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아빠 금성에서 온 엄마 안드로메다 아이 - 가족소통 전문가 김대현 소장의 ‘통하는’ 솔루션
김대현 지음 / 라의눈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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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화성에서 온 아빠, 금성에서 온 엄마, 안드로메다 아이

 



지은이:

저자 김대현은 강의 하나로 대한민국을 평정한 스타 강사이자 대한민국 제1호 가족소통 전문가이다. 그의 강의는 재미있고 웃음이 넘치지만 웃어넘길 수 없는 명쾌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동반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방송으로 영역을 넓힌 후에는 연예인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특히 가족소통에 문제를 느끼고 있는 아줌마, 아저씨들의 아이돌로 군림하고 있다. 그는 KBS1 라디오 ‘생방송일요일 저녁이다’의 ‘행복한 가정 만들기’ 코너에 고정출연을 시작으로 EBS 부모, KBS 여유만만과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MBN 동치미, 황금알, 신세계, TV조선 법대법, 대찬인생에 출연해 현대사회가 겪고 있는 불통의 원인과 소통 비법을 전파하고 있다.
소통이 필요한 곳에 항상 김대현이 있는 것이다. 그의 강의는 부부소통, 자녀소통뿐만 아니라 동기부여, 리더십, 조직문화, 세일즈, 고객관리까지 다양한 분야를 커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신한은행, 교보생명, 삼성화재, 우리은행 등 기업체로부터 지자체, 학교, 군부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는 현재 한국가정문화연구소 소장, Square Consulting 대표를 맡고 있다.

출처 :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8883742&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91186039205




내용:




P5

하지만 소통이든 불통이든 대물림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아이들은 부모의 외모와 성격과 체질과 식성을 닮는다. 타고나기도 하겠지만 함꼐 생활하면서도 서로 닮아가는 부분이 더 클 것이다. 소통이 잘되고 대화가 끊이지 않는 집에서 자란 아이라면 자신이 살아왔던 환경과 똑같은 가정을 꾸릴 확률이 높다.

서로 관심도 없고 대화도 없는 냉랭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라면,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도 그렇게 할 능력과 에너지가 부족하다. 배우지 않았고 보지 않았기 때문에 방법론을 모르는 것이며, 화목한 가정의 가치를 모르기에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 것이다.

- 우리 부모님 세대는 상당히 가부장적이었습니다. 저는 사랑은 하지만 표현하는 법을 그리 잘 배우지는 못했지요. 아마 저희 세대는 거의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P14

2010년 자료에 의하면 그해 자살한 한국 청소년(10-19세)은 모두 353명, 하루 평균 0.96명이었다. 대한민국에서 매일 40명이 자살을 하는데 그중 1명은 청소년이라는 얘기다. 환장하시겠다.

- 부모입장에서는 자식이 아무리 망가져서 막 살아도 죽는 것 보다는 낫습니다.



P25

대게의 외계인 가족들은 이런 문제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독한 대화법의 근원에는 가정이 자리하고 있고, 부모가 버티고 있다. 자식은 부모로부터 재산이나 성격이나 모양새도 물려받지만 대화법도 물려받는다. 어머니에게 화내고 비인간적인 언사를 해대는 아버지에게서 아들이 무엇을 배울 것인가. 아버지를 무시하고 기죽이는 어머니에게 딸은 또 무엇을 배울 것인가.

-맞습니다. 저는  반성해야 합니다. 아니 우리 가족 모두 조금씩 반성해야하고 특히 제가 좀 더 많이 반성해야 겠습니다.



P35

어느 날, 아이가 말한다.

"엄마, 나 힘들어."

아이는 위로받고 싶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엄마에게 하소연한 것이다. 그러자 엄마가 대답한다.

