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들의 비밀 수첩 - 피겨 신동 김연아에서 수영 신동 박태환까지
이정은.이나영 지음, 원유미 외 그림 / 해냄주니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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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이라는 개념이 요즘에는 예전과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머리가 좋고 아이큐가 높아서 수학, 언어, 과학 등을 잘해야 만이 신동으로 불리 우고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졌는데 비해서 요즘은 여러 방면에 재주가 많은 아이들을 신동이라 부르는 것 같아서 좋은 현상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 합니다 특히, 스포츠 분야에 여러 신동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이 책은 피겨 신동 김연아, 국악 신동 유태평양, 연기신동 박은빈, 마술 신동 정동길, 요리 신동 김물결, 축구 신동 유태풍, 발레 신동 이동훈, 수영 신동 박태환 등의 여러 신동들을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언론을 통해서 한두 번쯤 보고 알고 있는 신동들이라 더욱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5학년이 되는 아들은 자신이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의 축구 신동 유태풍군의 이야기를 가장 먼저 읽어 보았습니다 책을 읽어 보고는 태어날 때부터 신동인줄 알았는데 끝없이 연습하고 반복하는 유태풍군의 의지와 노력에 신동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그날 일기에 적어 놓았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신동들은 태어날 때부터, 혹은 운이 좋아서 어느 날 갑자기 신동이 된 것은 아닙니다 여러 신동들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이들이 보통사람들과 다른 점은 더 많이 연습하고 반복하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실천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일 앞에서 굳은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실천 할 수 있는 힘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노력하는 사람은 그 어떤 사람보다도 아름답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끼고 배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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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저스티나 공주 맑은가람 엉뚱생뚱 이야기 1
엘렌 디 데이비드슨 지음, 마이클 체스워드 그림, 여우별 옮김 / 맑은가람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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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라고 이미지는 예쁘다, 착하다, 핑크빛 드레스, 우아함 등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말괄량이 저스티나 공주> 이야기 책속의 공주는 이런 공주의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조금은 엉뚱하고 심술꾸러기에 제멋대로인 공주입니다 이런 공주 때문에 유머는 머리에 두통이 사라질 날이 없습니다




또, 저스티나 공주는 호기심과 궁금증이 많아서 늘 새롭고 신기한 물건을 원하고 그것을 자기 앞에 가져 달라고 요구하고 떼를 쓰는 정말 심술궂은 공주입니다 그래서 매번 유머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고생을 하기도 하지요 공주가 원하는 물건을 유머가 어렵게 구해줘도 금방 싫증을 내고 지겨워해서 오래가지 못하는 것 또한 유머에게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기도 합니다




유머가 고생 하며서 힘들게 구해온 물고기, 머리 둘 달린 개,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유니콘, 말하는 투칸새, 보라색 볏이 달린 공작 원숭이, 하늘을 나는 캥거루 등의 동물들을 금세 지겨워하고 싫증을 내고 또 다시 초록색 눈을 뒤굴뒤굴 굴리며 새로운 애완동물을 달라고 소란을 피우면서 심술을 부리기 시작 합니다 할 수 없이 유머는 두통이 나는 머리를 참으면서 아주 멋지고 큰 그리핀 독수리를 찾아서 공주에게로 데리고 옵니다 저스티나 공주는 독소리를 첫 눈에 마음에 들어 합니다 하지만 공주가 싫증을 내기도 전에 독수리가 날카로운 부리를 벌려서 공주를 한입에 꿀꺽 삼켜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는 아무 일 없다는 듯 트림을 하고는 멀리 날아가 버립니다




말괄량이 심술꾸러기 저스티나 공주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이 이야기는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공주에서 생각지도 못한 공주가 등장하고 여러 신기한 재주들을 가진 동물들이 등장함으로 해서 이 책의 재미를 훨씬 더 해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큰소리로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말괄량이 저스티나 공주>이야기는 상상력과 재미와 교훈이 함께 담겨진 책입니다 저스티나 공주의 심술궂은 행동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터무니없이 막무가내로 떼를 쓰거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는 행동에 대한 잘못 된 점을 이 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들이 직접 뒷이야기를 상상해서 만들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톡톡 튀는 상상력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만들어 질 수 있는 정말 재미있는 책입니다 꼭 아이들과 함께 말괄량이 심술꾸러기 저스티나 공주를 만나보고 나만을 위한 저스티나 공주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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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중이 들려주는 구운몽
최태림 지음, 경혜원 그림, 설성경 감수 / 세상모든책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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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국어시간에 선생님께서 시험에 꼭 나온다며 밑줄 팍팍 끄으라는 말씀과 함께 김만중의 구운몽을 알려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보면 우리의 좋은 고전을 읽어보기도 전에 무슨 내용인지도 알지 못한 채 국어점수 한 점 더 맞으려고 암기하기 바빴던 ‘구운몽’을 ‘세상의 모든 책’ 출판사를 통해서 이렇게 뒤늦게라도 읽게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더불어 아이들에게도 우리의 좋은 이야기를 알려 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김만중은 다섯 살 난 형과 어머님과 함께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김만중의 어머니는 어려운 살림에서도 두 아들의 글공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배를 곯고 삵 바느질을 하면서까지 두 아들이 읽을 책을 마련해 주시는 교육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책 속에서 만난 김만중의 어머니를 보면서 저를 반성하게 됩니다 저는 4학년 아들에게 별다른 큰 노력도 하지 않고 입으로만 아이에게 공부 많이 해라, 책 많이 읽을라고만 떠들었던 저를 뒤돌아보게 합니다 김만중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머리에 부은 물이 발끝에 닿는다’는 말이 꼭 맞는 것 같습니다 인품이 훌륭하고 어진 어머니 밑에서 김만중 같은 바르고 올바른 사람이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의 행동과 말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한 번 알게 해 줍니다




