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현의 그림 같은 하루 - 가장 행복한 시간에 색을 입히는 감성 컬러링북
박시현 지음 / 이덴슬리벨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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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을 좋아한다.
예쁜 그림을 좋아하는 색으로 색칠하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기분 좋은 예쁨이 생기기 때문이다.

<시현의 그림 같은 하루>,
그림이 동글동글 예쁘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다.
작가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그림들이 따뜻하다.

가장 좋은 점은 그림 원본에 작가가 사용한 색을
Color chip+로 표시해 줘서 색 선택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다.

여러 다양한 색이 있지만 색의 감각이 없거나 어떤 색을
어떻게 매치해야 할 지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겠다.
색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으면
결국 컬러링을 끝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또 좋은 점은 색연필뿐만 아니라 물감이나 마카도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좋은 종이를 사용했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다. 다양한 미술용품으로 지루하지 않게
색칠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180도 펼쳐지는 제본이라 그림에 구겨짐이 생기지 않아서
예쁘게 색칠하고 액자에 담아도 좋겠다.

작가의 사인과 함께 엽서 4종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예쁜 그림 보면서 알록달록 색칠하는 시간은 힐링이다.
하루의 쉼을 주는 좋은 취미가 된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따뜻한 차 한 잔과 시현 님의 컬러링북 어떨까?

'그림 같은 하루'를 선물 받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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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漢)의 몰락, 그 이후 숨기고 싶은 어리석은 시간 - 권력자와 지식인의 관계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최봉수 지음 / 가디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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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사람이다.

머리말의 첫 문장에 시선이 갔다. 그동안 읽었던 역사책은 원인과 결과에 중점 두고 펼쳐진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저 문장을 읽고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은 사람을 중심에 두겠다는 마인드로 나는 해석이 되었다. '역사는 배경'이 된다는 표현에 "와!"라고 감탄사가 나왔다. 역사가 배경이라니! 생각의 발상이 좋았다. '기록에 남아 있지 않은' 역사 인물의 내면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저절로 기대가 되었다.

이제 역사서는 달리 읽히게 될 것 같다. 시대순의 사건 위주가 아닌 인물의 내면에 중심을 두고 타임라인을 다시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 방법이 마음에 든다.

다른 역사서와 달리 사건에만 집중하는 역사가 아니라 인물이 왜 그런 행동을 하고 선택하고 결정했는지, 그 '왜'에 집중하는 내용이라 다른 각도에서 한을 바라볼 수 있겠다.

춘추전국 시대 제자백가의 문명을 천하에 퍼뜨려 동아시아 문화의 꽃을 피운 역사의 뿌리, 500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최장수 제국의 한나라. 왕망, 동탁, 조조, 사마의의 대표 역적 4명의 권력자를 통한 한의 역사를 마주한다. 또 한의 멸망 과정을 잘 정리해서 보여준다.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어리석은 지식인의 시간들'에서 권력자와 지식인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권력자 앞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얘기한 눈치 없는 예형의 최후는 죽음뿐이었다. 이에 저자는 '세상은 상대의 생각을 알지 못한 자를 실패한 자라 하며, 알려고도 하지 않는 자를 어리석은 자라 한다.'라고 꼬집었다. 예형이 좀 더 현명한 사람 있었다면 죽음을 면했을 안타까웠다. 아무리 대단한 조언이라도 목숨보다 중요할 리가 있나. 그 죽음으로도 권력자를 변화시키지 못했으니 더 안타깝다.

100자 인사이트에는 저자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읽은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역사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 볼 수도 있다.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확장으로 연결해 줘서 좋다.

책이 얇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인문학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그 책임을 다하는 책이다. 역사를 어려워하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니 미리 겁먹지 말고 읽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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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 그 사람은 왜 또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까?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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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도서제공


당신은 호감형 인간입니까?

사람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사람을 떠나서 혼자 살 수 없다. 그렇다면 사람과 편하게 지내는 방법이 있다면 배워야 하지 않을까? 그 방법으로 저자는 '호감'을 권했다.

호감은 많은 훈련을 통해 높일 수 있은 하나의 숙련된 기술이라고 한다. 호감을 통해서 사교성도 키우고 비즈니스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니 배워서 활용해 보면 좋은 스킬이 되겠다.

