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이 울 때 ㅣ 상상의힘 아동문고 9
장주식 지음, 오치근 그림 / 상상의힘 / 2015년 9월
평점 :
제목 : 강이 울 때
지은이:
글 장주식
최근작 : <강이 울 때>,<임진록 : 겨레의 운명이 바람 앞에 등불이라>,<청소년 테마 소설 세트 - 전3권> … 총 44종 (모두보기)
소개 :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서울교육대학교와 민족문화추진회(지금의 한국고전번역원) 국역연수원을 졸업했습니다. 25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동화를 썼습니다. 그동안 쓴 동화로는 『그리운 매화향기』(2001)와 『소년소녀 무중력 비행 중』(2013) 들이 있고, 청소년소설로는 『순간들』(2009)이 있습니다. 요즘은 고전 연구에 재미를 붙여 옛 작품 ‘다시쓰기’와 동양 고전 ‘깊이읽기’에 푹 빠져 있습니다. 그 결과로 『논어의 발견』(2011), 『삼현수간』(2013), 『박씨전』(2013)을 출간했습니다.
그림 오치근
최근작 : <초록비 내리는 여행>,<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아빠랑 은별이랑 섬진강 그림여행> … 총 21종 (모두보기)
소개 :
미술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고 백석 시인이 쓴 열두 편 동화시를 만나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악양에 삽니다. 쓰고 그린 책에는 《아빠랑 은별이랑 섬진강 그림여행》과 《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이 있고, 그린 책에는 《오징어와 검복》, 《집게네 네 형제》, 《개구리네 한솥밥》, 《바보 도깨비와 나무꾼》 등이 있습니다. 딸 은별, 은솔, 은반과 동네 아이들과 함께 섬진강과 지리산을 누비며 한 미술 놀이를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별과 소나무의 자연 미술 놀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출처: 알라딘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9530890&cpName=aladdin&url=http%3A%2F%2Fwww.aladin.co.kr%2Fpart%2Fwgate.aspx%3Fk%3DyX0iVru1r6MZd1dA4HlGejY2Ue8syl%26sk%3D641696%26u%3D%252Fshop%252Fwproduct.aspx%253FISBN%253D8997381415
내용:
우리 아이들의 생활을 짧은 몇 편의 이야기들을 모아 보여주고 있습니다.
p27 1. 응, 좋아. 그래, 좋아 중에서
세주는 엄마의 말에 가슴을 옥죄는 느낌이었다. 숨을 쉬기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세주는 참을 수가 없었다.
"그렇지 않아, 세상이 왜 정글이야? 얼마든지 서로 도우며 살 수도 있는데."
어디서 이런 힘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감히 엄마에게 대들다니 , 세주로선 상상도 못해 본 일이었다.
-자살한 동네 언니때문에 잠시 주춤해진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공부때문에 쩔쩔매는 여자아이의 이야기인데 한숨이 절로 납니다. 공부도 해야하고 그렇다고 친구들도 포기할 수 없고....
p53 2. 민우가 만나는 세상 중에서
유선생은 민우네 집의 상황과 컴퓨터 때문에 생긴 문제점을 자세하게 말하였다. 민우 담임 선생님은 참을성 있게 들어 주었다. 유선생은 긴 이야기를 들어주어서 고맙다고 말하고 나서, 정말 하고 싶은 말을 했다.
"그래서 말인데요. 민우네 준 컴퓨터를 되가져가시면 안될까요?"
민우의 담임 선생님은 펑쩍 뛰었다.
"안됩니다. 민우처럼 생활보호대상자 아이들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정보화 사회에 뒤처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지요. 바로 그래서 , 빈부의 격차를 줄이려고 정부에서 특별히 예산을 세워 집행한 일이므로 컴퓨터를 회수할 수 없습니다."
- 전에 산속에서 살던 영자라는 소녀가 텔레비젼에 나오는 바람에 아버지가 강도살인을 당하고 본인은 머리깍고 산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때 생각이 나니 새삼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p78 3. 뭔가를 하려고 할 때마다 중에서
진호는 침대에 벌렁 누워서 천정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한마디도 못했던, 그러나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던 말들을 떠올려 보았다. 아빠에게 털어 놓으려고 했던 말들 말이다.
"공부하기 싫어서 야구하는게 아니야. 놀려고만 하는 게 아니라고, 야구에 관한 책을 난 30권도 더 읽었어. 난 훌륭한 투수가 될거야. 다른 애들이 연습하는 것보다 난 두 배는 더 많이 연습 해. 운동이 직업이 될 수 있어. 사람은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게 가장 좋다고 선생님도 말했어. 난 부상을 당하지 않을 자신도 있어. 준비운동을 많이 하거든............................................................................................................................................................................................................................................................................................................................................................................................................................................ 아빠가 다른 사람들에게 아들을 자랑하도록 해 줄게.'
-아들은 아빠의 인정이 필요합니다. 아들을 사랑한다면 너무 많이 바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하게 올바르게만 성장해주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됩니다. 그래도 막상 닥치면 우리 아들은....하면서 바라게 되는게 약한 인간의 모습이지만 아빠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항상 스스로를 경계해야 합니다.
p101-102 4. 별것도 아니네 중에서
경태와 원준이가 재빨리 고개을 들고 선생님을 바라보았다. 두 아이의 눈에서 약간의 두려움이 보였다.
"장난이라고 했어? 정수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도, 장난이라고?"
선생님의 목소리가 싸늘했다.
- 실제 초등학교 학폭위 문제는 신문에 실릴 정도로 말들이 많습니다.
p131 5. 딱지 곳간 중에서
토론은 팽팽하게 이어졌다. 딱지곳간을 없애자는 쪽과 재미있는 방법을 찾자는 편의 의견이 기찻길처럼 평행선이었다. 시간이 많이 흐르자 지치고 지루해진 아이들이 다수결로 결정하자고 재촉했다. 다수결은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정인이가 맞섰으나 많은 아이들이 다수결을 원했다.
-정인이가 똑똑한대요.
p157 6. 강이 울 때
"저 강도 마찬가지야. 강은 지금 온통 썩어가고 있어. 얼마나 아플까. 그것도 자기 잘못으로 아픈 것도 아니거든. 그런데 내가 어떻게 이 강을 버리겠어. 엄마가 강길을 계속 걷는 이유는, 음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다고 버리면 과연 사랑했다고 할 수 있을까?"
- 올 여름 한강변을 자전거를 타고 지날 때마다 초록색죽으로 변한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는데 남쪽의 강들은 어떨지.... 화가 나네요.
p193 8. 고구마 저울 중에서
"사람들 버릇이 나빠지는 것 닽아. 덤으로 주는 고구마도 나는 다 돈 주고 사오는 거다. 그걸 내가 공짜로 주니까 사람들이 어떠냐? 첨엔 고마워 하다가 , 지금은 봐라. 저 할머니도 왜 덤을 안주냐고 따지지 않니. 고맙단 소리는 고사하고 덤 안 준다고 욕 얻어먹게 생겼다. 애초에 내가 잘못 생각했다. 달수야 넌 어떻게 생각하느냐?"
- 서울의 모고등학교에서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을 잡아 쫗아냈고 그게 문제되서 감사를 벌인 결과 거액의 급식비를 횡령했다고 하더군요. 아이들 무상급식 못하게 하는 정치인 분들의 논리가 생각나는 고구마 저울입니다.
감상:
아이들이 어른보다 덜 때묻고 표현이 서툴러서 그렇지 생각 할 거 다하고 볼거 다 봅니다. 제발 염치를 아는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