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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모험으로 떠나는 어린이 인문학 교실
카르메 마르틴 로카 지음, 이지혜 옮김 / 생각의날개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 : 생각의 모험으로 떠나는 어린이 인문학 교실
지은이:
저자 카르메 마르틴 로카는 196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카브레라 데 마르라는 해안 마을에서 살고 있어요. 바르셀로나대학교에서 철학과 예술, 역사를 공부했고, 바르셀로나대학교 교육과학기관(ICE)에서 교육학 학위를 받았어요. 협상을 통한 갈등 극복, 자존감 높이기 등 관련 교육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경력을 쌓으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어요. 또 다양한 매체에 아동 청소년 교육과 관련된 글을 기고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예술 시리즈를 출간했어요. 현재는 ‘앱솔루트 바르셀로나(Absolut Barcelona)’라는 온라인 매거진에서 예술과 문학 전문 편집자로 일하고 있어요.
역자 이지혜는 인하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한국어문학을 공부하고, 미국 트로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어요. 현재는 출판번역가이자 기획편집자로서 활동 중이에요. 《어쩌면 인류 최초의 벽화 이야기》, 《그래서 나는 영웅이 되기로 했다》, 《우리 안의 얼간이를 찾아서》 등을 우리말로 옮겼어요.
감수자 김경윤은 작가가 되려는 마음으로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해 한국과 동서양의 문학 작품을 섭렵하며 대학 시절을 보냈어요. 그때 공부한 문학, 역사, 철학, 사회 과학을 통째로 활용할 수 있는 인문학 강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현재는 경기도 고양시 마두동에 ‘자유청소년도서관’을 운영하면서 교사,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어요.<삶이 보이는 창>이라는 격월간 잡지에 10년 넘게 인문학 관련 글을 연재하고 있고, 《묵자?양주, 로봇이 되다》, 《박지원, 열하로 배낭여행 가다》, 《처음 만나는 동양고전》, 《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레시피》, 《철학사냥》 등을 썼어요.
출처 :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9699692&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91185428208
내용:
소년 빅터와 소녀 소냐가 함께 서로 질문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하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이해하기 쉽게 철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는 책입니다.
책은 각장마다 각 장의 주제를 너는 무슨 생각을 하니? 우리는 어디서 왔을까?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일까? 진실이란 무엇일까? 좋은 길을 선택하는 방법 , 예술의 신비 경험하기, 넌 날 이해하니? 왜 철학이 필요할까? 로 삼아 그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해주는데 재미있는 그림과 빅터와 소냐의 대화가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개해 나갑니다.
p9
철학적 질문들
소냐와 빅터가 다행히 길을 헤매지 않고 잘 가고 있군. 과연 여기에서도 잘 넘어갈 수 있을까? '철학적 질문'이란게 뭘까? 어떤 질문이 철학적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니? 판단은 아주 간단해. 예를 들어 "3곱하기 2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는 딱 하나 정해진 답이 있잖아. 그런데 "왜 생각해야 할까?"라는 질문은 어때? 사람마다 서로 다르게 대답할 수 있지! 이런 게 바로 철학적 질문이야. 어떠한 질문에 여러 가지 대답이 가능한 것을 말하지.
-이 글 바로 밑에 미네르바의 부엉이(지혜의 여신 아테나와 함께 다니는 신령한 새이자 철학의 상징) 그림이 있고 탐험가 친구들 생각의 모험을 떠나자 라는 말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누군가가 정한대로만 생각을 해야한다면 재미가 없지요. 시킨대로만 하는 것 , 시킨대로만 생각하는 것. 그건 기계가 아주 잘 하는 거지요.
정해주는 책만 보는 것도 재미없는 일입니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를 보니까 김수남 현직 대검 차장님 생각이 갑자기 나네요.
p16
빅터는 왜 그렇게 생각 했을까? 마리아가 자길 좋아해 주길 바라는 마음 떄문에 자신이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해 버렸어. 너희들도 조심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현실을 받아들이면, 진짜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마주할 수 없게 되거든.
- 인간은 연약한 지라 누구든지 절실하게 원하면 착각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 외면이 도가 지나치면 희극이 비극이 됩니다.
p19
우주의 중심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인간과 지구가 우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
아리스토텔레스와 프롤레마이오스 같은 철학자들이 이런 이론을 주장했지.
수세기 동안 사람들은 지구 중심설이 옳다고 믿었어. 그런데 코페르니쿠스가 정반대의 이론을 제시했지. 바로 태양 중심설이야. 당시 과학적으로 무조건 옳다고 여겨졌던 성경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었어. 수많은 과학자들은 태양 중심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발견했고, 마침내 인정받게 되었어.
