을 찾아서 유랑하는 나그네 같았다.

폭설이 내린 날에는 풀을 베러 나갈 수가 없었다. 그런 날에는 덤불 속 대나무를 휘어서 조릿대를 베었다. 40마리나 되는 놈들을 먹이기 위해 베어야 하는 조릿대의 양은 어마어마했다.

-  주인공 아이는 나름 책임감이 있습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손으로 자신이 벌인 일을 감당해냅니다. 만약 우리 아이들이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지 궁금해집니다.




 

p49-51 덤불속 생물들 중에서

어느 날 밤의 일이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엄마에게 괜한 응석을 부리며 억지를 썼다. 그러자 엄마가 평소처럼 협박을 했다.

"반도리한테 데리고 갈거야."

"반도리 같은 거 안 무서워. 그런 놈은 내가 발로 차 버릴 거야."

나는 고집을 피우며 방바닥을 떼굴떼굴 굴렀다.

그때 아버지가 나를 휙 낚아챘다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언제 들어왔는지 모를 아버지 겨드랑이 사이에서 내가 발버둥치고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의 옷소매가 넓어서 마치 큰 독수리에게 공격을 받은 것 같았다. 바지 옷자락이 올라가면서 드러난 검은 털이 난 두꺼운 아버지의 정강이는 독수리 다리처럼 보였다.

나는 엉덩이에 불이라도 붙은 것처럼 울어 댔다. 마음이 찌부러질 정도로 무서웠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말없이 밖으로 나가더니 성큼 성큼 걸어서 마굿간 옆에 있는 헛간에 데리고 가 나를 그 안에 가두었다.

.................................................................................................................................................

찌익 찌익. 밤의 정막을 깨고 그 흉악한 소리가 들려왔다. 반도리다. 이제 끝이야. 내 울음소리를 듣고 온 게 틀림없어. 아버지, 이제 안 그럴께요. 그러니까 제발 꺼내 주세요. 나는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머리를 양손으로 감싸 안았다.

그때 쉬쉬, 이상한 소리가 문밖에서 들렸다. 무슨 소리지? 소리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나는 귀를 쫑긋 세웠다.그 소리는 아빠가 오줌을 누는 소리였다. 그것을 알고는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오려 했다. 나는 퉁퉁 부은 눈꺼풀을 끌어올리고 입가를 일그러뜨린 채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얼굴을 했다.  그리고 따뜻한 무언가가 마음속에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아버지는 안채로 돌아가지 않고 추운 밤 말없이 문밖에서 같이 있어 준 것이었다.

반도리가 또 울었다. 전보다 크게 귓속까지 찡하고 섬뜩하게 울렸다. 나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아빠, 반도리가 왔어요'"

덜컹 문이 열리고 아버지가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아버지에게 달려갔고 아버지는 가볍게 나를 안았다. 그리고 안채로 걸음을 옮겼다.

- 아버지의 진짜 사랑이 느껴집니다. 최근 잔소리가 늘어난 저는 스스로 반성해봅니다. 




 

p58 숲과 무덤벌레 중에서

산기슭에 있는 큰 참나무 몇 그루에서는 맛있는 수액이 흘러나와 벌레들에게는 근사한 '참나무 술집'이었다. 그곳을 둘러보기만 해도 왕오색나비, 먹그림나비, 사슴벌레들이 많았다.

 - 이 작가는 아무래도 동물학자가 아니라  전업작가를 해도 성공 하셨을 겁니다. 참나무 술집이라니....



 

p69-70 숲과 무덤벌레중에서

오른쪽 멀리서 병사들의 숙소가 보였고, 메아리처럼 호령이 들렸다. 군인들의 힘찬 소리와 밝은 햇살에 마음속에 드리웠던 우울한 그림자도 한순간에 날아갔다.

 -순간이지만 제국주의 선전영화의 한장면이 스치는 듯 느껴지는 건 저의 쓸데없는 생각이겠죠? 

 

 

p79      물밑 바위굴의 생물들

나는 장대로 수면을 두드리고 가끔씩 그물로 강물을 퍼 올리며 피라미 무리를 얕은 물가로 몰았다. 피라미는 내 의도를 알아차린 듯 장대와 그물 사이를 쵸리조리 뚫으며 전속력으로 사방으로 흩어졌다. 마술사가 엄청난 양의 회색 나이프를 발목에서 한꺼번에 던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늘이 지자 강 수면이 갑자기 차분한 색으로 바뀌었다. 강물 위로 하얀 구름이 선명하게 비쳤고, 피라미 떼가 하얀 구름 속을 헤엄쳐 다녔다. 붉은 돌 아래로 모래 연기를 일으키며 기생개구리가 뛰어들었다.

-어렸을 적 시골 외갓집에서 송사리 잡으러 다니던 추억이 울컥 몰려옵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캠핑을 다니곤 하는데 어림없을 것 같습니다.   