"네가 뭐가 힘들어? 엄마는 더 힘들어."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다. 이래서야 대화의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이럴때 필요한 것이 경청이다. 귀 기울여 들어만 주어도 효과가 나온다. 최소한 상대가 말하는데 끼어들지 않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시작된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데 말하고 싶겠는가? 말만 하면 바로 반박이 들어오고 지적을 당하는데 말하고 싶겠는다? 분위기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왜 고민을 말하지 않았냐고 윽박지르는게 우리나라 부모들이다. 그러니 아이 문제는 99%가 부모 문제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 아침에 출근하려고 하는데 첫째 아이가 동생에게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동생이 짜증나게 굴었다는 겁니다. 저는 머리속으로는 도대체 눈뜬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나 싶어 살짝 욱했지만 겉으로는 평소의 말투대로 (아내의 노력  덕분입니다)

"우리 첫째가 화가 많이 났구나? 속상한가보지? 왜 그런지 이유를 이야기 해줄 수 있겠니?" 라고 물어봤습니다. 잠깐 딴소리만 하던 첫째에게 아빠는 네가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네가 속상한 이유를  알수 없다고 하자 화가 난 진짜 이유를 말해주더군요. 며칠동안 받은 스트레스 때문이었습니다. 


 

P75

99% 이혼에 이르게 되는 부부간 대화방식 9가지


1.내 말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고. 상대방은 언제나 허점 투성이라고 생각한다.

2.매사에 비판하고 때때로 비난한다. 가능하면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한다.

3.나는 아무 잘못이 없는 피해자일 뿐이라는 태도를 강조한다.

4.상대방을 무시하고 강압과 강요. 위협과 통제하는 말투를 사용한다.

5.싸움을 할 때는 언제나 절망적 분위기나 끝장임을 단정한다.

6.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로 문제를 계속 확대한다.

7.무반응과 침묵, 회피로 상대의 속을 뒤집는다.

8.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스스로 재해석하거나 추측한다.

9.경멸과 조롱,냉소,빈정댐 등의 상처를 주는 언행을 양념처럼 사용한다.



P98

"나는 이상하게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빠지는 것 같아. 조금 조심해 주었으면 좋겠어."

"나는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그런 의미로 들렸다면 미안해."

이런 식으로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싸울 일이 없다. 이렇게 말하는데도 싸우자고 덤벼드는 사람이 있다면 병원에 가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부부싸움을 막는 가장 좋은 대화법은 바로 (나)라는 주어로 시작하는 (나 대화법)이다.

-상대방을 미안하게 만드는 고도의 기술인데요...




P112

(사감바 화법)은 사실과 감정과 바람을 활용하는 화법이다. 예를 들어 보자. "당신은 집에 오자마자 피곤하다고 바로 자버리잖아(사실). 하루 종일 아이들 돌보면서 당신만 기다렸는데 너무 섭섭했어(감정). 가끔은 아이들 동화책도 읽어주고, 나랑 맥주도 한잔 하고 그랬으면 좋겠어(바램)" 어떤가?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그러나 이런 간지러운 말들이 부부관계의 윤활유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한마디 말고 안 하면서 내 마음을 그렇게 몰라 주냐고 불평하지 말자. 간지러운 말을 할 줄 아는 아내가 현명한 아내이고, 이런 대사에 넘어가주는 남편이 훌륭한 남편이다.

-기억해둘만 요령입니다.



p175

둘째, 엄마의 생활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엄마의 생활 만족도가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한다. 만족도가 떨어지는 엄마의 태도와 말투는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정서적 불안정 및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엄마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자녀교육에 지대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기타무라 도시코의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에 보면 한창 아아를 키우는 엄마들은 자아존중감이 많이 약해진다고 합니다.아빠들이 좀 더 배려를 해야되겠습니다.





p189

이미 의존성이 생긴 아이의 행동을 단번에 고칠 수는 없다. 우선 아주 간단한 것부터 아이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도록 목표를 정하자 . '혼자 밥 먹기, 혼자 양치질하기, 혼자 책가방 챙기기' 같은 것들이 될 것이다. 하나의 목표가 달성되면 조금 더 어려운 목표에 도전하면 된다. 그런데 여기에는 주의사항이 하나 있다.

아이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혼자 했다는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때로는 적절한 무관심도 좋은 방법이다. 빠른 시간에 해결하려는 조급함을 버려라. 이러한 문제 역시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것이기에 고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자녀도 부모도 한 뼘 더 성장하게 된다는 이점도 있다.











