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덜덜!] 공룡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덜덜덜! - 공룡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케스 그레이 지음, 닉 이스트 그림, 김선희 옮김 / 스푼북 / 2023년 10월

아이가 공룡을 좋아할 나이이고 나도 관심이 생겨 이 책을 읽게 됐다. 배경은 빙하기인데 공룡들은 매일매일 기온이 뚝뚝 떨어지는 상황에서 추위를 피하기 위해 고심하고 스웨터를 짜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스웨터를 짜기에는 실력이 없는 공룡들이 많았고 결국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부탁해 스웨터를 짜게 된다. 예상대로 티라노사우루스는 털스웨터를 잘 짰고 이것만으로는 부족해 방한복, 집 등도 뜨개질로 짜기에 이른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마지막 부분인데 추위가 계속 이어지자 새 행성을 찾아 탈출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뜨개 행성을 만들어 털실로 짠 로켓을 타고 나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책을 읽으며 요즘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위기가 온 상황이 겹쳐 떠올랐다.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거나 물폭탄이 쏟아지고 강추위가 지속되는 등 기후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공룡의 멸종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들이 있는데 진짜가 무엇이든 이 책에서는 공룡들이 추위를 피해 새 행성을 찾아 탈출했다는 설정을 만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지구상에서 공룡을 볼 수 없다는 것인데 상상력을 발휘해 재미있는 스토리가 나온 것 같다. 이런 상상은 평상시 해 본 적이 없기에 재미있게 다가왔다.

특히 요즘 우주에 관련돼서 많은 과학기술들이 연구되고 있는데 이런 시류도 같이 떠오르는 스토리였다. 지구 속 자연환경은 계속해서 오염되고 있는데 미래에 자정능력이 떨어지는 정도로 지구가 망가지게 된다면 그 언젠가 우주 영역에 집을 짓고 살아야 하는 순간이 올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상상력을 펼치며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 좋았고 아이와 나눌 현실 속 이야깃거리도 많아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반짝반짝 비행접시] 고양이와 외계인 이야기

반짝반짝 비행접시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53
윤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9월

아이가 요즘 외계인에 관심이 많아 관련 소재의 내용인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됐다.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들의 경우 특히 상상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존재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흥미를 더 느끼는 것 같다. 외계인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며 추가 질문들을 하는 것을 보니 이 책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책에는 친구가 간 고양이 별에 가고 싶은 고양이와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외계인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고양이는 그들을 도와 고양이별로 가고 싶어한다.

외계인들은 비행접시가 고장나 비행접시를 수리하기 원하고 고양이는 그들을 적극적으로 돕는데 그 과정이 재미있었다. 식당에서 다양한 접시들을 몰래 가져와 외계인들에게 주며 수리를 돕는 고양이의 모습이 엉뚱하면서도 재미있게 느껴졌다. 고양이는 애초에 접시보다 훨씬 크니 그 접시에 탈 수 없지만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외계인들을 돕는다. 외계인들도 처음에는 고양이를 비행접시에 태울 생각이 없었는데 고양이의 그런 헌신적인 모습에 마음이 바뀌어가고 고양이도 탈 수 있는 비행접시를 연구하기에 이른다.

일련의 과정들을 비유적으로 생각해보면 일상생활과 관련해 아이와 이야기할 거리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아이와 읽으면 좋은 점 중에 하나가 대화의 소재를 자연스럽게 발견하고 자신의 생활이나 느낌, 기분 등을 자연스레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행접시를 수리하는데 접시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도 돋보이는데 이렇게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상상해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소재 자체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내용이어서 흥미도 있었고 아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어 유익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반드시! 다시 출제되는 JLPT 최신 기출 유형 실전모의고사 N1] 기출 시크릿 노트

JLPT 최신 기출 유형 실전모의고사 N1 - 반드시! 다시 출제되는 ㅣ JLPT 최신 기출 유형 실전모의고사
Aj Online Test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8월

일본어에 관심이 있다면 JLPT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급수가 없는 JPT와 달리 JLPT는 N1부터 N5까지 총 다섯 가지 레벨로 나뉘어 있으며 N1이 가장 난이도가 높은 레벨이다. 이 책은 JLPT의 최고 레벨인 N1의 실전모의고사 3회분을 수록하고 있다. 실전모의고사를 풀어보며 합격 가능 여부를 스스로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데 이 책은 회차가 나아갈수록 조금씩 높아지는 난이도로 구성됐다고 한다. 1회에서 3회까지 풀며 자신의 목표점을 높여가며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으로 보였다.

