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를 잘 키우는 자존감 공부
도로시 브리그스 지음, 김혜선 옮김 / 푸른육아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 : 아이를 잘 키우는 자존감 공부
지은이:
저자 도로시 브리그스는 미국의 저명한 교육 심리학자인 도로시 브리그스는 건강한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건강한 가정이란 모든 가족들이 자존감을 갖고 있으며, 아이의 자존감 키우기를 자녀 교육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는 것을 말한다. 자존감은 ‘나는 사랑받을 만하다’ 그리고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두 가지 신념에 기초해서 발달하며, 전자는 내 존재 자체가 중요하고 의미 있다는 신념을, 후자는 내가 내 환경을 능히 잘 다룰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한다. 이러한 신념을 키워주는 것은 부모이고, 아이가 어릴 때부터 인격적으로 자존감을 키워주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이를 키운 경험과 25년 동안 임상 교육을 하면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서를 썼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저서로 《Celebrate Your Self》, 《Embracing Life》 등이 있다.
역자 김혜선은 이화여자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현재 교육 관련 도서 및 아동 도서의 출판 기획과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내 아이 숨은 재능을 찾아내는 비결》, 《하루 10분 자존감을 높이는 기적의 대화》, 《싸우지 않고 배려하는 형제자매 사이》, 《행동을 바꾸고 자존감을 높이는 부모의 말》 등이 있다.
출처:교보문고
내용:
아이의 자존감에 부모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것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PART 01 아이의 행복을 결정하는 자존감, PART 02 아이의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부모의 말과 행동 ,PART 03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자존감 회복력 , PART 04 발달 단계에 따라 자라는 아이의 자존감 ,PART 05 자존감을 높이는 훈육 노하우로 책은 크게 5장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책의 프롤로그에 보면 자존감과 자만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높은 자존감은 자만심이랑은 다르며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신뢰라고 이야기해줍니다. 자기를 긍정하는 힘이라는 것이죠. 저자는 5장에 걸쳐 자존감에 대해 설명해주십니다.
p27
아이는 자신에 대한 주위의 반응을 통해 자아상을 형성한다. 주위 사람들한테 어떤 대우를 받는지 , 원하는 영역에서 얼마나 성취하고 인정받는지 등에 따라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그러한 것들은 자아상이나 자아관, 즉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개인적인 답이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사람의 자아상은 정확할 수도, 부정확할 수도 있다는 점이 있다. 자아상에는 주관적인 자아상과 객관적인 자아상이 존재한다. 주관적인 자아상이 객관적인 자아상과 가까울수록 아이는 자신의 삶을 현실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게 된다.
-1933년4월9일자 동아일보에는 히틀러 독일수상 절대독재권을 완성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아마도 그때 히틀러의 주관적 자아상은 세계의 통치자 였겠지요. 하지만 독일국민들이 평가한 히틀러의 객관적 자아상은 경제적 곤궁에서 자신들을 구해줄 지도자를 원했으리라 추측됩니다.
오래전 아파트 공화국에 살면서 자신들의 집값을 올려준다는 프로파간다에 속아서 장사치를 지도자로 뽑은 어떤 부족국가처럼 말입니다. 영향력있는 사람이 자신의 주관적인 자아상과 객관적인 자아상의 괴리가 클때 본인은 물론 주변의 사람들도 괴로와지는 것 같습니다.
p32
건우가 행동에 변화를 일으킨 이유는 무엇일까? 네 살짜리 아이들은 자신들이 무력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비록 몸집은 작지만 무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건우가 선재한테 보인 위협적인 행동은 '내 힘을 봐줘. 제발 겁에 질린 것처럼 행동해 줘. 그래야 내가 무력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으니까.'라고 요청하는 메세지다. 적개심의 배후에는 자기에의 희망이 있을 뿐이다.