감상:

부부간에 고려할만한 좋은 말도 많이 있었지만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말로 감상을 대신하겠습니다.


p165

아이들에게 인성과 인내심, 실패와 극복을 가르치던 공간인 동네 골목길은 사라지고, 마을도 사라졌다. 그나마 아이들의 잘못을 지적해주던 동네 무서운 아저씨도, 친척 어른도 이제는 모두 없어졌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순전히, 부모의 몫이 되었다. 그런데 부모 또한 맞벌이에 바쁘다. 시간이 있다 하더라도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부모라면  아무런 필터링이 없이 잘못된 가치관과 생활습관과 인성이 아이들에게 세습된다.

아이들은 잘못이 잘못인줄 모르고 살아간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고 지적해주지 않으므로. 그런 아이들이 남의 집 사위가 되고, 며느리가 된다. 또 그런 아이들이 우리 집 며느리가 되고, 사위가 된다.

큰일이다. 자존감이 높고, 인내심이 강한 아이들이 많은 행복한 나라는 만들 수 없는 것인가? 그것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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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서커스 숨쉬는책공장 너른 아이 2
곽영미 글, 김선영 그림 / 숨쉬는책공장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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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코끼리 서커스

 



지은이:

저자 곽영미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유치원 교사로 일하며, 성균관대학교 박사 과정에서 아동 문학·미디어 교육을 공부했습니다. 2007년 한국안데르센문학상 동화 부문 가작을 수상했으며, 2012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초원을 달리는 수피아》, 《옥수수 할아버지》, 《어마어마한 여덟 살의 비밀》, 《흙돼지 할아버지네 집》, 《두 섬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선영은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국민대학교에서 도자 공예를 전공했고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쳤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주변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으며, 지금은 매일매일의 일상에 꿈을 더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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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내용은 짧습니다. 서커스를 보러 가는 아이가 하는  서커스 구경과 코끼리 이야기를 간단한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와 함께 그림이 나오는데 화려한 서커스 장면과 비교해서 어린 코끼리가 재주를 배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실 이렇게 글이 짧은 동화가 감수성이 부족한 아이의 경우 이해하기 더 어려워하지요. 저희 집 아이들 두명중에도 감수성이 풍부한 편의 아이는 코끼리를 엄마 아빠한테 돌려보내주면 행복하겠다고 이야기 했지만 다른 아이는 글이 너무 짧아 무슨 이야기인지 별로 관심이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본문중에서

그런데 코끼리는 어디서 왔을까?

엄마, 아빠는 어디에 있는 걸까?




 





감상:

아이가 보고는 코끼리가 불행해 보인다고 합니다. 왜 그러냐 물어보니 잡혀왔기 때문이라는군요. 어떻게 하면 코끼리가 행복해질까 물어보니 엄마 아빠한테 돌려보내주면 행복해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어린아이들도 아는 아는 단순한 해답을 우리 어른들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타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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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이와 큰개불알풀꽃 도토리숲 문고 1
송아주 지음, 김주경 그림 / 도토리숲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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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목 : 수진이와 큰개불알풀꽃


지은이:

저자 송아주는 동화를 읽고 쓰고 생각할 때 가장 보람되고 행복합니다. 힘이 불끈 솟고, 깔깔 웃기고,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지어 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안고 어린이 여러분을 만나러 갑니다. 지은 책으로 《스마트폰 말고 스케이트보드》, 《반창고 우정》, 《회장이 되고 싶어》, 《우리들의 숨겨진 여행》 들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주경은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6년 제15회 국제노마 그림책 일러스트콩쿠르에서 가작을 수상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폭탄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 《내 이름은 직지》, 《날아라, 삑삑아!》, 《빨강 도깨비야, 세포가 궁금해!》, 《고구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 《첩자가 된 아이》 들이 있습니다.


