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저자 신혜순는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아동문예문학상에 동화 ‘현이의 나막신’이 당선되었습니다. 숙제처럼 읽는 책이 아니라 날마다 자연스럽게 보고 듣고 만지면서 즐거워지는 책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지은 책으로 《국어 실력부터 키워라》 《77가지 사회성 이야기》 《초등 국어 논술 퀴즈동화》 《WHAT? 날씨》, 그림동화 《도와주고 싶어요》 《심심한 막내둥이》 외 여러 권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청희는 어린이에게 꿈을 심어 주는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합니다. 그린 책으로 《씨앗이 물을 먹으면》 《꿈꾸는 유리병 초초》 《내 비밀은 기도 속에 있어요》 《엄마, 왜 피아노 배워야 돼요》 《인증샷, 전쟁》 들이 있습니다.
출처:인터넷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3423360&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91185903422
내용:
독서의 좋은 점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조근조근 설명해 주신 책입니다. 마치 엄마가 사랑스런 아이에게 평온한 하루 일과를 무탈히 마치고 잠들기 전에 아이의 베게 옆에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편하게 수다 떨듯이 말입니다.
p16
이집트 왕은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지금부터 페르가몬에 파피루스 수출을 금지하도록 하라."
왕은 페르가몬이 이집트보다 더 많은 책을 만들게 될까 봐 겁이 났습니다.
"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가 뒤질 수 없다."
두 나라 왕은 경쟁하듯 책을 만들었습니다. 파피루스 수출을 금지한 것은 좀 치사한 방법이었지만, 이집트 왕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페르가몬 왕은 몹시 화가 났습니다.
"이집트가 파피루스 수출을 금지했다고!"
"네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서둘러 파피루스를 대신할 재료를 구해야 한다. 당장 파피루스보다 더 좋은 책의 재료를 찾도록 하라."
페르가몬 왕은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페하, 가죽을 써 보는 건 어떠신지요?"
"가죽?"
"소나 양의 가죽은 질기고 튼튼해서 오래 보관할 수 있을 겁니다."
- 양피지의 발명이 이렇게 시작되었군요. 정말 몰랐는데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양피지는 소나 양, 새끼 염소의 가죽으로 기원전 190년경 페르가몬 왕 에우메네스 2세가 책 만드는 재료로 발명했다는데 정말 이집트의 파피루스 수출금지 때문이었다니 재미있는 이야기 입니다.
p40
조선 후기에는 국문소설이 유행했습니다. 당시 주로 필사본(인쇄를 하지 않고 손으로 글을 써서 만든 책)을 마련해 놓고, 그것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빌려 주는 것을 직업으로 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을 세책가 라고 했지요. 전기수(책을 직업적으로 읽어 주는 사람) 다음 단계에 나타난 사람들로 소설을 유통했습니다. 이덕무의 [사소절]에는 집안일을 하던 부녀자들이 소설을 읽느라 재산을 없애는 일이 있었다고 해요. 이렇듯 세책가를 찾는 고객은 주로 도시의 여자들이나 결혼한 부인들이었습니다.
- 전기수는 역사시간에 배운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무조건 외우느라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제 다시 전기수라는 말을 접하니 그 상황이 상상이 되서 미소가 번지네요. 글을 못 읽는 순박한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옹기 종기 모여 앉아서 전기수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에 매료되어 웃고 울고 하고 앉아 있을 모습들 말입니다.
p70
허균은 적어 놓은 종이가 많아지자 글의 내용을 분류했습니다. 그리고 그 구절들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그것이 [한정록]입니다.
-사람의 기억은 한계가 있습니다. 전에 저는 책을 읽으면 감상문을 기록해 두지 않았었는데 가끔 그런 이야기를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작가도, 책의 제목도, 읽으면서 설레였던 구절도 도대체 생각이 나질 않는 겁니다. 그래서 간단히 제목이랑 잊고 싶지 않은 구절들을 간단히 적어 놓는 기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리 적고 있는 것도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지요.
감상:
도둑들의 모임에서는 잔인하게 많이 훔친 날강도가 우두머리가 되겠지요.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임의 주도자가 될 것이고요.기원전에 이집트에서는 책을 좋아하는 왕들이 있었군요. 21세기 세계를 주도한다는 강대국들은 과연 무엇을 자랑거리로 내세우고 있는지 가만이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친구들끼리 모였을 때 어떤 아이가 , 어떤 주제로 대화를 주도해 나갈지도 생각해봅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