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미술관 - 화가들이 사랑한 자연, 그 치유의 풍경
강민지 지음 / 아트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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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12월25일 📍도서제공


#초록색미술관
#강민지 
#아트북스





​미술은 나에게 늘 깊이 알고 싶고 탐구하고 싶은 흥미로운 분야이다. 작품을 마주할 때마다 샘솟는 궁금증과 호기심은 언제나 나를 미술의 세계로 이끄는 동력이 된다. 이러한 열망 속에서 만난 《초록색 미술관》은 '초록'이라는 선명한 주제를 통해 미술을 넘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열어주었다.



이 책은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활동한 화가 15명의 작품을 중심으로, 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마주한 초록의 풍경을 따라간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은 화가들이 자연을 바라본 시선이 어떻게 초록색이 작품으로 형상화되었는지를 짚어낸다. 저자는 화가들이 자신만의 초록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그 시간의 결을 따라가며, 독자를 그들의 깊은 예술 세계로 초대한다.



책을 읽으며 내가 발견한 것은 화가들이 초록색을 대하는 소박하고도 절실한 마음이었다. 미술을 지식으로만 흡수하려 했던 나에게 이 책은 작품을 분석하려 애쓰기 전에, 그저 그 화가가 머물렀던 따뜻한 그늘에 잠시 같이 앉아보라고 말을 건넨다. 그림을 다시 바라보는 동안, 화가가 캔버스에 찍은 초록색 점 하나가 그가 세상을 향해 건네는 손길처럼 느껴졌고, 멀게만 느껴졌던 그림들이 비로소 내 곁으로 다정하게 다가왔다.



결국 이 책이 우리에게 건네는 것은 마음의 위로와 치유였다. 화가의 삶이 투영된 초록색 풍경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소란함에 지친 마음이 고요하게 정돈되는 기분이다. 지금 당장 마음을 돌볼 나만의 작은 숲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싱그러운 초록빛이 내 안에서도 기분 좋게 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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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미의 과학 - 다섯 가지 풍미 법칙으로 풀어낸 맛의 비밀
아리엘 존슨 지음, 제효영 옮김 / 푸른숲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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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2월21일 #도서제공


#풍미의과학
#아리엘존슨
#푸른숲




📍다섯 가지 풍미 법칙으로 풀어낸 맛의 비밀





예전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레시피가 궁금해졌다. 하지만 요즘은 요리 팁과 비법을 넘어, 그 맛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싶어진다. 그래서《 풍미의 과학》을 읽어보고 싶었다. 저자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노마(Noma)의 발효 연구소 수석 고문으로서 풍미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과학자다. 그녀는 풍미의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면 음식이 단순한 맛을 넘어 더 잘 이해하고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4가지 주제로 나뉜다. 첫 번째는 맛과 냄새가 풍미를 어떻게 만드는지 기본 원리를 차근히 알려준다. 두 번째는 다섯 가지 기본 맛과 다양한 향의 패턴을 분석하며, 이것이 실제 요리에 어떻게 응용되는지 보여준다. 세 번째는 즙 내기, 건조, 지방과 물을 활용한 풍미 추출 등 조리 과정에서 풍미를 강화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열, 발효, 캐러멜화 같은 기술을 통해 풍미를 만들고 변화시키는 방법까지 다뤄, 풍미의 원리와 조리 과정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구성되어 있다.




맛과 향의 원리를 이해하면 요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이 책은 조리법보다 맛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주기에, 풍미를 탐구하는 과정 자체가 요리를 더 흥미롭고 특별하게 만든다. 책을 읽고 나니, 막연히 여러 재료나 소스를 섞어 맛을 내던 방식에서 벗어나, 각 재료가 어떤 원리로 어떤 풍미를 만들어낼지 생각하게 되었다. 이제 요리는 누군가의 레시피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며 만들어가는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 추천하고 싶은 사람
- 음식의 맛을 더 깊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
- 과학적 원리로 요리를 배우고 싶은 사람
- 요리의 비법보다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응용해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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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서버
로버트 란자.낸시 크레스 지음, 배효진 옮김 / 리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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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2월20일 #도서제공


#옵서버
#로버트란자_낸시크레스
#리프
#SF소설




● 원래 세계는 처음부터 존재한 걸까,
아니면 관찰자가 되어 만들어지는 걸까?