출처 :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8902786&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91185934044







내용:
베트남에서 시집온 엄마를 둔 이수진이라는 여자아이가 전학을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공교롭게도 그 반에는 이미 이름이 같은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함께 모듬 활동을 하면서 오해도 생기지만 함께 잘 풀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표지에 이쁜 여자아이가 전학온 이수진이고 뒷 배경에 있는 아름다운 파란 꽃이 큰개불알풀꽃입니다. 큰개불알꽃은 귀화식물입니다.

p11
"안녕, 나도 이수진이야."
하지만 전학 온 이수진은 못 들었는지 그냥 지나쳤습니다. 수진은 쉬는 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1교시가 끝났습니다.
수진이 전학 온 이수진에게 가려고 막 일어서던 참이었습니다.
"얘는 다무나니까 다수진, 그리고 쟤는 원래 수진이니까, 원수진."
병찬이 수진을 보며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낄낄 웃어대며, "다수진, 다수진이래."라고 따라 했습니다.
수진은 일어서다 말고 도로 앉았습니다.
'다수진? 다무나?'
"다무나가 뭐야?"
수진은 지혜에게 살짝 물었습니다.
"다문화? 것도 몰라? 엄마나 아빠가 외국에서 왔단 말이잖아."
"아하, 그 다문화!"
- 아이들은 이름을 가지고 많이 놀리지요. 짖궂은 아이들의 장난이지만 당하는 본인은 심각하던데...
병찬이도 이 또래 남자아이들답게 수진이의 이름을 가지고 놀리네요.



p23
병찬이랑 같은 모듬이라니

'엄마가 다른 나라 사람이면 다른 나라 친척도 많고 좋을 것 같은데... 왜 그런 표정을 지었을까? 병찬 같은 애만 아니면 그렇게 속상할 것도 없지 않나? 병찬은 여자 아이들을 놀리는 재미로 학교를 다니는 아이니까.'
수업이 끝나고 알림장을 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내일부터 '아름다운 우리나라' 라는 내용으로 모둠 활동을 할 거예요.
주제는 음식, 옷, 건축물, 자연, 전통 놀이중에서 고르면 돼요."
-선생님이 숙제를 내주셨네요. 모둠 활동이라... 모둠활동을 하면서 서로 더 잘 알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요.



p47
수진투가 말한 반야렁이었습니다. 수진원과 지혜는 예쁜 반야렁을 보자 "와아!"하며 손뼉을 쳤습니다.
"포크랑 작은 접시도 가져왔어."
수진투가 친구들 앞에 작은 접시를 하나씩 놓고는 포크를 올려 주었습니다. 모두 수진투가 반야렁을 하나씩 접시에 놓는 걸 기다렸습니다. 수진투는 사과나무에서 하햔 꽃을 따서는 반야렁 옆에 놓았습니다. 병찬도 이때만큼은 침을 꼴깍 삼키면서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부드러운 봄바람에 하얀 사과꽃이 날렸습니다. 나뭇가지 위에서는 새들이 바람을 타고 포로롱 날아갔습니다.
예쁘고 멋진 봄 소풍이었습니다.
-상상해 보니 ...봄바람에 휘날리는 사과나무 꽃잎을 보면서 친구들과 맛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참 좋겠네요.




p68
"내가 수진투랑 이 꽃이랑 닮았다고 한 건, 큰개불알풀꽃도 원래는."
최병찬이 모니터 속 큰개불알풀꽃을 보면서 말했습니다.
"먼 나라에서 왔기 때문입니다."
수진원은 발표하는 병찬이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래서 보여 주려고 한 거예요."
"맞아요. 이런 걸 귀화식물이라고 하지요."
선생님이 곁에서 도움말을 하셨습니다.
"이 꽃도 아주 멀리서 왔지만 꽃들은 멀리서 왔는지 아닌지 그런 건 따지지 않아요. 그냥 함께 피어요. 그래서 나는...."
병찬이가 큰개불알풀꽃과 수진투를 번갈아 보며 말했습니다.
"꽃에서 배웠습니다."
-병찬이가 생각보다 훨씬 속이 깊고 생각이 많네요. 이름가지고 놀릴 때는 바보처럼 보였는데 말입니다.
 

 



감상:
우리나라 사회에서 아마 가장 약자는 외국인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이유없는 외국인 혐오증이라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계신데 커트 보네거트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나라 없는 사람중에서....
" 사람들은 두려워한다. 한 남자가 익명으로 편지를 보냈다.
 