 

p101  물밑 바위굴의 생물들

하마터면 도난이 물에 뻐져 죽을 뻔했던 것이다. 도난은 힘들게 잠수모를 벗어던지고 겨우 헤엄을 쳐서 내 손을 잡고 기슭으로 올라왔다. 도난은 물이 새는 바람에 잠수모가 고장 났구나 싶어서 탈출하려고 했지만 발에 매단 돌 때문에 올아오지 못했다며 ,조금만 늦었으면 죽을 뻔했다고 했다. 갓파(물속에 산다는 어린아이 모양을 한 상상의 동물)처럼 등을 구부정하게 하고 바위에 걸터앉아 도난은 계속 퉤퉤 침을

뱉었다.

"미안해. 사실은 내가 실수해서 호스에 물이 들어간 거야."

나는 미안해서 얼굴까지 발개지며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도난은 어이없어하며 잠시 따졌지만 이내 기분을 풀었다.

"괜찮아.실패하기는 했지만 메기는 꼭 잡을 수있을 것 같아. 돌 아래에 굉장한 녀석이 두 마리나 있었어. 조금만 더 있으면 잡을 수있었는데....아깝다."

우리는 햇볕에 등을 말리며 꼼꼼하게 테스트 결과를 검토했고 , 호스에 물이 들어가지 않으면 충분히 수중 포획용으로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제는 발에 다는 추였다. 까닥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기에 바로 분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것, 생명줄을 무턱대고 잡아당기면 오히려 위험하므로 신호가 있을 때까지 당기지 말 것, 이것이 주요 개선점이었다.

 - 읽고 있는 제가 다 놀랬습니다. 아이고 이놈들아 정도껏 해라.... 이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줘도 될까하는 망설임이 잠깐 생겼었습니다. 장난이 너무 너무 심합니다.

 

 

p105     물밑 바위굴의 생물들

물 위로 나온 나는 죽은 듯이 바위 위에 널브러졌다. 도난이 걱정하는 말소리가 꿈결에 들리는 듯했다. 어떻게 바위까지 올라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도난은 팔이 빠질 정도로 손을 잡아당겼고, 서로 부등켜안은 채 털썩 넘어진 것이 마치 꿈속에서 일어난 일만 같았다. 숨이 멎을 듯 뜨겁게 달구어진 바위 위에 뒹글며 나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기관차 바위의 동굴 속에 사는 괴물 잉어를 본 사람은 요시 아저씨 말고는 나뿐이라는 생각에......... 돌고래처럼 검은 괴물 잉어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또다시 내 앞을 지나가는 듯했다.

 -제가 옆에 있었으면 등짝 한대 때렸을 듯 합니다.




p119  뱀들의 이사중에서

돌 처형을 받은 뱀은 우리 마음대로 요리했다. 잔인한 마음에 사로 잡혀 꼬리를 자르기도 했고 목을 끊어 내기도 했다. 몸통의 중앙 부분이 으스러진 뱀은 살아 있어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어서 목과 꼬리를 따로따로 움직이며 꿈틀거리기만 했다.

나는 뱀의 몸 한가운데에 막대기를 찔러 넣고 들어 올렸다. 뱀은 둘로 접혀서 막대에 힘없이 축 늘어졌다. 힘껏 막대를 휘두르면 뱀은 불집게처럼 푸른 하늘 저편으로 날아갔다. 우리는 으히히, 하고 쾌감에 취한 듯 괴기스러운 소리를 냈다. 우리가 듣기에도 소름끼치는 소리였다.

- 아이들은 잔인할 때가 있죠. 조금 더 크면 차마 못할 짓을 서슴없이 하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어른이 되는 거겠죠. 문제는 그 유아기의 잔인함을 잃지 않고 마음속에 숨겨뒀다가 마음 아픈 사람들에게 막말을 해대는 아기같은 어른들이 가끔 있다는겁니다.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어른으로써 부끄럽고 무섭습니다





P227  요괴동물원의 최후 중에서

치코가 이불 위에서 놀고 있었다. 치코는 이불 사이의 주름을 좋아해서 거기 들어가서 모래 장난이라도 하듯 날개를 퍼덕이곤 했다. 나는 불쑥 일어나 책을 가져와서 이불 위에 벌렁 누웠다. 그때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고, 등에 이상한 감촉이 느껴졌다. 놀라서 벌떡 일어났는데 미열 때문에 머리가 띵하니 울리며 현기증이 났다.

이불 위에서 갈색 물체가 나뒹굴었다. 치코였다. 내가 벌러덩 눕는 순간 치코가 날아든 것이었다. 내가, 내가, 치코를....

나는 기가 막혀서 치코를 손바닥에 놓고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몸이 아직 따뜻해서 그 온기가 손으로 전해졌다. 감은 눈에 순막이 하얗게 내려와 있었다. 부리와 콧구멍에서 피가 나는 것을 보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나는 이불에 주름을 만들어 치코를 거기에 놓았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쓰러지듯 베개를 베고 누워 치코를 보았다. 이렇게 보고 있으니 치코는 평소처럼 낮잠을 자는 것 같았다.