지구 중심설(천동설)
지구가 우주의 중심에 있고 태양을 비롯한 다른 행성들은 지구 주위를 동심원을 그리며 회전한다는 이론이야.
태양 중심설(지동설)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있고 , 모든 행성이 타원 퀘도를 따라 태양 주위를 회전한다는 이론이야.
- 아이슈타인은 [움직이는 물체의 전기역학에 관하여]라는 논문에서 특수 상대성이론을 설명했는데 여기서 상대성은 [두 우주 체계에 관한 대화]의 저자 갈릴레오와 관련이 있다고 하더군요.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그의 저서인 [두 우주 체계에 관한 대화]에서 코페르니쿠스와 프톨레마이어스, 아리스토텔레스간의 문답형식을 통해 지동설을 주장합니다.
p26
빅터와 소냐는 농장으로 소풍을 갔어. 동물원에서 배웠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지. 우연히 두 사람의 이야기를 엿들은 농장 아주머니가 다가와 물었어.
1- 인류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이야기해줄까?
2- 한 소년이 아버지에게 질문했어 "우린 어디서 생겨났어요? " 아버지가 대답했지. "맨 처음에는 아프리카 나무 꼭대기에서 살기 시작했다가 아타푸레으카로 옮겨서 땅을 일구기 시작했단다."
3- 소년이 어머니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하자 이렇게 대답했어. "하나님이 만드신 낙원에서 살다가 금지된 열매를 먹는 바람에 쫓겨났지."
소년이 되물었어. "하지만 아빠는 우리가 원숭이처럼 나무 위에서 살았다고 했는 걸요?" 그러자 어머니가 말했단다. "그건 너희아빠네 조상들 얘기고!"
- 책은 하도 들어서 따분 할 수도 있는 천지 창조설과 진화설에 대해 이렇게 재미있게 흥미를 유발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주십니다.
진화설은 프랑스의 생물학자 라마르크가 최초로 주장했으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윈이 가장 유명한 진화론자 이지요.
p33
심리학자들은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장하는 동안 앞으로 어떻게 살게 될지가 미리 결정된다고 해. 우리의 성격이 평소 행동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래. 정말 그럴까?
타고난 성격은 유전으로 결정돼. 그러나 환경에 따라 교육을 받고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성격도 변하게 되지. 우리가 어울리는 사람들이 '나 자신'을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어.
- 이래서 많은 부모들이 자신은 싫어했고 잘 하지도 못했던 공부를 하라고 자식들을 다그치는 겁니다. 희박하지만 그래도 아예 없지는 않는 가능성을 위해서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거의 희망 고문입니다.
너무 아이들 다그치면 뛰어내립니다. 그러지 마시길....
p69
자유 없이는 도덕도 없다.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야. 하지만 자신이 하거나 하지 않은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때도 있어. 모두가 평등하게 살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사회 규범을 받아들이는 것이지.
자유는 책임 안에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 생각의 모험을 떠난 우리에게 필요한 또 다른 도구지!
-평범한 인간은 연약하고 부족한지라 보통 평범하고 마음씨 좋은 동네 아저씨도 조직의 부품이 되어버리면 인간으로써는 하기 힘든 일도 조직의 이름을 걸고 타자의 최소 인권마저도 눈하나 깜짝 하지 않고 유린하는 경우를 봅니다. 자율성을 상실하고 경직한 사회는 파시즘 사회가 되버릴 것입니다. 그 결과는 역사가 말해주 듯이 비극 수준이 아니라 재앙입니다.
p85
1-뭘 들고 있니?
2-할아버지, 이건 록이라는 거예요.
3.-나도 들어봐도 될까? 우와 정말 멋지구나!
할아버지가 정말 록을 좋아하시는 걸까? 아마 손녀가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궁금하셨던 걸 거야. 할아버지는 사실 록을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이제 소냐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을 거야.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 건 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거든.
- 얘들아. 사실 아빠는 뱅게임 하나도 재미없다. 그리고 모노폴리를 몇시간씩 하는 건 아빠한테는 고문이란다. 너희들이 좋아하는 명탐정 코난을 아빠는 좋아하지 않아. 특히 극장판은 대재앙 수준이란다. 요즘 핸드폰 게임은 도저히 못하겠더라 그래도 한번 배워볼께. 아빠랑 같이 한 판 해보자.
감상:
어떻게 풀어내면 심각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것도 수천년에 걸친 이야기를 중간에 책을 덮지 않게 하면서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는 책입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도 안 보고 안들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