만일 어떤 남자가 주머니에 총을 감추고 당신을 위협하고 있는데 당신이 보기에 그가 여차하면 방아쇠를 당길 것 같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리는 이라크가 우리를 위협할 뿐 아니라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런 마당에 어떻게 아무런 위험이 없는 듯 그냥 앉아 있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알카에다와 9.11 같은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이라크의 경우는 그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그냥 이대로 주저앉아 어린아이처럼 떨면서 기다려야 할까요?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제발 부탁하건대 엽총을 들고 거리로 나가시오. 12구경 이연발 총이면 딱 좋을 거요. 거기 당신 동네에서 경찰은 제외하고 무장했을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머리를 날려버리시오"

유아적 논리로 대책없이 만국인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도 위험하지만 다문화에 대한 까닭없는 혐오도 그에 못지 않게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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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가 아닌 이대로 다릿돌읽기
안오일 지음, 김선배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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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대로가 아니 이대로

 





지은이

                           

저자 안오일은 몇 개의 문학상을 받은 뒤 시와 동화를 쓰고 있어요. 따뜻하면서도 감동과 힘이 있는 글을 쓰고 싶어 노력하고 있답니다. 여러분 마음에 늘 푸르른 나무 한 그루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덕분에 세상도 한껏 맑아지고요. 지은 책으로는 몇 권의 시집과 동화책 『올챙이 아빠』 『천하무적 왕눈이』 『막난 할미와 로봇곰 덜덜』 등이 있어요





그린이 김선배는 힐스에서 그림책을 공부했고 제3회 한국 안데르센상 미술 부분 특별상을 받았어요. 마음을 담아 유쾌하고 따스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린 책으로 『하늘天 따地』 『별명폭탄 슛!』 『손가락 아저씨』 『빙하쥐 털가죽』 『까닥 선생 정약용』 『생명 탐험대 시간 다이얼을 돌려라』 등이 있어요.




출처: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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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 책의 주인공 이대로는 아직 어린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입니다. 블록도, 퍼즐도, 피아노도, 태권도 학원도 금방 싫증이 나서 그만두지요. 하지만 원하는 것을 얻고 성취하기 위해서는 인내심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체격은 좋은데 체력이 약해졌다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이글의 주인공 이대로가 아마도 체력이 약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대로는 끝까지 해 본 적도 없고 힘든 과정을 참아내서는  그 기분을 느껴 본적도 없지요.

대로가 항상 하듯이 학교랑 놀이터에서 금방 싫증을 내자  좋아하는 여자아이인 민희가 한 마디 합니다. “넌 도대체 끝까지 하는 게 뭐냐? 순 변덕쟁이!” 

좋아하는 여자아이인 민희의 말에 말에  우리 대로는 상처를 받고는 산에 올라가서 아래를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아빠 말이 생각이 나서는 산 대신 나무에 오릅니다.하지만  위험천만하게도 그만  대로는 나무에서 떨어져 버립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나무 안에 갇힌 우리 주인공 대로가 3개의 방을 통과해서는 나이테를 찾는 시험을 통과해야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곤란한 상황을 맞게 하지만 우리 대로는 정말 열심히 해서 엄마와 아빠곁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p13

"제대로 하려면 어려운 상황을 참고 견뎌서 훌륭한 일을 해냈다는 거 몰라? 유치원 다닐 때도 블록 맞추다 잘 안되면 던져 버리고 간단한 퍼즐도 끝까지 완성한  적 없더니.... 후유. 그렇게 인내심이 없어서 무슨일을 하겠냐?  그리고..."

나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갑작스런 내 행동에 엄마는 말을 잇지 못하고 나를 쳐다봤다.

"깜박했어."

"뭘? 학교에다 뭐놔두고 온 거야?"

엄마 말을 뒤로하고 나는 후다닥 현관으로 달려가 구석에 쳐박힌 신발을 찾아 신었다.

"뭔데 그래?"

엄마가 다시 물었다.

"놀다 들어와야 한다는 걸 깜박했어!"

- 아이들은 모두 비슷 비슷하죠.




p15

똥 밟은 기분이 이럴까? 기분이 엉망이었다. 민희 얼굴을 똑바로 볼 수가 없었다. 뒤돌아 가는 내 등 뒤로 민희는 한마디 더 던졌다.'

"땅꼬마 주제에 말이야."