● 육체가 사라진 뒤에도 의식이 다른 세계에서 계속
활동한다면, 그것은 존재라고 할 수 있을까?

● 죽음은 끝일까, 아니면 또 다른 시작일까?




《옵서버》는 신경외과 의사 캐로가 뇌 이식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그 과정을 담은 SF 소설이다. 뇌에 칩을 심어 다른 우주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관찰자의 시선으로 세계를 살아갈 수 있다는 설정은 과학적 상상과 철학적 메시지가 매우 흥미롭다. 특히, 이식자가 원래 세계로 돌아온 뒤에도 그가 머물렀던 우주가 계속 존재한다는 설정은 인상적이다. 이는 단순한 환각이나 꿈이 아니라 실제로 또 하나의 현실로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캐로는 세계가 관찰과 무관하게 이미 완성된 형태로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경제적 이유와 알 수 없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 사이에서 고민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 선택은 독자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세계는 의식에 의해 만들어지는가, 아니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가.




만약 세계가 의식에 의해 구성될 수 있다면, 죽음 역시 그 연장선에서 다시 바라볼 수 있다. 몸은 사라져도 의식이 다른 세계에서 계속 활동한다면,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확장을 의미한다. 작가는 죽음을 끝이 아닌 가능성의 영역으로 보여주며, 우리가 하나의 현실에만 묶여 있다고 믿어온 생각에 균열을 낸다. 무수한 차원 속에서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상상하게 한다.




결국, 죽음은 끝이 아니라 의식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이다. 세계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의식이 무엇을 선택하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끊임없이 다른 세계로 열릴 수 있다. 이 독특한 세계를 경험하고 싶은 독자라면, 소설의 문을 열어 보길 권한다.




📍시간이 독립적인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사실 전혀 놀랄 일이 아닌 거죠. 우리가 시간이라 부르는 것은 결국 변화이며, 변화는 오직 관찰자가 있어야만 경험할 수 있습니다. 관찰자가 없다면 애초에 현실 자체도 존재할 수 없고요.(252쪽)



📍시간은 하나의 사건이 다른 사건과 연관될 때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상대적인 개념이에요. '이전'과 이후'라는 건 어떤 기준점이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잖아요. 따라서 기억이 없 다면 '시간의 화살'이 성립될 수 있는 상대적 개념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은 기억을 가진 관찰자가 필요한 겁니다. (256쪽)



📍 누구에게나 무너지는 순간이 있다.(336쪽)


📍'당신이 바로 관찰자다. 당신은 매일, 매시간, 10 억분의 1초마다 우주를 만들어 간다. 그렇게 존재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어디선가 존재하게 된다. 당신이 사랑했던 죽은 이들까지도, 그들은 당신이 앉아 있는 의자만큼, 손에 쥔 이 책만큼 단단한 실체로서 다시 살아 걸어 다닐 수 있다.'(423쪽)


📍우리는 어떤 기술이든 완전히 이해하기도 전에 사용한다. 어 들면 혁신이든 그 결과를 파악하기까지 늘 시간 차가 있다.(4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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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온도 사전 - 체온 36.5℃를 기준으로 보는 우리말이 가진 미묘한 감정의 온도들
김윤정 지음 / 구텐베르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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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2월12일 #도서제공


#우리말의온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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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베르크
#에세이
#언어 #온도 #말 #단어의온도





