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인지법(觀人之法), 사람을 보고, 쓰고, 키우는 법 - 사람을 알면 세상을 얻고, 알지 못하면 세상을 잃는다
임채성 지음 / 홍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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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사람 볼줄 아는 안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사람은 살면서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하고는 하는데 그 선택이 좋았는지 나빴는지는 보통 시간이 지나면 판명된다. 결과가 좋으면 사람들은 결정자의 안목이 좋다고 하고 그렇지 않으면 나쁘다고 한다. 좀 더 좋은 안목으로 세상을 보고 인재를 볼 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의 인생은 미래가 아직 결정돼 있지 않고 무수히 많은 변수 속에서 살기에 100프로 좋은 결정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할 수는 있다. 바로 역사 속에서 무수히 많은 인물들의 선택지와 결과지가 우리 손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바로 <관인지법> 같은 책들을 읽으며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인생사 모든 일은 더불어 이뤄지기에 자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인재를 찾는게 특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주변에 자신에 대한 칭찬만 늘어놓는 사람 뿐이라면 자기 발전은 애초에 기대할 수 없는 환경인 것이다. 자극이 되려면 뛰어난 사람들을 많이 만나되 다른 분야라면 자신의 단점 보완도 될 것이다.

 

이 책은 지인(사람을 알아야 한다), 용인(사람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중용(소중하게 써야 한다), 위임(믿고 맡겨야 한다)를 각각의 파트로 삼아 구성돼 있다. 역사 속 스토리들을 엮어 이야기를 구성했으니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열린사람과 곧은 사람이 조직에 많아야 조직이 발전한다는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보통 사람은 나이를 먹어가며 변화를 두려워하게 된다. 특히 요즘처럼 극심한 변화 속에서 세상은 사람들에게 민첩한 변화를 요구한다. 이때 안주하지 않고 행동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알아보고 인재를 잘 쓸 줄 알아야한다. 자신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인재를 알아보고 활용을 못하면 절대 그 능력이 뛰어나다 할 수 없다는데 인재를 보고 활용하는 안목이 앞으로 점점 중요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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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이답게 -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해지는 절대 육아 원칙
바이옌페이 지음, 박미진 옮김 / 미래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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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된 이들은 아이들을 키우며 항상 고민하게 된다. 이렇게 키우는게 맞는 것인지 말이다. 첫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다른 부모들은 어떤지, 전문가들의 말은 어떤지 귀기울이게 된다. 이 책을 든 나도 사실은 그들과 마찬가지의 생각을 많이 한다. 육아에 원칙이란게 있는 것인지,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이 책을 들게 됐다.

 

 

이 책은 총 9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가정교육, 놀이, 습관키우기, 아이와 대화하기, 예술감각 기르기, 학습, 영어 맛보기, 둘째 아이, 자아 성장이 그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챕터명만 봐도 궁금증이 밀려 올라올 것이다. 사실 육아에 정답은 없다. 모든 아이들이 똑같지 않기에 육아의 방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런 점을 알지만 자신이 선택한 육아법이 제대로 된 것인지, 실수하는 점은 없는지 자꾸 확인하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자식에게는 최고의 것을 주고 싶으니까 말이다.

 

 

각 챕터마다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말들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어교육에 관한 부분이 제일 인상깊었다. 저자가 영어를 잘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영어를 최고로 잘하는 부모만이 자식의 영어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저자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영어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그것이 본보기가 됐기 때문에 자식에게도 선한 동기부여가 됐던 것이다. 나 역시 내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내게 큰 영향을 끼친 것을 알기에 나의 모습이 자식에게 어떻게 보이게 될지 생각해보게 됐다. 자식에게 직접 가르치는 부분보다도 어쩌면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모든 모습들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니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의 삶의 태도들이 고스란히 자식에게 전달될 것이다. 그러니 내용도 중요하지만 태도만큼은 꼭 잘 챙기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요즘 아이에게 영어교육을 슬슬 시작해야 했는데 이 부분에서 특히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가장 큰 깨달음은 내 아이에게 맞는 방식으로 접근하자는 것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서 영어와의 공통분모를 찾아 확장해나가는 형태가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자녀교육에 대해 한번 더 돌아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자녀에게 본보기가 되자는 다짐을 하게 돼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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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투자금 없이 아이디어만으로 돈을 번다!
최규철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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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몰고 온 전세계적 변화의 후폭풍이 거세다.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정치,경제,사회,문화 전 분야에서 변화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보수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교육 분야마저도 온라인 교육으로의 진화가 이어지고 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 시대의 사람들은 다가올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뻔하게 타인이 하는 대로 해서 적당히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나고 있다. 남들처럼 공부하고 남들처럼 취직하고 그렇게 사는게 잘 사는 것이라 여겨지던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 이제는 어떤 길이 정답인지 아무도 모른다. 미래로 통하는 다양한 길이 열려 있는데 어느 길이 정답인지 알려줄 사람이 없다. 그렇다면 개인 모두가 혁신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혁신가의 길로 인도하는데 아이디어가 중요한 열쇠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던 차에 '아이디어 만으로 돈을 번다!'는 아이디어를 접하게 됐다. 사실 처음에는 돈 버는 방법으로서의 아이디어에 관심이 있었다. 아이디어를 돈 주고 산다는 개념이 생소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결과물보다 저자의 태도에 관심이 더 갔다.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 그것이 미래를 열어주는 열쇠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영화를 통해 미래의 창을 열어보기도 한다. 수많은 갈림길 중에 왜 하필 영화에서 많이 본 장면들이 우리 현실에 나타나는 것일까. 어쩌면 인간이 보기 원하는 확신이 들은 길이 바로 영화에 투영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투자금 없이도 아이디어를 팔 수 있으려면 가장 중요한 핵심은 '확신'에 있다.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도 실현에 충분한 자신감을 보인다면 그 확신을 믿고 아이디어를 살 수 있는 것이다.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이러한 확신적 태도는 긍정적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유용했다. 이제는 개인의 개성으로 먹고 사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차별화된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어야 수많은 개인이나 인공지능, 로봇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그런 차별성을 일찍부터 찾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면 더이상 경쟁사회에 있다고 볼 수도 없을 것 같다. 아이디어를 파격적 제안으로 만들고 방법이 있다 생각하고 찾아 검증하며 실현하는 과정들을 보며 많은 자극이 됐다. 결국 실현하는 사람에게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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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리어 왕 - 1608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한우리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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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의 줄거리는 알고 있었지만 결말은 알지 못한채 읽어 내려갔다. 오래 전 소설들은 말투나 상황이 현대와는 다르기에 좀 어려울 줄 알았다. 그런데 리어 왕은 그렇지 않았다. 세 딸들에게 재산을 나눠주며 누가 더 자신에게 사랑을 표현하는지 확인하려는 리어 왕. 그것부터가 범상치 않더니 셋째 딸이 아버지에게 달콤한 말을 못한다는 이유로 내치는 상황까지 보니 한 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도 했다.