순간 발이 땅에 달라붙는 것 같았다. 모두 내 뒷모습을 보며 웃고 있는 것 같아 얼굴이 확확 달아올랐다.  민희를 향한 하트 모양의 마음이 두 조각으로 빠개지는 소리가 귓속에 울렸다.

-우리 주인공.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요? 좋아하는 여자아이한테 이런 소리를 듣다니...

잘하지는 못해도 성실히 열심히만 해도 이런 소리를 안들었을 텐데 말입니다.





p27

"그래? 그럼 지름길로 알려 줘. 빨리 여기에서 나가고 싶단 말이야."

"지름길은 없어. 여기서 나가려면 우선 세 개의 방을 통과한 다음 , 마지막 네 번째 방에 들어가 진짜 나이테를 찾아야 해. 그러면 네가 원하는 대로 집으로 되돌아 갈 수 있어."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지네요.





p41-42

처음에는 풀어도 풀어도 그대로인 것 같더니 크기가 많이 작아졌다. 조금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울컥 울컥 눈물이 차올랐다. 그러다가 끝내 엉엉 울어 버렸다. 옆에서 아슬아슬하게 지켜보던 다람이가 놀라서 말했다.

"왜 그래. 거의다 했잖아."

"응. 알아. 그런데 다 끝나 가니까 울음이 막 나와. 기분이 이상해."

"그건 뭔가를 끝까지 해내서 그럴 거야. 마음이 시원하게 확 뚫린 것 같지?"

다람이가 웃으면서 물었다.

- 맞습니다. 뭔가를 자기 힘으로 성취하게되면 기분이 참 좋죠.






p49-50

"이렇게 포기해야 이대로지. 넌 나랑 같이 지내는 게 좋겠어. 나도 노력하는 게 끔찍하게 싫어 나비가 되는 걸 포기 했거든. 그래서 평생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데 혼자서는 너무 심심해 . 잘됐어."

애룽이가 실실 웃으며 말했다.

"누....... 누가 너처럼 된대? 아....아직 포기한다고 안 했어."

나는 다시 퍼즐 조각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혹시 내 몸이 애벌레로 변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만져 가면서 대충 정리하고 보니 가장 많은 색깔 몇 가지가 나왔다.

-애룽이도 친구가 필요했던 거군요. 꼭 성공하거나 열심히 하는 아이가 아니더라도 친구는 필요합니다. 좀 더 여유를 갖고 뒤쳐진 친구들을 돌아보는 마음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이야기 내내 애룽이에 대한 표현이 부정적이어서 좀 안타깝습니다.





p86

"나무도 있지. 그런데 나무는 태어날 때부터 있는 게 아니고 살면서 만들어지는 거야. 마음이 아플 때마다 생기는 상처 같은 거지 . 그걸 옹이라고 불러. 나이테에서는 점처럼 보이겠지만 말이야."

"그렇구나...."

그럼 진짜 나이테라면 점 한두 개 정도는 있어야 할거야.

- 사람도 누구나 마음에 옹이 몇개는 갖고있죠. 저도 그렇고요. 잊혀지질 않네요.





p107

나는 밥을 다 먹고 트림을 하다 생각했다. 엄마 말대로 싫증 나면 어쩍하지? 집에 돌아왔으니 다시 그럴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키가 크지 않으면?

아야!  나는 머리를 감쌌다. 아까처럼 꿀밤을 맞은 듯 아팠기 때문이야. 다람이가 쓸데없는 생각 말라고 한대 때린 걸 거야. 내가 중간에 그만두려고 하면 애롱이가 실실 웃으며 자기랑 살자고 나타날지도  몰라. 으으윽!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해.

걱정 말자. 끝까지 해냈을 때의 그 기막힌 맛을 내가 알아 버렸는데 뭘!

- 한번 알아버린 성취감은 잘 잊혀지질 않죠.