-전에 제 친적중에 비슷한 일을 겪은 분의 이야기를 듣고 동물들, 특히 소형 동물들을 다룰 때 항상 긴장하던 생각이 나네요. 사랑하는 애완조(?)를 떠나보내며 한층 성숙해져 나가는 거죠.





감상:

이렇게 풍성한 자연의 은혜를 온몸으로 느끼고 자랄 수 있었다는게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부럽습니다.  텔레비젼이나 게임기가 아니라 생명이 꿈틀대는 풍성한 자연의 품에서 자란다면 악해지고 싶어도 악해지기 쉽지 않을 것이며 풍부한 풍광은 아이들에게 그 만큼이나 많은 상상의 세계를 소개해줄것 같습니다.

올해 우리 아이들과 부지런히 캠핑을 다녀야 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항상 텔레비젼을 그만보고 책을 많이 읽으라고 이야기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작가분이 하신 좋은 말씀이 있어서 옮겨봅니다.


"P243 작가의 말중에서

우리의 어린 시절과 비교해 볼 때 요즘 아이들의 놀이 내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놀이터였던 골목을 자동차에 빼앗긴 것은 참으로 화나는 일입니다. 또 대문 밖에서 놀 수 없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텔레비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아이가 텔레비젼 만화에 빠짐으로써 가장 무서운 폐헤는 상상력이 없어지는 것 아닐까요?

우리는 소년 시절에 [손오공]과 [보물섬]을 읽으면서 거기 등장하는 인물과 요괴의 모습을 자유롭게 상상했습니다. 그 모습이 읽는 사람에 따라 달라서 각자 다른 이미지를 가졌고, 아주 개성 넘치는 독서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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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 무민 클래식 4
토베 얀손 글, 페르 올로브 얀손 사진, 이유진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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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 

 



지은이:

저자 토베 얀손은 무민 시리즈를 탄생시킨 작가 토베 얀손은 1914년, 조각가 아버지와 일러스트레이터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934년부터 ‘무민’ 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해, 1966년에는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고 핀란드 최고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무민 시리즈는 텔레비전 만화영화 및 뮤지컬로도 제작되었습니다. 동화의 무대인 핀란드 난탈리에는 1993년, 무민 테마파크가 세워져 해마다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토베 얀손은 작고 외딴 섬에 집 한 채를 짓고 홀로 살아가다 2001년 6월 27일, 8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역자 이유진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칸디나비아어과에서 노르웨이어와 덴마크어, 스웨덴어를 공부하고, 동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수료했습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북유럽 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그림책 『말하는 인형 미라벨』 『비밀의 방』 『어른이 되면 괜찮을까요?』 『악셀과 율리아의 기차 여행』 『누가 토플을 달래 줄까요?』 『위험한 여행』 『그다음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동화책 『학교 가기 정말 싫어』 등이 있습니다.



사진삽도인 페르 올로브 얀손은 1920년에 태어났습니다. 토베 얀손의 동생으로, 조형 예술가이자 사진작가입니다. 토베의 모습을 사진으로 많이 남겼고 작품에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1980년에 발표한 『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뿐만 아니라 토베가 동생에게 헌정한 소설집 『귀 기울여 듣는 여자』, 자서전 『어느 섬의 기록』 등에서도 사진을 맡았습니다. 쓴 책으로는 소설집 『외로이 방황하는 청년』, 장편소설 『해피 엔드로 끝나는 책』이 있습니다.



출처 :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8843973&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72886228




내용:

무민 가족이 사는 집에 손님이 찾아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어느 초가을 밤 보름달이 떠 있었습니다. 무민 골짜기는 조용했고 산들바람 한 점조차 바다를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무민 가족의 집에 살거나 묵는 이들은 모두 잠자리에 들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불을 끄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모두 오늘 밤은 여느 때 같지 않다고 느꼈던 것입니다. 집에 이상한 기운이 감도는 게 분명했습니다. 밤 열두시가 되자 아무도 모르게 조그맣고 까만 그림자 하나가 쪽마루 계단에 살금 살금 올라서더니 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즐겁게 지내는 하루 스물 네 시간 언제든 친구들이 오가는 일은 이상할 것이 없었습니다. 무민 가족의 의 집은 늘 모두에게 열려 있으니까요. 하지만 오늘 밤에 온 손님은 보통 손님이 아니었습니다."

- 무민 가족은 참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 문단속을 안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니 이런 동네에서 살고 싶지만 동화군요. 




무민 가족의 식구로 보이는 미아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채고 집안 수색을 나서면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결국 무민마마와 무민파파까지 나서게 되지만 손님은 스팅키로 밝혀집니다.





감상:

별 이야기도 아닌 좀 독특한 손님이 말도 없이 방문을 한 무민 가족네 이야기입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진행해 나가네요. 요즘 텔레비젼에 나오는 너무 강한 만화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이야기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느낀건데 요즘 아이들이 너무 강한 이야기에 늘상 노출 되어있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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