《우리말의 온도 사전》은 우리말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의 결을 체온이라는 기준으로 풀어낸 110여 개의 감정 언어들이 담긴 에세이 사전이다. 저자는 국어 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한 언어의 순간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잊고 지낸 말의 따뜻함과 차가움을 다시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체온 36.5℃를 기준으로 언어의 온도를 분류한다는 독창적인 발상에서 출발한다. ‘다정하다’는 약간 높은 37℃의 온기로, ‘애타다’는 40℃의 열기로, ‘쌀쌀맞다’는 5℃의 냉기로, ‘덤덤하다’는 28℃의 미온으로 표현된다. 이렇게 단어마다 온도를 부여함으로써, 독자는 단어가 가진 감정의 결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단어에 온도를 붙인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말과 마음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같은 말이라도 온도가 다르면 전달되는 감정의 결이 달라지듯, 이 책은 말의 미세한 떨림을 느끼게 하고, 우리가 나누는 대화의 온도까지 다시 살피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문장 사이사이에서 내 마음의 온도를 재보라고 살며시 체온계를 건넨다.



읽고 나니, 평소 무심히 흘려보내던 말들이 사실은 모두 온도를 품고 있었다는 걸 알게 해 준다. 어떤 단어는 오래된 기억을 데우고, 어떤 단어는 눈앞의 감정을 그대로 비추는 작은 거울 같았다. 이 책은 말이 내 안에서 어떤 온도를 만들고 있는지 스스로 묻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읽는 동안 마음이 조금 더 포근해지고, 말의 온도를 더 소중히 다루고 싶어졌다.



🌟 이 책을 권하고 싶은 독자
• 말의 결을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
• 일상의 언어에 마음을 실어 건네고 싶은 사람
• 말의 온도를 느끼고 싶은 사람
• 다이어리, 기록에 더 풍부한 단어를 쓰고 싶은 사람
• 단어 하나로도 하루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경험을
해 보고 싶은 사람.



✨️ 한 줄 평:
단어의 체온을 알아차리는 순간,
마음의 온도도 함께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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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페이지 인문학 - 하루 5분이면 충분한 실천 인문학
김익한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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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2월11일 #도서제공


#원페이지인문학
#김익한
#21세기북스
#인문학 #365일인문학 #하루5분이면충분해
#추천📖





나는 틈새시간을 활용해 독서하는 걸 좋아한다. 한 번에 몰아 읽는 방식도 좋지만, 시간을 나눠 읽으면 지루함 없이 꾸준히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내게 좋은 책은 늘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그 질문을 붙잡고 따라가다 보면 사고할 수 있는 여지가 열리고,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런 의미에서 《원 페이지 인문학》은 5분 독서를 통해 꾸준함을 만들고, 질문을 통해 사고의 가능성을 넓히려는 나의 독서철학과 맞닿아 있다.



하루 한 페이지를 읽고, 이어지는 짧은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게 구성된 점이 마음에 든다. 365일을 12가지 주제로 나누고, 각 주제마다 30개의 인문학적 사유를 담아 한 해를 온전히 사고의 여정으로 펼쳐 놓는다. 덕분에 인문학처럼 어렵게 느껴지는 주제도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 특히 '나를 위한 오늘의 질문'은 청소년 자녀와 함께 생각을 나눠도 좋겠다.



이 책이 건네는 힘은 인문학을 거창한 지식이 아니라 하루에 한 번 스스로 생각해보는 일로 바꿔 놓는 데 있다. 짧은 글 한 장이지만, 다야한 주제를 일상 속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게 한다. 질문 하나가 생각의 방향을 바꾸고, 작은 기록이 내면의 결을 더 단단하게 쌓아준다.



읽는 동안 나는 내 생각의 흐름이 어디에서 멈추고 어디에서 다시 이어지는지 살펴보게 되었다. 길고 복잡한 이론이 아니라 단 한 줄의 질문이 하루의 방향을 바꿔놓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한번 완독하고 덮는 책이라기보다, 필요할 때마다 다시 펼치게 되는 책이다. 일상 속 5분 독서 루틴에 오래 머물 자리를 내주고 싶은 책이다.




🌟 추천인
인문학이 늘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
하루 5분이라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은 사람,
틈새시간에 잠깐씩 읽으며 생각의 결을 다지고 싶은 사람,
사고력을 키우고 싶은 청소년에게 특히 추천!



✨️ 한 줄 평
하루 한 장의 질문이 내 사고의 길을 열어주고,
생각의 가능성을 넓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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