또한 모의고사 내용면에서 2만 개의 기출 빅데이터를 분석해 예상 적중 문제 3회분을 담았다고 하는데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3년간의 기출 문제를 분석해 최신 기출 경향에 맞는 양질의 문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분석 문제 양이 많은 만큼 문제의 질이 더 높을 것이라고 기대하게 돼 좋았다.

특별 부록으로는 시험 직전 기출 시크릿 노트가 있었다.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틀린 문제 위주로 공부한 다음 시험 직전에 또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시크릿 노트의 양도 생각보다 상당해서 시험 직전에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볼 수 있어 좋았다. 시험에 앞서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고 자신의 취약점을 분석해 반복해서 취약한 부분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신 경향에 맞는 양질의 문제들을 찾고 그것들을 풀어보는 것이 좋은데 그런 면에서 유익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탄소가 기후 위기랑 무슨 상관이야] 기후 변화 이야기

탄소가 기후 위기랑 무슨 상관이야 - 안전한 내일을 위한 어린이 환경 교과서, 2023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정지윤 지음, 조천호 감수 / 파란의자 / 2023년 9월

확실히 예전보다 기후 변화의 폭이 심해진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하다. 특히 여름에 더운 정도가 예전보다 심해진 것을 체감하는데 지구온난화가 그 원인이라는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된다. 아이가 지구 온난화에 관심이 많은데 관련 책들을 같이 읽으며 생활 속에서 우리가 실천할 것들을 같이 공부하는 것이 좋아 이 책을 읽게 됐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은 '탄소'에 집중해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던 것에 있었다. 탄소는 어디에 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이산화탄소가 되며 그 이산화탄소가 왜 지구온난화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 과정을 차근차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사실 어른도 관심이 없다면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세세한 정보들은 모를 수 있는데 어른이 읽어도 유익한 내용이 많아 좋았다.

기후 위기 문제는 현재도 그렇지만 미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이기에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미래와 밀접히 관련이 있는 내용들을 잘 알아야 변화의 폭이 큰 미래에 더 잘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평상시 물건 하나를 만드는데 탄소발자국이 남으며 그것을 안다면 소비는 줄이고 이미 산 것은 재활용해서 다시 쓰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배워 유익했다. 아이들과 이런 지식을 쌓는다면 평상시 검소한 소비습관을 잡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고 환경을 생각하며 올바른 생활습관을 다잡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돈 공부 전에 일 공부 끝장내기] 일의 언어를 알아야 돈과 운도 따른다

돈 공부 전에 일 공부 끝장내기 - 일의 언어를 알아야 돈과 운도 따른다
윤홍준.윤아현 지음 / 리더북스 / 2023년 9월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일이 어렵다기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 사회생활이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어떻게 하면 그들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러한 고민에서 시작된 책 같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성인이 되며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일 공부를 제대로 한다면 일처리를 하는데 있어 고민을 많이 줄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전쟁과 같은 직장생활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방법으로, 언어를 활용한 다섯 가지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5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기획, 보고, 처세, 작문, 소통'이 그것이다. 책의 내용을 보며 실제로 겪어봤던 사례들도 많이 떠올랐다. 그때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좋았던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어 유익한 면이 많았다. 분명 비슷한 패턴인 것 같은데 같은 패턴에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들이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으며 어떻게 일처리를 하는 것이 깔끔한 일처리가 될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말을 잘하는 사람들의 경우 인상깊게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의 말 습관을 보면 항상 말에 상대에게 유리한 면이 포함돼 있었다. 이런 분석을 이 책에서 해주고 있어서 다시금 그들의 좋은 말습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좋은 것은 배우고 나쁜 것은 조심하며 언어의 활용에 신경쓴다면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평가는 훨씬 좋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