아마도 건우는 그날 아침에 무력감을 느끼는 어떤 경험을 했을지 모른다. 그것이 아이의 자존감에 구멍을 뚫어놓았었으므로 메워야 했을 것이다. 다행히 선생님이 자존감의 구멍을 메워준 덕분에 건우는 자신의 힘에 대해 새 자아상을 갖게 되었고, 평화로운 놀이에 전념할 수 있었다. 건우의 행동은 자존감을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
-우리 아이들중 한명이 유난히 목소리가 크고 행동이 큽니다. 아내는 제가 아이를 혼낼때 자존감에 상처를 많이 주는 말을 한다고 합니다. 이 글을 항상 잊지 않도록 해야 겠습니다. 반성합니다.
p41
특히 아이들은 친구관계가 좋지 않으면 학업에 몰입하기 어렵다. 온 종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데 나눗셈 따위에 신경을 쓸 여유가 있겠는가. 그래서 아이가 갑자기 성적이 떨어진다면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패배의 악순환으로 방어기제를 선택하는 예를 들어 주셨는데 정신이 번쩍 드네요. 저도 저 나이때 수학문제 하나보다는 친구들과의 어울림이 백만배는 소중했었거든요.
p52-53
비록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듣고 거친 행동을 일삼는 아이라 해도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면 좋은 쪽으로 반응한다.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 한 시간 동안 상담을 받으며 긍정적인 말을 들으면 놀랄 만한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그러니까 일주일 중 깨어 있는 시간을 약100시간으로 잡고, 그중 한 시간만 아이한테 좋은 영향을 주어도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물론 1~2년 동안은 꾸준히 해야 한다.
가끔 자존감 낮은 아이가 가정환경이 바뀌지 않았는데도 놀랄만한 변화를 보이는 경우가 이싿. 이는 좋은 선생님을 만났거나 좋은 친구를 만나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우리 집에서는 저만 노력하면 될 것 같습니다.
P86-87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라고 해서 아이에게 무조건 부모의 감정을 날것으로 드러내라는 말이 아니다. 언어와 태도를 일치시키라는 뜻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과 행동을 모방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규호 엄마는 규호가 말을 듣지 않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상태였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아이가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 !" 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 규호한테 "넌 엄마의 희망인데 이렇게 행동하는 건 너답지 않잖아!" 라고 말했다. 과연 규호가 이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럴 때는 솔직하게 "엄마가 지금 많이 힘드니까 잠시 혼자 있고 싶어."라고 말해야 한다. 다시 말해 지금 상황을 적절하게 말하되 , 태도와 일관된 말을 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 할 때 자존감이 높아진다는데 아이의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부모의 말과 행동에 대한 요령을 알려주시는 부분입니다.추상적이 열거가 아니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주셔서 나중에 실천해 보기 아주 좋습니다.
P92-93
일반적으로 '너'로 시작해서 그 아이를 설명하는 형용사나 명사를 쓰면 비판하는 말이 된다. 반면, '나'로 시작해서 아이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느낌을 말하면 그것은 비판이 아니라 부모의 반응이 된다.
- "아이 행동을 규정 짓는 말을 하지 마라" 주제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면서 아래와 같이 추천할만한 표현을 정리 해주셨습니다.
"난 네가 지각할까 봐 걱정돼."
"넌 네가 먹은 과자봉지를 치우기 싫어."
"난 네방에만 들어가면 정신이 없단다."
"난 네 말과 행동이 달라서 네 말을 믿을 수가 없어."
"난 네가 고상한 취미를 가져서 좋아."
"길거리에서 놀면 위험하다고 수없이 말했잖아."
좋은 표현입니다. 이렇게 정리해뒀다가 잊을만하면 여러번 봐야 겠습니다.
P97
바꾸어서 생각해 보자. 만일 아이를 대하듯이 친구를 대한다면 곁에 남아 있을 친구가 몇 명이나 될까?
어느 누구도 많은 사람들이 보는 데서 친구에게 망신을 주고 비판을 하고 명령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부모는 아이를 감정도 없는 하등 동물인 것처럼 취급하다가 , 세상에 천재라도 난 듯이 호들갑스럽게 칭찬을 한다. 아이가 똑같은 일을 해도 부모의 기분에 따라 칭찬을 하기도 하고 나무라기도 한다.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기는 커녕 아이가 종잡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 "만일 아이를 대하듯이 친구를 대한다면 곁에 남아 있을 친구가 몇 명이나 될까?" 이 구절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저는 평소에 아무리 어려도 서툴러도 사람인데 사람 대접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7-8년전에 읽었던 글중에 함석헌 옹의 어머님이 옹의 어린 동생을 타박하는 옹을 보면서 아무리 어려도 동생도 사람인데 그리 함부로 대하면 아니된다고 가르침을 주시던 부분이 아주 인상적이 었거든요.
감상: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정보도 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주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이 후기는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