감상:

주인공이 포기하지 않고 난관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라 아이들에게 교육적이고 유익할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나비가 되기를 포기한 애벌레 애롱이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일관한 것 같습니다.  포기하는 아이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도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나무가 너무 강한 햇볕에 열심히 버텼지만 말라 죽어버리는 애벌레를 안타까와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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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한국사 1 - 선사 시대부터 통일 신라.발해까지 재미있다! 한국사 1
구완회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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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재미있다! 한국사 1 ( 선사 시대부터 통일 신라.발해까지)


 

지은이:

저자 구완회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잡지 기자와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다 지금은 어린이·청소년 대상의 다양한 역사 인문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의 ‘함께하는 독서스쿨’ 강사, 독서대학 르네21에서 주관하는 ‘다독다독 인문학’ 기획위원, 도시형 대안학교 꿈틀학교 강사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아빠가 알려주는 문화유적 안내판』 『열두 달 놀토 아빠표 체험 여행』 『조물조물 내 손안의 우리 역사』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재희는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그림책 『삼촌이 왔다』가 있고, 『천 원은 너무해!』 『초등학생 이너구』 『숙제 해 간 날』 『토끼는 화장품을 미워해』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8881389&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36446598





내용:

책은 1부 선사 시대 한반도 사람들 , 2부 고조선에서 삼국 시대로 , 3부 삼국 시대에서 남북국 시대로 모두 3부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교과서를 지도 삼아 우리나라 전국에 있는 역사현장과 박물관을 중심으로 초등학생에게  필요한  역사 지식을 알려줍니다. 시대별로 그림과 재미있는 설명을 통해 유익한 이야기를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읽어 나갈 수 있게 해주십니다.
 한반도의 구석기 시대부터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와 고조선, 철기 문화를 기반으로 한 삼국 시대, 남북국 시대인 통일 신라와 발해의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이야기를 따라서 역사현장과 관련이 있는 우리나라 곳곳의  박물관과 유적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p18

교과서는 역사 여행의 보물 지도


본격적으로 박물관을 둘러보기 전에 먼저 교과서를 쓱 훑어볼까? 국립중앙박물관이 우리 역사의 보물 창고라면 교과서는 보물지도이자 나침반이야. 교과서에는 우리가 무엇을 봐야 하는지, 유물들과 유적들에 어떤 역사 이야기가 담겼는지 잘 나와 있거든. 교과서를 보고 내 설명까지 잘 듣는다면 여러분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흥미진진한 보물들을 만나게 될 거야.

-맞습니다. 교과서는 정말 간결하게 최소한 꼭 알아야 할 부분만을 모아놨지요.



p29

지금으로부터 약 400만 년 전 아프리카에 최초의 인류가 등장했어. 이름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물론 나중에 학자들이 붙인 이름이야. 남쪽의 원숭이라는 뜻이지. 하지만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원숭이와 다른 점은 두발로 걸어 다녔다는 거야.

-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남쪽의 원숭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군요. 모르고 있었습니다. 무조건 암기 위주 교육의 결과입니다.



p40

구석기 시대는 식량이 풍부하지 않았어. 어떤 사람이 더 많이 먹으면 다른 사람은 굶게 돼. 그러면 집단이 살아남을 수 없어. 게다가 사슴 한 마리를 독차지한다고 해도 그걸 오랫동안 보관하는 방법을 몰랐어. 그래서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다 같이 일하고 다 같이 나누어 먹었단다.

-구석기 시대는 어떤 면에서 보면 이상적인 사회구조 였었군요. 


p47

인류 역사의 99퍼센트 이상은 구석기 시대야. 엄청나게 긴 시간이지?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약 1만 년 전에 신석기 시대가 시작되지.

-400만년전에  오스트랄로 피테쿠스가 나타났고 약70만년전에 한반도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으니 1만 년 전에 나타난 신석기인은 정말 등장한지 얼마안된게 맞네요.



p74-75

자, 이전까지 우리 모두의 소유였던 것들이 각자 개인의 소유가 되었고, 많이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지배하게 되었어. 쉽게 말해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생겨나고, 부자는 '지배하는 사람들'(지배층) 이 되고 가난한 사람은 '지배를 받는 사람들'(피지배층)이 된 거야. 지배층은 군사의 힘과 종교의 힘으로 다른 이들을 지배하면서 그들이 농사지은 곡식을 가졌어. 농사 같은 힘든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고, 자신들은 귀한 청동기를 갖고 전쟁을 벌이거나 하늘에 제사를 지내면서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힘을 키운거야. 그러고 나서 죽으면 고인돌 아래에 묻혔지.