#인간은감정적으로설득되고논리로합리화한다.

호감의 법칙 50가지를 6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PART 4. '호감을 만드는 마인드 리셋 Keyword 8가지'가 가장 관심이 갔다.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사람, 자주 봐서 친숙함으로 다가가기, 매너를 지켜 배려심으로 품기, 모두를 무장해제 시키는 진솔함, 지루함을 잊게 하는 반적 매력 낯섦의 전략, 지루함을 막는 긴장감 주기, 비슷함의 동질성으로 묶기, 필살기의 전문성. 여기 8가지를 잘 숙지하고 훈련한다면 호감형 인간으로 변신이 가능하겠다.

PART 5와 PART 6에서는 '호감을 부르는 실전 전략'을 사례와 함께 풀어 놓았다. 그중에서도 호감을 높이는 최고의 기술은 공감이라는 문장에 동의 한다. 인간관계에서 공감이야말로 가장 기본이 되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호감을사고싶다면공감하라

저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 5가지 법칙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핵심적인 메시지 표현, 사실보다 감정을 표현, 가능한 한 내용을 반복, 경우에 따라서는 침묵, 상대방과 같은 분위기로 표현.' 이 중에서 마지막, 상대방과 같은 분위기로 표현하는 것에 밑줄을 그었다. 같은 분위기로 표현한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 5가지 법칙으로 공감하면 상대에게 좋은 호감을 얻을 수 있겠다.

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매력은 외모나 학벌, 능력 등으로 분류되거나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느낌이다. 매력 있는 사람이 호감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력에는 확실한 호불호가 있지만 호감에는 많은 사람들이 끌린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이 호감도를 키워서 나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읽어도 좋지만 사회 초년생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처음 시작하는 사회에서 만나게 되는 동료, 상사에게 호감을 주는 사람으로 다가가면 좋겠다.



■ 나의 호감도 테스트, 외향적, 내향적 자기 진단법, DISC 분석을 통한 성향 분석 테스트를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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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너머의 별 - 나태주 시인의 인생에서 다시없을 사랑 시 365편
나태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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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너머의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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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추천
#도서제공


나태주 시인의 시를 많이 읽었다. 읽어도 읽어도 질리거나 식상하지 않다. 이유가 뭘까? 그건 아마나 작은 것에도 예쁜 눈으로 진실한 마음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인은 사람, 친구, 사랑, 자연, 사물 그리고 삶, 다양한 소재로 마음의 문을 두드렸다. 우리 주변에 흔하디흔한 소재를 가지고 시를 만들어 따뜻함을 전해 주었다. 이러니 그의 시를 안 읽을 수가 없다.

이 번에 만난 시집, <별빛 너머의 별>에서는 사랑의 시 365편을 봄과 함께 배달해 왔다. 시와 사랑은 어쩜 제일 잘 어울리는 짝꿍이 아닐까? 푸른빛 하늘에 은색 별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표지가 너무 예쁘다. 별빛 너머의 별은 아마도 사랑인가 보다. 시인이 전하는 사랑의 시는 어떤 것일까? 생각만으로도 살짝궁 설레게 한다.


네가 보이지 않아
불안해졌다

엉엉 소리 내어
울었다.
-꿈 중에서.(23쪽)

사랑은 보이지 않으면 불안하다. 그러니 아이처럼 울 수밖에. 그것이 참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하여 숨기고 혼자 우는 어른들의 그 마음을 알아주니 코끝이 찡했다.


기다리는 시간은 짧아도 길다.

저만큼 얼핏 눈에 익은 모습 보이고
가까이 손길 스치기만 해도
얼마나 나는 가슴 찌릿
감격해야만 했던가
-기다리는 시간 중에서.(117쪽)

누군가를 간절히 기다려 본 사람은 안다. 기다리는 시간이 그 길이에 상관없이 길게 느껴지는 일이라는 것을. '기다리는 시간은 짧아도 길다.'라는 그 문장에 이 시의 모든 것을 담았다. 짝사랑은 그렇게 힘든 일이라고.

#그대부디별을가슴에안아라

나태주 시인의 시는 쉬워서 좋다. 어려운 단어로 가두지 않는 풀어놓은 그 시어들이 순수해서 좋다. 더 예쁜 형용사, 더 멋진 명사로 줄을 세워 시를 대신하지 않아서 좋다. 그래서 읽어도 읽어도 자꾸 읽고 싶은 시가 되나 보다. 앞으로도 시인의 시를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호사를 누리고 싶다.

