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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이답게 -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해지는 절대 육아 원칙
바이옌페이 지음, 박미진 옮김 / 미래북 / 2020년 4월
평점 :
부모가 된 이들은 아이들을 키우며 항상 고민하게 된다. 이렇게 키우는게 맞는 것인지 말이다. 첫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다른 부모들은 어떤지, 전문가들의 말은 어떤지 귀기울이게 된다. 이 책을 든 나도 사실은 그들과 마찬가지의 생각을 많이 한다. 육아에 원칙이란게 있는 것인지,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이 책을 들게 됐다.
이 책은 총 9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가정교육, 놀이, 습관키우기, 아이와 대화하기, 예술감각 기르기, 학습, 영어 맛보기, 둘째 아이, 자아 성장이 그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챕터명만 봐도 궁금증이 밀려 올라올 것이다. 사실 육아에 정답은 없다. 모든 아이들이 똑같지 않기에 육아의 방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런 점을 알지만 자신이 선택한 육아법이 제대로 된 것인지, 실수하는 점은 없는지 자꾸 확인하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자식에게는 최고의 것을 주고 싶으니까 말이다.
각 챕터마다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말들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어교육에 관한 부분이 제일 인상깊었다. 저자가 영어를 잘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영어를 최고로 잘하는 부모만이 자식의 영어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저자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영어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그것이 본보기가 됐기 때문에 자식에게도 선한 동기부여가 됐던 것이다. 나 역시 내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내게 큰 영향을 끼친 것을 알기에 나의 모습이 자식에게 어떻게 보이게 될지 생각해보게 됐다. 자식에게 직접 가르치는 부분보다도 어쩌면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모든 모습들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니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의 삶의 태도들이 고스란히 자식에게 전달될 것이다. 그러니 내용도 중요하지만 태도만큼은 꼭 잘 챙기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요즘 아이에게 영어교육을 슬슬 시작해야 했는데 이 부분에서 특히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가장 큰 깨달음은 내 아이에게 맞는 방식으로 접근하자는 것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서 영어와의 공통분모를 찾아 확장해나가는 형태가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자녀교육에 대해 한번 더 돌아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자녀에게 본보기가 되자는 다짐을 하게 돼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