청동기 시대 이전에는 지배층이 없었을까? 그 전에도 마을의 촌장이나 어른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긴  했어. 하지만 그걸 지배라고 부르기는 힘들어. 지배라면 다른 사람을 복종하게 하고 다스리는 행위를 통해서 뭔가 얻는 것이 있어야 하거든. 모두 똑같이 나누어야 겨우 굶어 죽지 않을 정도인데 다른 사람을 지배해 봐야 무슨 이익이 있겠어? 청동기 시대에 들어 잉여 생산물이 생긴 뒤에야 지배층이 나타날 수 있었던 거야.

-지배계층은 그들의 권력을 지키기위해 공포 정치를  시행하는게 많았죠. 인의를 존중한 조선시대 조차 역모죄인의 경우 거열형과 같은 잔인한 공개 처형을 시행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역사적으로 볼 때 굉장한 연쇄살인마들이 왕조를 세웠죠.

 박노자가 지은 [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중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 툭하면 '인의예지'를 들먹이는 성리학적 지배자들에게 국경을 넘으려는 궁핍한 백성까지 잡아 죽이는 포괄적 사형제와 치열 등과 같은  잔혹한 혹형, 그리고 수형자의 머리를 말뚝에 박아 저잣거리에서 보여주는 선혈이 낭자한 쇼가 왜 그토록 필요했을까? "




P91-92
한반도 남쪽 지역에서는 비파형 동검처럼 칼날과 손잡이가 분리되지만 ...
-아 조립식이었군요. 이 부분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P115
'광개토'라는 이름이 바로 '크게 영토를 넓히다'라는 뜻이래.

P133
불상의 이름은 마치 암호 같지만, 원리를 알고 나면 그리 어렵지 않아. 예를 들면 남산의 불상 이름에 자주 나오는 '마애'란 바위 벽에 새겼다는 뜻이야. '여래'는 석가모니의 이름, '좌상'은 앉아 있는 모습이라는 뜻이지.
-재미있네요. 설명과 더불어 옆의 페이지에 불상들의 사진까지 나오니 이해가 참 쉽게 됩니다.


P165
임진왜란 전에는 하얀 색깔의 김치(백김치)밖에 없었어. 그리고 일제 강점기 때 통배추가 보급되면서 배추김치가 김치의 대명사가 되었지.
-최준식씨가 지은  [한국 음식은 '밥'으로 통한다]중에 보면 현재 우리가 먹는 배추김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최준식씨는 글중에 이렇게 설명해주시더군요  "어떻든 김치는 이렇게 계속 발전하여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에 와서 지금 우리가 먹는 배추김치라는 새로운 김치가 탄생한다. 사람들은 지금 우리가 김치로 만들어 먹는 배추가 전통 식재료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 배추는 중국에서 한반도로 들어온지 100여 년 밖에 안되는 상대적으로 꽤 새로운 식품이다. 원래 한반도에 있던 배추는 이 배추들처럼 속이 꽉 차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가 매일 먹는 김치도 계속 변신을 거듭해온 결과지요.
3부 삼국시대에서 남북국 시대로
P203
역사학들은 발해와 신라가 한반도의 북쪽과 남쪽을 차지하고 있던 시기를 '남북국 시대'라고 불러. 그리고 이 시기의 신라를 삼국 시대의 신라와 구분하기 위해서 '통일신라'라고 하지. 우리 역사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맞섰던 삼국 시대에서 통일 신라와 발해가 함께 있던 남북국 시대로 접어들게 된 거야.
-이제는 통일신라시대보다는 남북국시대를 주로 생각하나 봅니다. 제가 어렸을 적이랑은 분위기가 약간 틀립니다.

 

 



감상:
글은 천 년 신라를 한 눈에 볼수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에 대해 소개하면서 끝납니다. 우리 사는 세상이야기와 역사이야기를 적절히 배열하고 사진과 그림도 넣어서 흥미를 잃지 않고 구석기 시대부터 남북국시대까지 읽을 수 있게 해줍니다.
아이들에게 유익한데 흥미까지 있으니 좋습니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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