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영화 글쓰기 강의

영화 글쓰기 강의 - 영화를 깊이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
강유정 지음 / 북바이북 / 2019년 1월

글쓰기를 향한 열망과 좌절의 그 미묘한 지점을 이해하고 도닥이는 한편 현실적으로 활용 가능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 때로는 냉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이 차라리 위안이 되고 오히려 도움이 된다, 이 책처럼.

[100자평] 페르메이르

페르메이르 - 빛으로 가득 찬 델프트의 작은 방 ㅣ 클래식 클라우드 21
전원경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6월

대상에 대한 전문적이며 객관적인 지식, 소재를 향한 넉넉한 사랑과 관심과 호기심, 유연하고 부드러운 태도에 훌륭한 글솜씨까지. 기획의도에 부합하는 최적의 저자 선정이 이렇게 중요하다. 다만 페르메이르가 워낙 제대로 알려진 게 없는 작가라 확신이 없는 목소리는 어쩔 수 없이 아쉽다.

[100자평] 피츠제럴드

피츠제럴드 - 미국 문학의 꺼지지 않는 ‘초록 불빛’ ㅣ 클래식 클라우드 12
최민석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9월

(애초 출판에서 작가와 함께 기획, 일정을 조율하지 않았나? 헛된 여정과 낭비를 일일이 구술한 이유를 모르겠다) 한권의 책이라기엔 꼭지별로 이야기가 끊기고 그렇다고 작가의 나이나 책의 연대로도 딱히 이어지지 않는다. 저자 자신도 무슨 말을 하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중언부언에 독자마저 난감

[100자평] 위반하는 글쓰기

위반하는 글쓰기
강창래 지음 / 북바이북 / 2020년 6월

작법서의 개론과 에세이의 공감을 한 곳에 담았다. 무조건 노오력하면 잘 쓰게 된다고 에두르지도 않고 그러나 재능은 (일정부분) 노력해서 얻어짐을 독려하기도 한다. 글쓰기 초보는 아니지만 중급 혹은 그럭저럭 쓰고 있으나 여전히 글쓰기에 갈피가 없는 이들에겐 괜찮은 추천서가 될 것 같다.

[100자평] 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 잘 팔리는 책들의 비밀
한승혜 지음 / 바틀비 / 2020년 7월

핍진성과 개연성을 무시하는 소설들과 출처와 근거가 다소 부족한 인문학 책, 그럼에도 인기가 있는 이유의 분석도 동의했으며 아니 이 책이 왜? 하는 순간을 나만 느낀 건 아니라는 사실에 많이 웃었다. 실상 본 책이 단순 서평 모음집임에도 이 책 또한 기획의도가 기발한 책이라는 것도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