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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온도 사전 - 체온 36.5℃를 기준으로 보는 우리말이 가진 미묘한 감정의 온도들
김윤정 지음 / 구텐베르크 / 2025년 11월
평점 :
#2025년12월12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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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온도 사전》은 우리말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의 결을 체온이라는 기준으로 풀어낸 110여 개의 감정 언어들이 담긴 에세이 사전이다. 저자는 국어 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한 언어의 순간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잊고 지낸 말의 따뜻함과 차가움을 다시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체온 36.5℃를 기준으로 언어의 온도를 분류한다는 독창적인 발상에서 출발한다. ‘다정하다’는 약간 높은 37℃의 온기로, ‘애타다’는 40℃의 열기로, ‘쌀쌀맞다’는 5℃의 냉기로, ‘덤덤하다’는 28℃의 미온으로 표현된다. 이렇게 단어마다 온도를 부여함으로써, 독자는 단어가 가진 감정의 결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단어에 온도를 붙인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말과 마음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같은 말이라도 온도가 다르면 전달되는 감정의 결이 달라지듯, 이 책은 말의 미세한 떨림을 느끼게 하고, 우리가 나누는 대화의 온도까지 다시 살피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문장 사이사이에서 내 마음의 온도를 재보라고 살며시 체온계를 건넨다.
읽고 나니, 평소 무심히 흘려보내던 말들이 사실은 모두 온도를 품고 있었다는 걸 알게 해 준다. 어떤 단어는 오래된 기억을 데우고, 어떤 단어는 눈앞의 감정을 그대로 비추는 작은 거울 같았다. 이 책은 말이 내 안에서 어떤 온도를 만들고 있는지 스스로 묻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읽는 동안 마음이 조금 더 포근해지고, 말의 온도를 더 소중히 다루고 싶어졌다.
🌟 이 책을 권하고 싶은 독자
• 말의 결을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
• 일상의 언어에 마음을 실어 건네고 싶은 사람
• 말의 온도를 느끼고 싶은 사람
• 다이어리, 기록에 더 풍부한 단어를 쓰고 싶은 사람
• 단어 하나로도 하루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경험을
해 보고 싶은 사람.
✨️ 한 줄 평:
단어의 체온을 알아차리는 순간,
마음의 온도도 함께 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