일 년 내내 읽지는 못하더라도 햇살 좋은 따스한 봄이라도 시집 한 권 정도는 읽어주자. 그대, 부디 시를 가슴에 안아라! 마음이 따뜻해지는 건 덤이다.







#시좋아 #시인처럼생각하기 #시읽는밤 #시로물들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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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박물관
김동식 지음 / 요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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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박물관
#김동식
#요다
#도서제공


표지가 인상적이다. 얼굴 없는 표지가 무섭지가 않다. 화려한 구슬은 속마음을 감춘, 여러 다양한 인간의 감춰진 얼굴일까? 그래서 더 궁금해진다.

● 이 책은 내가 인간을 사랑하기 위해 탐구하여 쓴 글들이다. 실제로 난 인간을 좋아한다. (중략) 읽은 동안 마음이 조금이라도 움직이기를, 내가 글을 쓰면서 느끼는 감정과 같기를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책 뒷면의 『작가의 말』이 좋았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됐다. 총 25편의 이야기로 마음이 움직이기도 전에 작가의 말에 벌써 마음이 동했다. 인간을 사랑하기 위해, 인간을 좋아하는 작가가 쓴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전해질 것이 분명했다.


<자살하러 가는 길에>
음주 사고로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은 남자. 가해자가 교도소에 들어가는 걸 확인하고 자신도 자살하려고 부산 태종대 자살 바위로 떠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길에 3번의 실수를 한다. 그때마다 자신이 아닌 상대에게서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미. 안. 합. 니. 다. 라는 다섯 글자가 갖는 의미를 생각하게 했다. 어떤 사람은 너무 쉽게 쓰는 흔한 단어.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절실히 필요한 단어일 수도 있다. 그 단어로 다시 살게 할 수도 있으니까. 진심이 담긴 그 한마디가 갖는 힘을 이 짧은 글을 통해서 배우게 된다. "미안합니다."라는 누군가를 다시 살리는 말이었다.


<친구>
수정이와 주연이는 대학 4년 내내 단짝 친구였다. 졸업할 때쯤 취업, 연애 등으로 서로 바빠서 사이가 소원해졌고 그렇게 멀어져 갔다. 주연이는 결혼을 앞두고 수정이가 많이 생각났다. 하지만 연락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반전, 40년이 지났고 치매를 앓고 있는 주연이가 수정이를 기억하고 생각하며 그리워한 이야기였다. 또, 긴 세월이 흘렀지만 수정이를 보러 와준 주연이의 이야기였다.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울컥 눈물이 쏟아졌다. 너무 슬퍼서 펑펑 울었다. 친구라는 존재가 우리에게 주는 좋은 것 중에 하나가 나의 예쁜 날에도, 나쁜 날에도 함께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친구는 소중하다. 주연이와 수정이의 우정이 오래, 좀 더 오래 함께했으면 좋겠다.

짧은 글이지만 그 한 편 한 편이 모두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을 이야기한다. 그 속에 사람이 바탕이 된 진솔된 이야기가 우리를 가슴 뭉클하게 한다. 따뜻함으로 온전히 감싸는 다정함을 건넨다. 지금 울적하거나 허전한 마음이 드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의 비어진 마음에 온기를 불어 넣어주고, 마음의 온도를 한 단계 높여줄 따뜻한 책이 되리라고 믿는다.


● "저 오만한 인간들은 언젠가 결국 신을 잊어버릴 것입니다."
"그럴 일은 없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항성 씩이 심겨 있다. 가만히 두어도 그들 스스로 신을 찾는다."
(인간은 언제 신을 믿는가, 199쪽)


● 녀석아, 가끔은 커튼을 치고 세상을 좀 봐라. 그 정도 용기만 있어도 네게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거다.
(커튼 너머의 세상, 208쪽)

● 힘내란 말은 여러모로 최악입니다. '안녕하세요'란 말이 정말 안녕한지 궁금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원래 인사말이라서 하는 말인 것처럼, 힘내란 말도 원래 힘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라서 하는 거니까 말입니다.
(위로가 힘든 사람에게, 2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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