아버지 없이 형과 자신을 돌보며 길러준 어머니의 희생을 알기에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김만중은 어머니에 대한 효성 또한 지극 합니다 마흔다섯 살에 어머님으로부터 분가를 하게 된 김만중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어머님께 문안 인사를 여쭙고 밤 열시까지 어머니와 시간을 보낸 것을 보면 그의 어머니에 대한 효성이 어떠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효성과 나라에 대한 애정 또한 남달라서 몇 번의 귀양길에 오르게 됩니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효성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매일 어머니께 여쭙는 안부편지를 보내고 어머님의 생신에 맞추어 이야기를 하나 짓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구운몽’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김만중의 생애 전반부와 구운몽의 작품과 김만중의 생애 후반부, 그리고 죽음 후를 나누어서 재미있게 구성이 된 책입니다 위인전과 고전을 한 권으로 만들어 놓은 만큼 알찬 책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읽기에도 내용이 쉽고 이야기 구성 또한 재미있어서 한번 잡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우리의 고전에 대해서 많이 읽히지 못했는데 이번 구운몽을 시작으로 우리의 좋은 고전들을 아이들에게 많이 읽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방학이 가기전에 꼭 한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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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와 느낌표 - 생각쟁이들을 위한 철학동화
이규경 지음 / 꿈소담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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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철학책을 참 좋아 합니다 친구들은 골치 아프다며 싫다고들 하는데 저는 이상하게도 철학 속에 담겨진 진묘한 뜻을 하나씩 알아가는 그 맛이 좋아서인지 철학책을 읽으면 지루함마저도 멋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번에 만난 ‘생각쟁이들을 위한 철학 동화, 물음표와 느낌표’ 책은 그전에 읽어 보았던 책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책이였습니다 짤막한 글 속에 그 깊이 있는 뜻을 헤아리며 읽을 수 있어서 겨울 긴긴 밤을 사색의 시간으로 보내기에 충분한 책인 것 같습니다




‘물음표와 느낌표’ 책은 웃음이 터지는 이야기, 생각을 키우는 이야기, 지혜가 자라는 이야기, 행복이 샘솟는 이야기 등으로 총4부로 구성이 된 책입니다 각각의 테마가 있어서 읽는 재미가 더욱 많은 책이기도 하지요 마음이 울적하거나 기분이 져질 때 ‘웃음이 터지는 이야기’를 읽어 보세요 한바탕 큰소리로 웃고 나면 마음의 우울함을 날려 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참 뜻을 알 수 있게 되리라 생각 합니다 또, 어떤 일을 결정 할 때 망설여지거나 올바른 판단이 서질 않을 땐 ‘생각을 키우는 이야기와 지혜가 자라는 이야기’를 읽어 보세요 그럼 분명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저는 생각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이 허무하거나 외롭거나 불행하다고 생각 된다면 ‘행복이 샘솟는 이야기’를 읽어 보세요 자신이 살면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작고 소중한 예쁜 행복들이 느껴지리라 생각 됩니다




이 책은 두고두고 가방 속에 넣어 두고 어느 때에도 꺼낼 수 있는 편안한 책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가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삶의 여유와 지혜를 배울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작은 메모지 하나를 끼워서 아들에게 건네줘야겠습니다 이 책 속에서 아들도 좋은 물음표와 느낌표들을 많이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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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큰작가 조정래의 인물 이야기 3
조정래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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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선생님께서 ‘손자들과 그 친구들이 멋진 사람으로 커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물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작게는 손자들의 사랑이 담겨 있지만 크게 보면 우리나라의 모든 어린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책이기에 감사의 마음이 먼저 듭니다 이 책을 읽고 자라는 우리의 아이들이 나라사랑을 알게 되고 몸소 실천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조정래 선생님께서 여러 편의 인물 이야기를 쓰셨습니다 김구, 신채호, 안중근, 박태준, 그리고 만해한용운선생님까지 5편의 이야기를 집필 하셨네요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선택한 책이 만해한용운 선생님입니다 이유는 4학년 아들과 저는 ‘시’를 무척 좋아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한용운 선생님의 시문학에 대해 접해보고 그분의 강한 의지와 나라사랑을 엿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때문이였습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님의 침묵’이라는 시가 생각 납니다 아들에게 인터넷을 검색해서 님의 침묵을 읽어 주었습니다 아이에게는 어려운 시지만 저에게는 그 옛날 학창시절의 추억과 함께 잔잔한 감동이 밀려 옵니다 국어선생님께서 밑줄 쫙~~~ 그으란 말씀과 함께 시험에 꼭 나온다며 별표 다섯 개를 외치던 그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오는 듯 합니다 그 시절에는 그저 국어 점수 좀 더 올려 보려고 외웠던 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시 구절 하나하나가 마음을 절이게 했었던 것을 기억 합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님은 갔습니다’라고 시작 되는 첫 구절에서 체념하듯 약간의 원망과 함께 안쓰러움이 베어 나옵니다 하지만 결코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굳은 의지를 꺾지 않는 한용운선생님의 모습을 엿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 어떤 민족대표 보다도 3.1운동을 중심으로 이끈 우리 역사의 매우 중요한 인물로써 그분의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지금의 우리 세대들이 자유를 만끽하면서 우리나라라는 안식처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점점 더 지나간 옛 역사들이 잊어지고, 묻혀 지는 세월 앞에서 우리아이들에게 좀 더 역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지금의 ‘우리’가 있기 전에 역사의 위대한 위인들이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어야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 그 역사 속에 빛나고 있는 위대한 인물들에게 마음을 듬뿍 담아서 힘찬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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