'너희들 중 누가 가장 나를 사랑한다 말하겠느냐?' 사실 현대에는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일 같다. 재산이 정말 많고 왕이라고 해서 군림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그런 인간의 군상을 현대에도 비슷하게 볼 수는 있다. 재산이나 권위를 가지고 갑질하는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있으니까 말이다.

사실 놀랐던 것은 결말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 하나이니 당연히 비극으로 끝난다. 현대극으로 치면 첫째, 둘째 딸에게 버림받은 리어 왕이 셋째 딸 코딜리어를 만나면 전쟁에서 이기고 해피엔딩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리어왕과 코딜리어 모두 포로로 잡히고 모두 죽는다는 결말은 사실 상상하기 어려웠던 결말이다. 예상을 뒤엎는 반전들이 많아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허무했지만 재미있는 결말이라고 해야할까. 리어 왕이나 광대, 에드거 등 뭔가 광기어린 인물들이 쏟아내는 대사들도 비극적이었으나 시적이어서 내용이 풍부하게 다가왔다.

리어 왕을 읽으며 내 주변을 돌아보게 됐다. 아버지 세대나 젊은 세대들의 관계도 돌아보게 됐다. 아부나 아첨을 잘하는 인간의 군상들도 떠올리게 됐다. 다양한 이야기를 간접체험하면 공감능력이 좋아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리어 왕을 읽으며 세상을 돈이나 권력, 명예로만 재단하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는지 보게 됐다. 결국 맨 위에 있으면 내려 올 일만 있으니까. 사람은 누구나 늙어 죽어 한 줌의 재가 돼야 하니까. 멀리 내다볼 수 있다면 누구나 겸손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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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리어 왕 (한글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79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한우리 옮김 / 더클래식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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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의 줄거리는 알고 있었지만 결말은 알지 못한채 읽어 내려갔다. 오래 전 소설들은 말투나 상황이 현대와는 다르기에 좀 어려울 줄 알았다. 그런데 리어 왕은 그렇지 않았다. 세 딸들에게 재산을 나눠주며 누가 더 자신에게 사랑을 표현하는지 확인하려는 리어 왕. 그것부터가 범상치 않더니 셋째 딸이 아버지에게 달콤한 말을 못한다는 이유로 내치는 상황까지 보니 한 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도 했다.

 

'너희들 중 누가 가장 나를 사랑한다 말하겠느냐?' 사실 현대에는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일 같다. 재산이 정말 많고 왕이라고 해서 군림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그런 인간의 군상을 현대에도 비슷하게 볼 수는 있다. 재산이나 권위를 가지고 갑질하는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있으니까 말이다.

 

사실 놀랐던 것은 결말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 하나이니 당연히 비극으로 끝난다. 현대극으로 치면 첫째, 둘째 딸에게 버림받은 리어 왕이 셋째 딸 코딜리어를 만나면 전쟁에서 이기고 해피엔딩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리어왕과 코딜리어 모두 포로로 잡히고 모두 죽는다는 결말은 사실 상상하기 어려웠던 결말이다. 예상을 뒤엎는 반전들이 많아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허무했지만 재미있는 결말이라고 해야할까. 리어 왕이나 광대, 에드거 등 뭔가 광기어린 인물들이 쏟아내는 대사들도 비극적이었으나 시적이어서 내용이 풍부하게 다가왔다.

 

 

리어 왕을 읽으며 내 주변을 돌아보게 됐다. 아버지 세대나 젊은 세대들의 관계도 돌아보게 됐다. 아부나 아첨을 잘하는 인간의 군상들도 떠올리게 됐다. 다양한 이야기를 간접체험하면 공감능력이 좋아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리어 왕을 읽으며 세상을 돈이나 권력, 명예로만 재단하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는지 보게 됐다. 결국 맨 위에 있으면 내려 올 일만 있으니까. 사람은 누구나 늙어 죽어 한 줌의 재가 돼야 하니까. 멀리 내다볼 수 있다면 누구나 겸손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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